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지 않아 집단감염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양호 부장판사)는 20일 서울시가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2억원을 청구한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코로나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방역 업무를 방해했다며 고(故) 박원순 시장 재임 시기인 2020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그즈음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으나 작년 8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형사재판에서 법원은 방역 당국이 신천지에 요구한 명단과 시설 등은 역학조사 내용에 해당하지 않고 축소 보고를 했더라도 이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설 연휴 하루 전인 20일 전국의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에서는 두 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 행렬이 이어졌다. 제주 등 주요 공항은 국내·국외 여행객과 귀성객이 뒤섞이면서 벌써 연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현재 고속도로의 흐름은 원활하지만, 오후 들어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예상된다. ◇ "오랜만에 가족 만나러 가요" 들뜬 역·터미널 강원 지역 버스 터미널과 역은 이른 귀성길에 오른 시민의 발길이 점차 이어졌다. 이들은 큰 여행용 가방과 가족에게 전할 선물 상자를 두 손에 꼭 쥐고 버스와 열차 안으로 몸을 실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장모(35)씨는 "지난 추석 때도 고향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 설 연휴에는 하루 휴가를 내고 일찍 고향에 가게 됐다"며 "오랜만에 가족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웃음을 지었다. 대전역에도 귀성 채비를 한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북 포항으로 간다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지역 유명 베이커리인 성심당 빵을 보이며 "여동생이 좋아해서 많이 사간다"며 "가족이랑 바다도 보고 물회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로 역귀성을 떠나는 임모(73) 씨는 "아들과 며느리가 오라고 해
[사진=연합]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후속 조치로 설치를 논의 중인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에 유가족이 참여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했다.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산하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평가와 진상규명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남근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은 "조사기구는 참사에 책임이 있는 경찰과 행정안전부 등 행정기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유가족이 추천한 전문가로 기구가 구성되고, 유가족의 진술을 청취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유가족 참여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문과 과제에 대해 보고하는 절차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 규명에 가장 절박한 유가족이 제기하는 문제가 조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가족이 국정조사 의원석에 앉아 질문하고 전문가가 조사 결과를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울러 조사 과정에도 유가족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독립 조사기구 특별법에는 유가족의 진술 청취와 의견 개진권, 유가족 추천 전문가의 참여 등을 담아야 한다"며 "알
설 연휴 자가운전 계획이 있다면 귀성이 시작되는 20일 특히 안전 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통계상 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했던 탓이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19일 2020∼2022년 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을 포함한 연휴 전후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3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설 연휴 교통사고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사고 발생 추이는 예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 하루평균 사고 건수는 3천796건으로 설 연휴를 제외한 평소(3천320건)보다 14.3% 많았다. 설 연휴 공휴일 및 연휴 다음날은 하루평균 사고건수가 2천건대 초반으로, 평상시보다 사고가 적었다. 사고 피해자도 설 연휴 전날이 5천732명으로 평소 대비 17.8% 많았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역시 설 연휴 전날에 46명으로 평상시 대비 25.1%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고당 피해자 수는 설 당일이 2.3명으로 설 당일 전후나 평소(1.5명) 대비 많았다. 설 당일 성묘하러 갈 때 차 한 대에 가족이나 친지 여러 명이 동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 시간대별 피해자
[사진=연합]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이 2차장은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 2000 명대로 3주 연속 줄어들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9명으로 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로 다소 여유가 있으며,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61.2%로 당초 목표치인 60%를 달성했다”면서 “이러한 국내 방역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2차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지난 13일 발표한 ‘설 특별 방역·의료 대책’과 함께 ‘설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해 빈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 인력 2100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정보를 사전 제공 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이영 중기부 장관이 지난 12일 이태원 관광 특구 연합회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권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0월 29일 사고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태원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현장 원스톱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2일 이태원 상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상인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전달하고 답변을 청취할 수 있는 상주형 핫라인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즉각 이태원 현장에 원스톱지원센터 설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용산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서울신용보증재단 등 4개 기관 합동 원스톱지원센터가 출범한다. 앞으로 원스톱지원센터는 이태원 경영위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정부·유관기관 지원내용에 대한 현장 안내와 경영 관련 애로·건의사항에 대한 상담·답변, 애로·건의사항의 소관기관 전달 및 검토결과 답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재해 중소기업 보증 등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기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신청·상담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태원 상권이 재건될 수 있도록 이태
[사진=연합]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을 북한 특수군이라고 비방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보수 논객 지만원(82) 씨가 16일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의 '광수'라고 지칭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비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이달 12일 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씨는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고도 고령에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구속을 면했는데 형이 확정되면서 이날 형 집행이 이뤄졌다. 지씨는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입장문을 내고 "북한군 개입을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 42개를 제출했는데, 1·2·3심은 이를 무시하고 황당한 판결을 했다. 판사가 아니라 인민군 군홧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수서역에서 열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관통식’에서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관련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는 그동안 분야별로 지자체의 각 부서와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의사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기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 개최를 원칙으로, 필요 시에는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12일에는 협의회 첫 회의가 어명소 국토부 2차관 주재로 열린다. 회의에서는 GTX 사업현황을 공유하고 지자체별 건의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내년 GTX-A 수서~동탄 구간 우선 개통, B노선 착공 등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려면 무엇보다 올 한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동안 국토부 혼자 풀기 어려웠던 GTX 현안 과제들을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논의하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대한불교조계종이 국가 문화재를 관리하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찰 방문객들에게 받는 '관람료'를 궁극적으로는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1일 "국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문화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사찰 문화재 구역 입장료 징수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 국회에서 문화재 관람료 감면 관련 지원 예산이 반영됐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 관리 비용을 사찰이 관람료 징수로 충당해 온 잘못된 관행이 바로 잡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연구 용역이나 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진우스님은 정부 예산이 한정된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인지에 관해 "전면적인 폐지를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가지정문화재 민간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 문화재 관
국가유공자 신분증 개선 이미지 시안 (이미지=국가보훈처) 현재 보훈대상별로 발급하고 있는 15종의 국가보훈신분증이 오는 6월부터 국가보훈등록증 하나로 통합·개선된다. 또 휴대전화에 저장해 신원확인이 가능한 휴대전화 국가보훈등록증도 도입되고 국가보훈등록증을 공인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정전 70년을 계기로 호국보훈의 달인 6월부터 국가보훈대상자 66만 명을 대상으로 전면 개선된 국가보훈등록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가유공자 신분증은 그동안 국가유공자증, 독립유공자증, 특수임무유공자증, 5·18민주유공자증, 보훈보상대상자증 등 보훈대상별로 제각각 나뉘어 있어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웠고 낙후된 디자인과 위·변조 방지 기능 미비 등으로 신분증의 통합·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보훈처는 현행 15종의 국가유공자 신분증을 품격있는 디자인으로 개선하고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국가보훈등록증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새롭게 발급되는 국가보훈등록증에는 보훈대상자 구분, 이름, 주민등록번호, 대상구분, 보훈번호, 주소 등이 기재된다. 보훈처는 이번 통합·개선을 위해 3월 말까지 법령 개정을 마친 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