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벼 병해충 예방을 위한 볍씨 소독 현장기술 지원에 나섰다.
함평군은 1일 “보급종 볍씨는 소독이 되지 않은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해 필수적으로 볍씨를 소독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종자소독에 앞서 ‘소금물가리기’를 실시해 충실한 볍씨를 선별해야 한다.
메벼(물 20ℓ, 소금 4.2㎏)와 찰벼(물 20ℓ, 소금 1.3㎏)를 소금물에 5분 이내로 담가 가라앉은 볍씨만 헹궈내 사용한다.
단, 정부 보급종 등 종자의 정선 상태가 좋으면 이 과정은 생략할 수 있다.
벼 종자 소독은 보통 온탕 소독과 약제 침지 소독으로 진행된다.
온탕소독은 볍씨를 종자 망에 담아 10㎏당 60℃ 물 100ℓ에 10분간 담근 후 냉수 처리한다.
단, 시간이 경과 되면 종자가 손상될 수 있느니 주의해야 한다.
약제 침지소독은 종자 10㎏당 약액 20ℓ를 기준으로 30℃ 물에 24~48시간 담가야 소독 효과가 높다.
소독한 종자는 볍씨 담그기, 싹틔우기를 실시한 후 파종하면 된다.
함평의 못자리 설치 시기는 5월 상순이 적기이며 튼튼한 묘를 기르기 위해서는 육묘 기간 육묘장 내 온도를 낮에는 25℃, 밤에는 15℃ 전후로 유지해야 잘록병(입고병) 등 못자리 병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한 해 농사의 절반이 종자소독과 육묘 관리에 있다”며 “벼 육묘 단계부터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