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달 노동자들 '공정배달' 선언 기자회견]
광주 배달 노동자들과 소상공인 지원 단체들이 민간 플랫폼의 과도한 중개 수수료에 반발하며 공정앱 우선 배달을 선언했다.
광주시 소상공인 연합회와 광주 라이더 연합회 등은 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배달앱의 불공정한 체계 변경에 대응하는 '공정 배달'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 배달앱 측은 수수료를 낮췄다지만 기본 배달 팁 인상과 정액제 철수 등 인하가 의미 없는 환경이 만들어져 가맹점의 순이익을 더욱 낮아지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달 플랫폼의 불공정한 수수료 구조와 배달비 부담 문제는 소비자 부담 증가로도 이어져 지역 사회 차원에서 연대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연대 선언을 통해 합리적인 수수료와 배달비 구조 확립, 배달 노동자 안전 보장 등 배달 생태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주지회, 광주 북구 골목형 상점가 연합회,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 연대의 뜻을 밝혔다.
광주 소상공인들은 지난해 배달의민족이 수수료율을 3%P 높여 9.8%로 인상하자 공공 배달앱 이용을 독려하는 '배달의 민족 독립(탈퇴)' 또는 '환승 배달'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