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이 최근 필암서원 집성관에서 ‘고교 글로벌 인재 캠프’ 졸업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고교 글로벌 인재 캠프’는 광복 80주년 기념 및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된 장성군은 교육기관·기업 등과 함께 지역교육 혁신 및 인재 양성에 관한 종합지원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캠프는 장성지역 4개 고등학교 22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올해 7월,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을 찾은 학생들은 쉴러 김나지움과 훔볼트대학교 등에서 교류 수업, 집중 상담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는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청소년 실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독일로 망명한 독립운동가 이미륵 선생과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한 손기정·남승룡 선수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10월에는 쉴러 김나지움 학생들이 장성군을 방문해 교류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날 졸업식에선 ‘고교 글로벌 인재 캠프’ 참여 학생들이 그간의 활동 결과를 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했다. 졸업증서 수여와 함께 진행된 ‘세책례(洗冊禮)’ 시간에는 졸업생들이 학부모와 스승에게 큰절을 올려 박수를 받았다. ‘세책례’는 한 권의 책을 다 배운 뒤 스승과 동료들에게 떡 등을 대접하는 전통 예절을 말한다.
축하 인사를 전한 김한종 장성군수는 “청소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