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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내년 예산 4,045억 편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

서태원 군수, 25일 군의회서 2026년 예산안 편성 시정연설

 

가평군이 25일 2026년도 예산안을 총 4,045억 원(일반회계 3,889억원, 특별회계 156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5개 군정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가평군의 내년 예산은 긴축재정을 기조로 하면서도,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대비를 최우선으로 하는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뒀다.

 

서태원 군수는 이날 가평군의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군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일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생활‧교통 등 정주 기반 인프라 강화와 체류형 관광으로 경제 확장, 생활 안전망 구축을 군정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돌봄‧노인‧청년 복지 강화

 

가평군은 내년 경찰서와 연계해 ‘바로 희망팀’을 신설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청평·조종권역 놀이체험시설 조성, 행복자람돌봄센터(가평읍)설치, 지역별 국공립 어린이집 돌봄 거점 운영 등을 통해 아이·부모·가정의 돌봄 수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세대별 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어르신을 위한 노인복지회관, 조종권역 노인여가시설 착공, 청년공간 설계 착수, 평생학습관 개관 등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해 장학·평생교육·청소년 지원 체계를 일원화해 지역 인재 기반을 확충한다.

 

▪ 군민 체감형 생활‧교통 인프라 확충

 

가평군은 생활‧교통 인프라 사업을 ‘군민 체감형’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2027년까지 2,440억 원 규모의 수해 복구 사업을 이어간다. 특히 제2경춘국도, 호명터널, 국도 75호선, 지방도 387호선 등 주요 간선 교통망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도 중점 추진된다. 내년부터 시행할 농어촌버스 노선 전면 개편, 1330-44번 버스 잠실 연장, 경기 편하G 버스 증편을 추진하고, 야간 택시 승차난 완화를 위한 교통정책도 추가했다. 이 외에도 가평읍 외곽 순환도로 2027년 준공 목표 추진, 추모공원 내 주차 공간 확충을 위한 토지 매입 등 정주환경 개선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체류형 문화·관광 융합 모델 구축

 

올해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자라섬은 지방정원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사계절 체류가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1981년 시작된 바깥 미술전 부활, 워케이션센터 운영, 영상미디어센터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문화·관광의 융합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연계한 가평 모아-스테이 팸투어, 술지움·환경성질환센터 등 지역 자원을 연결한 가평형 체류관광 모델도 확대한다. 북한강 천년뱃길은 2026년 호명나루 준공, 2028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청평 폐철길 둘레길, 상면 ‘RE100 공원‘, 조종면 국궁장 및 둘레길, 북면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연인산 캠핑장 개선사업 등은 이미 도비를 확보해 내년에 설계와 착공이 본격화된다.

 

군은 또한 올해 평화경제특구 신청 자격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관광·산림·수변 자원을 융합한 전략산업 발굴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 친환경 농업·지속가능한 미래 기반 마련

 

가평군은 내년 친환경·생태 중심의 농업 전환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농촌인력중개센터 및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지원 등을 통해 농업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 정착 기반을 강화한다.

 

또한 수해 지역 산림 복구, 밀원숲 조성사업, 친환경 산림문화 활성화센터 건립, 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거점사업 추진 등으로 생태·정주환경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유기동물보호센터 착공, ‘호라이즌 유럽’ 참여, 목재 도시 공동연구 등 국제 협력 기반도 확대한다.

 

▪ 재난 대비 상시 안전 체계 구축

 

가평군은 올해 기록적인 침수 피해를 계기로 내년 재난 안전망을 대폭 강화한다. 산사태취약지역 전수 조사, 풍수해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폐쇄회로(CC)TV 1,571대 기반의 통합관제센터 운영 고도화 등으로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관리하는’ 상시 안전 체계를 구축한다.

 

서태원 군수는 “지난 3년간 위기와 변화 속에서도 군민의 단합과 공직자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더 단단하게 일어설 수 있었다”며 “행정의 모든 방향을 군민에 두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히 살피면서 군민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 되는 참여와 소통의 군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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