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내정자]
광주시가 3일 문화경제부시장에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시 디지털보좌관,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 등을 역임한 민생경제·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위기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 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광주시는 내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준된 김민석 국무총리와 30여년간 신뢰를 쌓아온 측근으로,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과 교분이 두텁고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도 탄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강기정 광주시장은 AI(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어 'AI 전문가'를 차기 경제부시장으로 인선할 것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친정부인사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이번 인사는 '민생 회복 최우선' 기조를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의 방침에 발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어, 골목 경제 회복을 위한 시정 방향에 맞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회복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대학(중앙대) 출신으로, 민주당 내 인맥 등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정치권의 시선도 있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후보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립 당시 특별전 기획자이자, 2014년 특별전 전시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또한 광주시는 AI 총괄 정책자문관에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를, 빅데이터 총괄 정책자문관에는 나명환 전남대 교수가 각각 위촉해 AI 전문가 수요를 채웠다.
박 자문관은 국내 유일 AI 반도체 유니콘 스타트업을 이끄는 인물로, 한국형 AI 반도체 개발을 주도해 왔다.
나 자문관은 빅데이터 기술 권위자로 의료·식품 등 지역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광주형 산업 모델 발굴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두 자문관과 함께 기조실장, 인공지능산업실장, 인공지능융합사업단장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가동해 AI 2단계 사업 구체화와 AI 컴퓨팅센터 유치 전략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