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는 자매도시인 대구 달서구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의 화합과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추진한 ‘영·호남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영·호남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는 광주 북구와 대구 달서구 청소년들에게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매도시 청소년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북구와 달서구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초등학교 4~6학년으로 구성된 총 80명(북구 40명, 달서구 4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두 지역의 청소년들이 지리산휴게소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진 후 북구와 달서구로 각각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달서디지털창작센터 ▲달서선사관 등 각 지역의 역사·문화 명소 탐방과 저녁에 펼쳐진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우정을 쌓았다.
또한 첫날 일정 중에는 문화교류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해당 지역 구청을 방문하거나 구청장과 직접 만나 격려 인사, 기념품 전달,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하며 환대받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청소년들이 무더운 날씨를 잊을 수 있도록 나주중흥골드스파와 대구 스파밸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으며 이후 숙소로 복귀해 행사 참여 소감문을 작성한 뒤 안전하게 귀가했다.
이번 문화교류에 참여한 달서구 청소년 A군은 “광주는 태어나서 처음 방문했는데 이틀 동안 좋은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특히 국립 5·18민주묘지에 방문해 역사적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향후 북구는 청소년들이 작성한 소감문을 확인한 뒤 이를 내년도 사업 추진 시 적극 반영하여 내실 있는 문화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영·호남 청소년들이 지역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상생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자매도시와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1989년 대구 달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지역의 화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영・호남 우호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