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청장이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발표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신체활동은 개선된 반면, 음주는 다시 늘었고 남자 30~50대 절반이 비만이었으며 여자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도 악화됐다. 20대는 식생활, 30~40대는 비만 및 건강행태가 나빠졌으며, 50대 이후 만성질환이 증가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청장년층의 건강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8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연도(2022) 결과발표회를 열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통계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성인(19세 이상)의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지난 2021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남자 47.7%, 여자 25.7%로 전년 대비 남자는 1.4%p 늘었고 남자 30~50대 절반이 비만이었으며, 여자는 1.2%p 줄었으나, 20대에서는 18.2%로 2.3%p 증가했다. 고혈압 유병률
[유튜브와 틱톡 등에 올라온 사이버 도박 콘텐츠] "주변에 사이버 도박이 범람하는 환경으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아이들이 다시 중독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죠." 전북 무주의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치유프로그램'을 이끄는 하진미 청소년 상담사는 10일 연합뉴스에 이같이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12일간 인터넷과 TV,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가 없는 환경에서 각종 도박 중독 치유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하 상담사는 퇴소 이후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언제든 아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사이버 도박에 접할 수 있는 일상 환경 때문이다. 그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도박 방법을 리뷰하고 참여를 권하는 영상이 별 제한 없이 올라온다"며 "이러한 콘텐츠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경각심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돈은 빌리는 게 아니다'] ◇ 청소년 도박 유인 경로 19% "온라인 광고" 여성가족부가 전국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87만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도박을 진단한 결과에 따르면 위험군으로 조사된 청소년은 2만8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불법도박은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마약 배달·보이스피싱 등
[공수처 들어서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전현희(59)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병호(56) 감사원 사무총장이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유 사무총장은 전날 오전 9시50분께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해 자정을 넘긴 이날 오전 1시9분께 조사를 마치고 청사에서 나왔다. 유 사무총장은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주로 소명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세하게 말하기는 뭣하다.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답했다.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혐의는 어떻게 소명했는지, 추가 소환조사 요청을 받았는지 등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전날 유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사에는 차정현(45·사법연수원 36기) 부장검사가 투입, 360여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준비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 제보 입수 및 특별감사 착수 과정, 감사 결과 보고서 결재·공개 과정 등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따져 물었다. 유 사무총장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법규·관행에 따른 정당한 감
[골든글러브 수상 후 기자회견하는 김하성](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을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이틀간 김씨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2021년 김씨와 임씨 간 몸싸움이 벌어졌던 술자리에 동석해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다른 프로야구 선수와 김씨의 KBO리그 활동 당시 소속팀 동료들이 포함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씨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김씨와 임씨 간 대질 신문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진=연합]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차단·수거하는 관리체계를 갖춰 2027년까지 하천쓰레기의 해양 유입량을 2023년 대비 30% 이상 줄인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 조승환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공공기관장이 참석하는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열고 ‘하천쓰레기 해양 유입 저감 대책’을 심의해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태풍, 집중호우 증가로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수부 주관으로 하천 등 관리주체인 환경부·산림청·지자체·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이 함께 수립했다. 먼저, 하천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요 댐, 하굿둑에서 쓰레기를 수거함과 동시에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단시설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홍수기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하천 정화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대규모 재난쓰레기 발생 시 부유, 해안쓰레기에 대한 효과적인 수거 처리를 위해 ‘재해쓰레기 대응 표준매뉴얼(가칭)’천을 마련한다. 주요 피해지역 연안 지자체에 수거인력·장비와 수거처리도 확대 지원한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발표
[출처=문화재청] 지난 7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해 언론에만 한차례 공개됐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일반 국민들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唐草文箱子)’ 특별전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고려 나전칠기 경함류(經函類)보다 작고 뚜껑이 분리되는 형태인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전체에는 전복이나 소라껍데기 등을 섬세하게 가공한 자개가 장식돼 있으며 옻칠로 완성돼 있다.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으로 만들어졌다. 고려 나전칠기는 매우 희귀해 현재 세계적으로 20여 점만이 전해오는데, 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경함, 상자 그리고 원형 또는 화형 합(盒) 등으로 제작됐고 그중 경함류가 가장 많다. 목심저피법은 나무로 만든 틀에 모시나 베와 같은 직물을 부착하고 자개를 장식하는 기법으로, 대부분의 고려 나전공예품이 이 기법으로 제작됐다. 상자 전체에는 자개와 금속선을 사용해 국화넝쿨무늬를, 뚜껑 윗면 가장자리에는 모란넝쿨무늬를 빈틈없이 반복적으로 배치했으며, 각 면의 테두리에도 작은 구슬무늬를 촘촘하게 돌렸다. 작게 오려
[출처=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철 재난·안전 위험요인 집중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받는다고 7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안전신문고 누리집(www.safetyreport.go.kr) 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집중신고는 대설, 한파, 화재, 산불 총 4개 유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안전신문고 앱에서 ‘겨울철 집중신고’ 바로가기 메뉴만 선택하면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화면을 개선해 편의를 높였다. 대설로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물, 제설물품 부족, 도로 살얼음·결빙, 동파, 한파쉼터 파손, 비상구 물건 적치·폐쇄, 인화물질 방치, 소방시설 파손·고장, 담배꽁초 투기, 불법 소각, 불법 취사 행위 등이 신고 대상이다. 신고한 내용은 행안부에서 처리기관을 지정해 신속하게 이송한다. 처리기관에서 조치한 결과를 신고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내한다. 한편 행안부는 재난·안전분야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재난 예방효과가 탁월한 우수신고에 대해 올해부터 20만 원에서
[출처=행정안전부] 정부가 오는 2026년 여수 돌산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세계섬박람회’의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8일 여수 문화홀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계섬박람회는 각 국가가 갖고 있는 섬의 매력을 공유하고 섬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박람회이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에서 개최되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61일 간 개최되며,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식에는 고기동 차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섬 관련 단체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출범식에서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향후 추진방향을 비롯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되며, 섬박람회 개최시기 확정과 민간위원장 선출 등이 진행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여 명으로 구성되며, 행사시기 확정, 행사장 조성과 운영, 참가국 및 관람객 유치 등 박람회 전반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행안부는 세계섬박람회 개최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을 전 세계에 홍보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지난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하면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도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체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까다로웠던 이번 수능에서 모든 영역 만점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150점)이 전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134점)에 비해 16점 상승했다. 전년도 수능 대비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64명)가 줄고 1~2등급 구분 점수는 높아진 것을 볼 때 상위권 변별이 확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3등급 구분 점수(116점)는 전년도 수능보다 1점 낮아져 중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전년도 수능 11점에 비해 2점으로 감소해 상대적으로 특정 영역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수능 대비 3점 높아진 148점으로, 수험생의 체감
[6·25전쟁 전사자 조도형 하사 유해 유족에 전달] 6·25전쟁 당시 18세의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고향인 전라남도 해남을 떠나 참전한 전사자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故) 조도형 하사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이 시작된 이래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24명으로 늘었다. 고인의 유해는 2021년 6월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토대로 6·25전쟁 당시 고지 쟁탈전이 치열했던 강원 인제군 고성재 일대에서 국유단과 육군 제12사단 장병 100여명이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12사단 장병이 40cm 깊이에서 유해 한 점을 최초 식별했고, 국유단 전문 발굴병력이 투입돼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머리부터 발까지 대부분의 골격이 남아 있는 형태로 수습했다. 이후 채취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가족관계를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 1932년 2월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2월 자진 입대해 국군 제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