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10일 서울 국회, 청와대 일대에서 고등학생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정치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정치캠프는 시교육청이 지난 2023년 시작한 ‘청소년 정치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올해는 청소년들이 정치 현장에서 사회·정치 참여의 방법과 의미를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1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캠프 첫날 국회와 국회박물관을 둘러보며, 입법부의 역할, 국회의원 의정활동,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 과정, 헌정사 주요 사건 등을 배웠다.
이어 정준호 국회의원과 문현석 서울특별시 탄소중립센터장이 특강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만드는 사회변화’를 주제로 청소년의 권리와 사회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문 센터장은 ‘청소년의 환경 문제 인식과 실천적 참여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이후 학생들은 모둠별로 ‘한국형 탄소세 환급제’, ‘NFC 기반 통합형 분리배출 리워드 시스템 구축’ 등 기후위기 대응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둘째 날인 11일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집무공간과 역사적 의미를 지닌 전시관을 살펴보며, 행정부의 상징성과 역할을 체험한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헌법 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법기관의 기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오는 10월에는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사회・정치참여 정책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정치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정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사회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치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