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어족자원 확보를 위해 7월 7일 다압면 섬진강 일원에 메기 8만 마리와 동남참게 6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 행사는 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방류된 메기는 전장 6cm 이상의 우량 치어로,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 등에 대응 가능한 지역 토산 어종이다. 동남참게는 청정 하천에서 잘 자라는 고부가가치 내수면 어종으로, 경제적 가치 또한 높다.
방류된 수산생물은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들로, 섬진강의 수생태계 회복은 물론 지역 어업인과 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방류 생물들이 섬진강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방류수역 포획 금지 기간 설정 ▲오염 행위 근절 ▲어구 제한 ▲불법 어업 단속 등 수산자원 보호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승재 광양시 철강항만과장은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생명력 넘치는 섬진강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토산 어종 방류 확대와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힘쓰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2004년부터 은어, 쏘가리, 동자개 등 약 484만 마리의 토산 어종을 섬진강 등에 방류하며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어종 중심의 방류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