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작가들의 창작 역량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교류 프로젝트 ‘2025 광주미술해외갤러리 초청전’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4개국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초청전은 지난해 '아트광주'에 참여했던 해외 갤러리들의 초청으로 성사된 교류전으로, '지평을 넘어(Beyond The Horizon)'라는 주제 아래 광주 미술의 세계적 확산 비전을 담았다.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후원, 광주문화재단 협력으로 추진했다.
참여 갤러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샹티에 아트갤러리(Chantier Art Gallery)’ ▲미국 뉴욕 ‘패리스 코 파인아트(Paris Koh Finearts)’ ▲독일 베를린 ‘쿤스트 40(Kunst 40)’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 아트갤러리(Mongol Art Gallery)’ 등 4개국 4곳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갤러리별 5인씩 총 20인의 광주 작가로 김25, 김민, 김수정, 김영화, 리일천, 박제인, 변경섭, 수우림, 오광섭, 윤우제, 이선하, 이영범, 이영숙, 정순아, 정향심, 조용남, 최미영, 최재영, 천영록, 황경숙 총 20인이다.
전시는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뉴욕, 베를린, 울란바토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각국 미술계와 관람객들은 광주 작가들의 회화, 설치, 조형언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직접 경험했다.
바르셀로나 전시에서는 감성과 색채 중심의 회화가 호평을 받았고, 뉴욕 전시는 전원 여성 작가가 참여해 젠더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
베를린 전시에서는 비평적 담론을 자극하는 실험적 작품이, 울란바토르 전시에서는 아시아적 정체성과 현대성이 교차하는 작품이 현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교류전은 작품 판매와 후속 전시 협약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현지 갤러리 및 컬렉터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 시장에 소개·판매됐으며, 일부 갤러리와는 향후 전시 및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이는 광주 작가들의 국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지역 미술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몽골 전시에 참여한 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이 국경을 넘어 새로운 문화와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낯선 공간에서 작품이 전해지는 울림은 국내와는 또 다른 깊이를 가지며, 한국적 정서와 미학이 몽골의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 광주 지역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확장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광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아트광주를 통해 지역 작가들의 활동무대가 세계로 확장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