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본사 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9세에서 만 12세로 낮춘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3일 '휴대폰결제 이용동의'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2세로 하향 조정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이 보급되면서 미성년자 모바일 결제의 활용 범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소년 가입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콘텐츠 결제(인앱결제)의 경우 나이 제한이 없었는데, 만 12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번 결정을 두고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결제를 방지할 안전장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신용카드와 결제 형태가 유사한 만큼, 청소년의 과소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연령을 만 19세로 유지하고 있다. KT는 "정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LG유플러스는 "변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생크림 빵 열풍 속에 식물성 크림빵 제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버터와 달걀, 우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비건(채식) 인증 두유와 식물성 크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식물성 크림빵의 이름은 'Vbread(뷔브레드) 크렘드 아망드'이다. 이 제품은 달걀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대신 차별화 효소 기술로 볼륨감과 빵의 노화 지연 기능을 살렸고, 우유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우유 풍미를 대신했다. 특히 비건 인증 두유와 식물성 크림으로 식물성 크림빵만이 가지는 특유의 농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아몬드 페이스트를 넣어 고소함도 느낄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MZ 고객을 중심으로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제품을 구매하는 '미코노미'(Me+Economy) 소비 동향이 확산한다고 보고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식물성 크림빵을 출시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아몬드, 귀리 등 식물성 원료 기반 기능성 우유의 올해 1∼10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구매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20∼30대였다. 편의
[광주지방법원 전경] 대학병원 간호사가 과실을 저질러 집중치료실에 입원 치료 중인 신생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22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광주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 A(3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생후 37일 된 신생아를 대상으로 목 속 가래 등을 빼내는 '석션'을 하다가 기도에 삽관한 튜브가 빠진 사실을 모르고 처치를 계속해,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피해 신생아는 폐렴 등으로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기관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하고 있었는데, 경험이 부족한 피고인이 가래를 빼내다 목 속 튜브가 빠진 것으로 모르는 과실을 저질렀다. 형사재판 1·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폐쇄형 흡입기를 사용한 흡입 작업 경험이 없었다는 등의 사정만으로 과실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고, 항소심 재판부도 "A씨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거나 이에 따라 피해자 사망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모두를 위한 화장실(자료사진)] 광주인권지기 활짝(이하 활짝)은 22일 "모든 시민은 평등하다는 기치 아래 어떠한 차별도 없는 '모두의 화장실'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활짝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기 광주 인권 도시 기본계획에 한 줄 뿐인 '성소수자 실태조사 및 인권 증진 정책 수립'이 모두의 화장실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화장실이란 성별, 나이, 성별 정체성,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만들어진 화장실"이라며 "성별 이분법에 구분 받지 않는 성중립화장실보다 확대된 개념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활짝은 지역에서 인권운동을 이어온 시민단체의 연대체로 1996년부터 활동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035720]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공동체(계열사)와 함께 23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디지털플랫폼정부 엑스포-정부혁신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박람회로, 혁신 기술 및 공공업무 서비스 혁신 사례를 보유한 30개 사가 참여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민관 협력 성과와 공공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카카오는 국민의 일상을 더 편하고 안전하게 만든 기술과 서비스 관련 다양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발표 세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날 오후 '칼로로 그리는 공공 서비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칼로(Karlo)는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 모델로, 2억9천만 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 세트를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한다. 김재인 경영전략실장은 칼로의 공공 협력 사례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의 협업을 소개했다. 소상공인이 쉽게 광고 스토리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
[나트륨 함량 줄인 김밥] (사진: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당류를 줄인 김밥과 요거트 등 가공식품 11종과 치킨 등 조리식품 7종이 출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양념육·소스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재료는 줄이고 채소 등으로 대체했으며, 당알코올 등으로 설탕을 대체해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당류 함량을 10% 이상 줄였다. 지난 달 개정된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기준'에 따라 이 제품들에는 '덜 짠', '당류를 줄인' 등 저감 제품을 나타내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식약처는 향후 저감 표시 기준에 대한 영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기준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저감화 종합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나트륨 1일 섭취량을 3천㎎ 이하로 줄이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50g)로 관리하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올해는 가정 간편식 이용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김밥, 주먹밥 등이 사업 추진 품목에 포함됐으며, 내년 품목은 중장년층의 나트륨 섭취량과 어린이·청소년의 당류 섭취량
[기초수급 노인이 놓고 간 봉투] (사진:정읍시) "좋은 마음으로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 싶습니다." 전북 정읍시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4천만원을 기탁했다. 23일 정읍시에 따르면 한 노인이 전날 오전 10시께 연지동 주민센터 복지팀 직원을 찾아왔다. 직원과 마주한 이 노인은 갑자기 하얀 봉투를 꺼내 건넸다. 봉투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노인은 직원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직원은 봉투 안에 든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1천만원짜리 수표 4장이 들어있었던 것. 이 노인은 지역 기초생활수급자로, 넉넉지 않은 형편에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은 "혼자 살면서 돈을 쓸 일이 크게 없어 조금씩 모았고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떠들썩하지 않게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대 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고명석 연지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기부자의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지역의 어려운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관련 품목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도 내달 초 발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관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209개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 내달 초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의 용량 조정 등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23일부터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설치해 제보도 접수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사업자와 자율 협약 체결을 추진, 단위 가격·용량 등의 변경 시 사업자가 스스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조홍성 공정위 부위원장은 "슈
[전두환 정권 프락치 강요 피해자 기자회견] 법원이 전두환 정권 때 고문을 받고 프락치(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정보원) 활동을 강요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황순현 부장판사)는 22일 이종명·박만규 목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각 9천만원씩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두 사람이 청구한 위자료는 각 3억원이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불법 구금을 당하고 폭행·협박을 받아 프락치 활동을 강요받았으며 그 후에도 감시·사찰받은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며 "이로 인해 원고들이 육체·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이 경험칙상 인정돼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소멸 시효가 완성됐다는 국가의 항변에 대해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결정에 기초해 권리행사를 하는 원고들에 대해 시효를 주장하며 배상을 거부하는 것은 권리 남용에 해당해 용납되기 어려워 허용할 수 없다"고 기각했다. 이 목사는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후보생이던 1983년 9월 영장 없이 507보안대로 끌려가 일주일간 고문을 당하며 조사를 받았고 동료 학생들에 대한 감시와 사
[일본 도쿄올림픽 개회식 모습] 일본이 지난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부 기밀비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세계 위원들에게 1인당 20만엔(약 173만원) 상당의 고가 선물을 뿌렸다는 발언이 나왔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레슬링 대표 출신 정치인인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17일 도쿄에서 열린 스포츠 진흥 포럼 행사에서 개최 도시 결정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에게 '내각관방 보상비'를 이용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내각관방 보상비는 내각관방 장관의 판단으로 지출할 수 있어 내각관방의 기밀비로도 불리며 '권력의 윤활유'라는 별칭도 붙어있는 자금이다. 과거 자민당의 도쿄올림픽 유치추진본부장을 맡았던 하세 지사는 "100여명의 IOC 위원을 상대로 선수 시절 사진을 담은 20만엔짜리 앨범을 만들어 그걸 들고 전세계를 돌면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선물을 전달한 IOC 위원으로 우크라이나의 장대 높이 뛰기 선수 출신 세르게이 부브카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세 지사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게서 '꼭 쟁취하라, 돈은 얼마든지 대겠다. 관방 기밀비도 있으니까"라는 통보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런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