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은 지난 13일 강진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대 강진군 어린이․청소년의회’ 개원식을 열고 지역 청소년의 자치역량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14일 밝혔다.
이번 개원식은 ‘2025 청소년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강진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그리고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 등 약 40명이 참석해 첫 발걸음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의원 뱃지 수여와 의원 선서, 환영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안건을 발의하고 찬반토론과 3분 발언을 펼치는 모의 의회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특히 본회의에서는 지난 7월 ‘정책 푸드코트’ 청소년 정책마켓에서 제안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도입 정책’이 안건으로 상정돼 토론이 이뤄졌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이동 서비스에 대한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현실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강진군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어린이·청소년의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지난 5일에는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해 지방의회 구조와 정치 참여의 중요성 등을 교육하며 의원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서순선 강진군의회 의장은 “강진군 최초이자 초대 어린이·청소년의회의 역사적인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 고장 미래사회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는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고 성장에 소중한 기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장과 참석한 군의원들은 앞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진군의회는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을 전담·지원할 운영지원단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운영지원단에는 군의원 3명이 참여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멘토링과 행정·정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지원단은 의회 교육, 정책 숙의 과정 지원, 지역 연계 활동 조정 등 어린이·청소년의회의 안정적 정착과 실효성 있는 운영을 돕는다.
전재영 복지환경국장은 “어린이·청소년의회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서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플랫폼”이라며 “군은 의회와 협력해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정책 참여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한 청소년 의원은 “직접 안건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정말 뿌듯하고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나와 같은 또래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진군의 이번 시도는 청소년이 직접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며 건강한 지역 민주주의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