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을 거쳐 1960년대~80년대까지 전남 서남부 지역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전남 강진군 강진읍교회의 항일 역사와 민주화운동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강진군은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강진읍 강진읍교회 예배당에서 ‘고난속에 핀 믿음 지역속에 뿌리 내리다–강진읍교회와 강진 지역사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강진군은 매년 강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제13회째 행사를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모두 다섯가지 주제로 열린다.
한규무 광주교대 교수가 ‘강진의 신교육과 강진읍교회의 역할’을 발표하고, 김주한 한신대 교수가 ‘70~80년대 강진읍교회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가 ‘강진의 신교육과 강진읍교회의 역할’에 대해, 강진일보 주희춘 대표가 ‘일제 강점기 강진읍교회의 독립운동’을 발표한다.
또 주신영 강진읍교회 장로가 ‘호국과 교회의 역할-배영석 목사의 순교와 신앙적 헌신’을 내용을 발표한다.
강진읍교회는 1912년 창립한 이후 1919년 강진의 4.4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강진읍교회의 신도들이 재판을 받고 투옥됐다.
이후 강진읍교회는 1945년 해방되기까지 일제로부터 수 많은 탄압과 감시를 받아야 했다.
이같은 강진읍교회의 독립운동 역사는 해방 후 60~80년대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뿌리로 이어져 강진지역 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강진읍교회가 여러가지 고난을 겪으면서 수행한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은 큰 믿음으로 피어나 오늘날 강진 지역사회 속에 깊히 뿌리내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강진읍교회의 신앙·교육·독립운동·민주화운동·지역 봉사 등 우리 공동체와 함께해 온 발자취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강진읍교회는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 근대 교육의 문을 열고 나라의 독립에 대한 열의를 나타내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온 구심점으로 강진의 소중한 역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