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27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3시 40분께 당초 입고 있던 양복에 검은 점퍼를 걸친 차림으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왔다. 구속 위기를 벗어난 이재명 대표는 27일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여러 의혹의 정점으로 의심되는 이 대표 신병을 확보해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이뤄진 각종 비리행위의 전모를 밝히려던 검찰의 계획엔 제동이 걸렸다. 반대로 이 대표는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회복하고 2년간 자신을 전방위로 압박해 온 검찰에 반격할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우선 위증교사 혐의를 제외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선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 부장판사는 백현동 사건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대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홍익표(3선·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그는 1차 투표에서 김민석(3선·서울 영등포구을) 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남인순(3선·서울 송파구병) 의원과 함께 결선 투표 진출, 결국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개혁 성향의 정책통으로 꼽히는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면서 "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단결된 힘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파'와 '부결파'로 쪼개지며 극심해진 계파 간 내홍을 원만하게 수습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 ▲ 서울(56) ▲ 한양대 정치외교학과·정치학 박사 ▲ 19·20·21대 의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수석대변인 ▲ 민주당 정책위의장·민주연구원장 ▲ 국회 산자위·행안위 간사 ▲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위 위원장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민주당 서초을 지역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26일 오전 시작 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대표는 한 손으로 우산을 쓰고 다른 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떠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 '김인섭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법정으로 가던 도중 중심을 잃고 휘청거려 주변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 지지자는 법정으로 들어가는 이 대표에게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7분께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영장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빗길 교통체증으로 이 대표의 도착이 늦어졌다. 검찰 측에서는 수사에 참여했던 김영
[사면 후 첫 공개연설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다음 달 말 대통령 재임 시절 조성한 4대강 보를 방문한다. 25일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다음 달 25일께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 3개 보를 둘러볼 예정이다. 날짜는 변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3개 보 방문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이포보 지킴이' 모임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은 '4대강 보 덕분에 홍수 피해가 크지 않아 이 전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취지에서 이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3개 보를 둘러본 뒤 지역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동행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과 장·차관 등이 동행할 것"이라며 일반 시민을 포함해 500∼600명 정도가 3개 보를 함께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여러 차례 공개 일정을 진행해왔다. 첫 공개 행보는 올해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5일 "민주당을 이재명 대표의 방탄당으로 전락시킨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의원들이 자리를 보전한 채 더욱 핏대를 세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당 조직을 총동원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을 강요하고, 구속에 대비한 석방 요구 결의안 이야기도 회자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개인적 사법 리스크에서 해방돼 공당 본연의 역할과 본분을 되찾고 민생정책에 집중하리라 기대했지만, 지난 사흘간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실로 참담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신, 가결 표 색출, 피의 복수 같은 소름 끼치는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살인 암시 글까지 등장한 한편 소속 의원들이 비밀투표 원칙을 어기고 부결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영장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학 동기'라고 주장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선 "가짜뉴스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 의원이 가짜뉴스를 생산했다"며 "단편적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거짓말 자판기'다운 행태를 반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갑석 비명(비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인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극한 대립에 따른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송 최고위원이 어제 이재명 대표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표는 고심 후 오늘 사의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송 의원도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공개 사퇴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임명권자인 대표께 수용을 구하는 게 순서이자 도리라 생각해 어제 천준호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고 오늘 조정식 사무총장으로부터 대표의 사의 수용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인 사퇴 입장은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 공개 발언 자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당직 개편 당시 계파 갈등을 추스르기 위한 일종의 '탕평책'으로 송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광주 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앞서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 활동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전진숙 전)청와대 행정관] 전진숙 전)청와대 행정관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자당의 대표도 못 지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규탄한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영장동의가 가결된데에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 체포영장동의가 국회에서 가결된 것은 행정부인 검찰 권력에 입법 권력이 무릎을 꿇은 치욕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은 입법부에 주어진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면서까지 가결하는 몰염치한 행동을 하였다.”라며 “국회 과반의석을 갖고도 제대로 된 결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국민과 당원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대표를 검찰독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손잡고 총력투쟁을 해야 한다”라고 촉구하고 “광주시민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였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21일 국회본회의장]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입장문] 자당의 대표도 못 지키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규탄한다 이재명대표를 지키기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라! 우리 헌정사 처음으로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동의서가 가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재명 대표 체포영장동의가 국회에서 가결된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주십시오"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한 "검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입장문은 전날 국회 본
[22일 국회에서 에서 더민주 최고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 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당내 혼란 상황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취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전날 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이에 최고위는 심야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곧장 당무위원회에 부의했다. 당무위는 이날 오후 열린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가 의결하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나 후보 등록 등 일체 실무는 선관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새 원내대표 후보군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일각에선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홍익표·박범계·김두관 의원의 재출격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번 선거가 당내 반란표 발생으로 인한 체포동의안 가결 탓에 이뤄지는 만큼 친명(친이재명)계가 특정 인사를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재명 대표 체포안, 295명 투표 찬성 149, 반대 136, 기권 6, 무효 4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 이로써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게 됐다.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298명) 중 295명이 참여했다. 입원 중인 이 대표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 소속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148명)으로, 이번 표결에서는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보다 1명 많았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200억원 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800만달러 뇌물)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해선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모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지만, 지난 2월 27일 본회의에서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