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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은 낮추고, 의미는 더한 ‘전북 마이웨딩’ 본격 시동

 

전북특별자치도가 공공시설을 활용한 ‘작고 뜻깊은 결혼식’ 지원사업인 ‘전북, 마이웨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결혼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고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과도한 형식 대신 가치 중심의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전북 마이웨딩 사업은 기존 민간 예식장이 가진 높은 대관료와 식대, 인원 제한 등 과도한 조건에서 벗어나 도내 공공시설을 활용해 예비부부가 경제적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립미술관, 전라감영 등 도내 공공공간을 예식장으로 활용해 완주와 전주에서 우선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전북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예비부부 중 소규모 결혼식을 희망하는 10쌍이며, 예식공간 무료 대관(음식, 피로연 등 제외)을 기본으로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지원,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 등을 연계해 실질적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구성된다. 웨딩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예식 통합 패키지를 마련해 예식 준비의 번거로움도 줄인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도 누리집과 공유누리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홍보 콘텐츠 제작과 연계되는 만큼 웨딩사진 및 영상을 활용한 도정 홍보에 동의해야 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소득 기준 등의 우선순위 기준을 적용한다. 예식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 개선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유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도 갖는다. 또한, 과도한 예식 비용을 줄이고 누구나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한 결혼전문 협력업체 선정, 사업 홍보 및 참여자 모집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도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경제적 이유로 미뤄지거나 포기되는 현실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작지만 따뜻한 결혼식을 통해 청년들이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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