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이미지](사진:연합) 최근까지 일간지 기자였던 염희진 씨. 업무상 정시 퇴근이 어려운 들쭉날쭉한 근무 시간 탓에 그는 두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주말 부부였던 남편과의 관계도 서먹해져 갔다. 전환점이 필요했다. 그는 주중에도 남편과 함께 살기로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동탄시에 근무하는 남편은 새벽 4시에, 서울 광화문에 근무하는 그도 5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염희진 씨와 남편 조창연 씨가 함께 쓴 '우리 아이 첫 번째 습관 공부'(한빛비즈)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한 가족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하며 산적했던 가정 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을 썼다. 남편은 기상해 명상하고, 책을 읽었다. 아내는 명상과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리고 커피를 내리며 부부는 대화를 나눴다. 연애 초창기 같진 않았지만,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효험을 본 부부는 아이들도 '모닝 프로젝트'에 동참시켰다. 아이들을 7시에 깨워 1시간 동안 함께 했다. 잠에서 덜 깬 첫째를 무릎 위에 앉히고 신문을 함께 읽었다. 숙제도 함께 했다. 엄마는 숙제를 다 시켰다는 안도감에 일에 집중할 수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심포지엄](사진:연합)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허위 정보를 주로 생산하는 세력은 전체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라며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2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른언론시민행동과 인터넷신문 트루스가디언이 개최한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주제 심포지엄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체주의자들에게는 선전, 선동이 진실에 우선한다. 이 점이 우리 사회에서 허위 정보를 막아내는 데 결정적 어려움"이라며 "그런 세력에 맞서 사회에 맑은 피가 돌도록 하려면 그 일을 수행하는 분들의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경제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개개인의 판단과 행동이 비현실적이 된다며 허위 정보의 폐해가 "유난히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1985년 미국문화원을 점거했던 함운경 씨는 이날 행사에서 당시에는 미국이 1980년 5월 광주에 군대가 투입된 배후 책임자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잘못된 인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제문을 통해 "당시 미국은 이른바 신군부 세력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없었
[출처=한국관광공사] 기획전 바로가기 / https://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special/list.do 한국관광공사 / 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
[제21회 독립운동가를 위한 현충재](사진:연합) 순국선열의 우국 충절을 기리는 제21회 현충재(顯忠齋)가 현충일인 오는 6일 오후 3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봉행된다. 범패와작법무보존회와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태허스님(운암 김성숙)을 기리는 세번째 현충재로 진행된다. 김성숙 선생은 승려였던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배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으로 활동했고, 1944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선임돼 내무차장을 지냈다. 해방 이후 서울에서 근로인민당을 결성하는 등 정치 활동을 하다가 1969년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범패와작법무보존회는 2003년부터 매년 현충재를 봉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남인천우체국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우표전시회도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전 베이징대 중앙미술학원 부학장을 지낸 김성숙 선생의 차남이 그린 선생의 초상화로 제작한 우표도 선보인다.
[서태지와아이들](사진:연합)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 전성기를 이끈 서태지와아이들에서부터 유료 디지털 음원 시장의 문을 연 싸이월드 '도토리' 서비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탄생까지…. 한국 대중음악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아카이브-K'가 1일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음악콘텐츠기업 11018의 최정윤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오픈 기념행사에서 "그간 정리되지 못한 우리 대중음악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아카이브-K'를 소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아카이브-K'는 그간 체계화되지 못했던 한국 대중음악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의 기록을 수집하는 프로젝트다. 2021년 S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 과거 대중음악 콘텐츠를 소개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당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성시경, 싸이, 조성모, 비 등이 참여해 잊혔던 한국 대중음악 명곡과 무대들을 다시 발굴해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아카이브K 사이트 캡처](사진:연합) 방송 제작에도 참여했던 11018은 이후 온라인으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식 아카이빙 플랫폼을 준비했고 마침내 그
[입장 밝히는 비아이](사진:연합) 래퍼 비아이가 과거 마약 투여에 대해 사과했다. 비아이는 1일 서울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열린 정규 음반 '투 다이 포' 발매 쇼케이스에서 "사건 이후 한 번도 마음이 가벼웠던 적이 없었고 평생 반성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비아이가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2021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처음으로 나선 공식 석상이다. 그는 "다시 한번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비아이는 "당시 너무 어렸고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다. 평생 마음의 짐을 갖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건으로 인해 제가 얻은 건 단 하나도 없고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다"며 "그 후로 매일 기도하며 다신 그런 일이 없도록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작곡의 영감을 얻겠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금은 음악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젠 노력과 열정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1년 집행유예 선고 이후 별다른 자숙 기간 없이 음
[(왼쪽부터) 이승만 영문타자기, 박정희 반려견 스케치, 노태우 퉁소 등 대통령들 소품](사진:연합) 이승만부터 문재인까지 역대 대통령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1일 청와대에서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본관의 세종실과 인왕실, 춘추관에서 대통령 역사 전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를 이날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통령들의 삶을 담은 소품과 자료가 공개되고 청와대의 원모습도 일부 복원돼 공개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본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74년간 역대 대통령들이 격동의 대한민국 역사를 써 내려간 최고 리더십의 무대였다"며 "대통령들의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그들이 권력의 정상에서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던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특별전시회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반려견 스케치가 전시돼 있다.](사진:연합)
[해외파견콩쿠르 대상에 첼로 이정윤](사진:연합) 한국음악협회는 27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제42회 해외파견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이정윤(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졸업)이 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정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해외 파견을 위한 항공료 200만원이 주어진다. 해외파견콩쿠르는 신인 음악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각 부문 수상자가 대상을 두고 최종 경연을 벌인다 . 올해는 현악·목관·금관·피아노·성악·작곡 등 21개 부문에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11명의 부문별 1위 수상자들이 대상을 놓고 경쟁했다.
[사진:연합] 25일 서울시는 '2022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를 활용해 지난해 서울시민의 문화·야외활동이 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화 활동 참가율은 63.8%로 전년 대비 8.1%포인트 증가했고 사회활동 참가율은 60.9%로 전년보다 3.2%포인트 늘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주홍콩한국문화원은 2023년 5.25(목)부터 7.22(토)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2023 한국 젊은 작가전: 꿈에(Dreamy)》를 개최한다.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한국 젊은 작가전 시리즈는 한국의 유망 젊은 작가를 세계 미술시장의 거점인 홍콩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2023년 전시에는 한국 현대 회화를 이끄는 박광수, 송수민, 유예림 작가 3인이 선정되어 꿈과 잠재력을 주제로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각 작가들의 테크닉과 표현 방법,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는 상이하지만, 그들의 작품에는 ‘모호함에서 비롯되는 가능성’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존재한다. 박광수의 작품에서는 점과 선으로부터 비롯된 회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작가는 회화를 “선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역할을 바꿔가며 이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고 표현한다. 그에게 점과 선은 무한한 가능성이다. 전통적 회화에서 점과 선은 형상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보조 수단인 반면, 박광수의 회화에서는 점과 선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부각된다. 2015년 초기 작품들의 경우는 색조차 부재하고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형상과 배경의 집합이다. 이렇게 생동하는 선들은 어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