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이전공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교류 확대에 나선다.
나주시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10개 공공기관과 지난 5일 간담회를 열고 지역과 공공기관이 상생하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립나주숲체원에서 ‘나주시-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과의 협업 강화, 지역 주요 시정 공유, 협력사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상구 나주부시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우정정보관리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까지 10개 기관의 임원 및 간부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외부기관 협조 요청사항 전달과 나주시 주요 시정 홍보, 협력사업 설명, 기관별 건의사항 수렴 등이 이뤄졌다.
나주문화재단도 참석해 뮤지컬 명성황후 갈라콘서트와 메세나(기업문화예술 후원) 사업 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 나주영산강축제, 국제농업박람회 등 주요 현안과 행사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골목형상점가 확대에 따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활성화, 구내식당 휴무제 확대, 지역사랑상품권 연계 방안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제안했다.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제안도 이어졌다.
김호영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은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활용 가능한 법인용 나주사랑상품권(카드) 발행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류혜숙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은 “직원 대상 지역상생 나들이 사업을 통해 지역 명소 방문과 나주사랑상품권 사용을 연계하고 있다”며 “공단 독서문화라운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정정보관리원은 기관 명칭 변경에 따른 표지판 개선을 요청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우수 문학도서 기증을 제안하며 수요조사를 요청했으며 지역 예술 진흥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과 협력도 함께 강조됐다.
강상구 나주부시장은 “구내식당 휴무제 시행, 취약계층 기부, 수해 복구 등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서 준 공공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에너지신산업 육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RE100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광주~나주 광역철도 신설 등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공공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