[이정식 장관, 공공 부분 단체협약 실태 결과 발표](사진:연합) 공공부문 10곳 중 4곳 가량이 단체협약에 불법·무효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공공부문 479개 기관(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의 단체협약을 확인한 결과 179개 기관(37.4%)의 단체협약에서 관계 법령을 위반한 내용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단체협약은 사용자와 노동조합 사이에 체결하는 자치적인 노동 법규다. 한 공공기관 단체협약은 노조 가입 대상인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를 탈퇴할 경우 해고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임금을 총액 기준으로 월 80만원으로 규정해 법정 최저임금에 못 미치게 지급하게 돼 있거나, 조합원이 1년 이상 근속해야만 육아휴직을 허용하도록 한 공공기관 단체협약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공무원 단체협약에는 법령 위임을 받아 규정한 지침·명령보다 단체협약의 효력을 우선 인정하게 돼 있다. 단체협약 내용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정·개정하도록 한 공무원 단체협약도 있다. 구조 조정·조직 개편 등을 이유로 정원 축소를 금지하거나 노조 추천 위원 30% 이상을 승진심사위원회에 참가하도록 한 단
[수원지검 전경](사진:연합) 음주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경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 연석과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측정됐다. 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지인이 운전했는데 사고가 나자 먼저 갔다. 그를 경찰서로 데려가겠다"며 허위 진술했다. 3개월 뒤 경찰에 출석한 지인 B씨는 본인이 운전대를 잡았다면서도 음주운전은 아니었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장이 일관되고 사고 현장 도로 CCTV 영상이 없었던 점, A씨 등의 통신 및 카드 기록상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 등의 진술에 허점이 많아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 경찰에 사건 송치를 요구했고 직접 수사한 끝에 이들의 거짓말을 밝혀냈다. 검찰은 A씨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B씨가 사고 당일 A씨와 다른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찾아냈
경기 용인의 공공임대주택에서 홀로 살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지체장애인이 숨진 지 두 달여 만에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용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께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한 빌라형 원룸에서 지체 장애가 있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인시청사](사진:연합) 경찰은 "A씨의 집에 수개월째 인기척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앞서 3월 9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는 "화장 후 유골을 산에 뿌려달라", "내가 모아 놓은 돈을 장례비로 사용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모 내용 및 시신 부패 상태에 미뤄 A씨가 사망한 지 두 달가량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의 집 안에서는 그가 모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260여만원이 발견됐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생계 급여 등으로 매월 60여만원을 수령해왔으며, 그동안 이 빌라(공공임대주택)에서 홀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는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무연고 사망자 처리를 위해
[사진:연합] 12일 오후 4시 35분께 광주 서구 벽진동 한 육류 가공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를 급파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서울법원종합청사 로고](사진:연합) 술에 취해 오래 부양해온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1-2부(김영훈 김재령 송혜정 부장판사)는 12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심 형은 징역 17년이었다. A씨는 올해 3월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가 30여년 간 부양한 부친(사망 당시 85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올해 들어 건강이 악화한 부친에게 병원 치료를 권유했지만 부친이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부친을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수십년간 함께 산 A씨가 자신의 폭행에 따른 부친의 사망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봤다. A씨가 범행 직후 방바닥을 닦고 손을 씻은 흔적 등을 고려하면 심신 미약 상태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가 '블랙아웃' 때문에 이를 사후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데 불과하다"며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존속살해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로,
[의원회관 의원실로 향하는 김남국 의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41) 의원이 위믹스 코인뿐 아니라 클레이페이 토큰과 비트토렌트 등 변동성이 큰 이른바 '잡코인'에 거액을 투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2월15일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코인 51만여개(당시 시세 약 30억원)를 클레이페이 59만개로 교환했다. 클레이페이는 작년 1월19일 출시한 신종 코인이었다.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생 코인에 30억원이라는 거액을 '몰빵'한 셈이다. 클레이페이는 20만∼80만개 수준이던 하루 거래량에 맞먹는 대량 수급이 들어가면서 1천200원에서 3천원 이상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현재는 3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김 의원이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위주로 공격적 투자를 하다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가상자산 커뮤니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에 따르면 김 의원의 가상자산 지갑에는 현재 클레이페이 45만6천830개(1억2천147만원)가 담겨 있다. 업계에선 김 의원이 2021년 1월13일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처음 사들인 가상자산이 위믹스 아닌 비트토
[출처=광주광역시청] 제58회 광주광역시 시민의 날 행사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중외공원 일대에서 ‘가족’을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광주시민의 날은 ‘5월, 가족이 웃는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이 모여 체험하고, 공감하고, 즐기는 광장의 축제로 열린다. 시민의 날이 대규모로 야외에서 열리는 것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3년 만이자 광주시 민선 8기 출범이후 처음이다. 5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로, 고도의 자율과 자치로 ‘절대공동체’를 이룬 날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당초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지난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 광주시민의 날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협력하고 연대한다. 이날 비엔날레 전시장은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입장료도 시민의 날 당일 5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비엔날레 파빌리온 완주자 중 선착순으로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상생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광주시민의 날’은 공식행사와 전시행사, 축제마당, 연계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펼쳐지는 베트남 응에안성 공연단 초청공연에 이어 기념식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4일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이 수석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은 "윤 대통령과 이 수석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는 국면에서 재선을 걱정하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최고위에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도록 종용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도록 압박했으므로 공직선거법 위반의 죄책도 져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의원의 음성 녹취가 지난 1일 언론 보도로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이 일었다. 이 수석과 태 최고위원은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전사동지회 5·18묘지 참배 안 돼" (사진=연합)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3일 "제43주년 5·18 국가기념식에 특전사동지회를 초청하면 시도민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 19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대책위는 이날 서면 브리핑 자료를 통해 "특전사동지회가 5·18 국가기념식에 초청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공문을 국가보훈처에 발송하고 오는 8일까지 답신을 요구한 상태다. 이들은 "80년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특전사의 만행은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죄와 반성이 없고 진실 규명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기념식을 주관하는) 국가보훈처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와 별개로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5·18 왜곡 발언 등을 계기로 역사 왜곡에 맞서겠다는 결의를 담은 '광주 선언'(가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보훈처는 "국가기념식에는 관련 공법단체나 일반인 등이 초청 대상을 추천할 수 있다"며 "내주 초까지 신청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특전사동
이필수 의사협회장, 대국민 서신 발표 (사진=연합)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항의해 다음달 4일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4일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 차원에서 부분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연대는 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해 간호법 제정안 등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주말에 각 13개 단체 지부장 긴급회의가 단체별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로드맵과 파업 날짜, 파업에 대한 찬반을 논의할 것"이라며 "물론 어제 모든 단체장이 파업에 전격 찬성했고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전면파업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에 단체별로 논의 후에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다음 달 4일부터 부분파업이 예정돼 있다"면서 부분파업은 지역별 혹은 시간별로 한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파업에 의료연대의 모든 단체가 다 같이 참여할 것인지 묻자 "그럴 예정이나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는 사정상 유동성이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