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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북중러 정상 한자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했다.]

 

외신은 3일(현지시간) 열린 중국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중국의 반(反)서방 도전장'으로 평가하며, 미국의 패권에 도전해 온 북한·중국·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선 '역사적인 장면'을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에 서서 '서방에 도전하는'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이는 시 주석이 중국을 미국 이후의 국제 질서의 관리자로 만들려 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하는 무력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 주석과 김 위원장,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장에 담소를 나누며 함께 등장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북한·중국·러시아(옛 소련 포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세 정상의 공동 등장이 "굉장히 인상적"이라면서 중국이 서방에 저항해 온 국가의 정상들 앞에서 첨단 무기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시진핑의 퍼레이드는 중국이 다시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베이징에서의 무력시위는 중국이 외세의 압력에 저항할 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NYT는 "또한 이 퍼레이드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며 "대만과 대만의 국제적 지지자들에게 대만의 공식적인 독립을 향한 어떤 움직임도 위험하다는 암묵적으로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날 열병식은 베이징 톈안먼(天安門)에서 열렸다. 북·중·러 정상 외에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26개국 국가 원수와 정부 수뇌가 참석했으나 서방 지도자들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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