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6월 24일, 이순신도서관 다목적 강당에서 ‘여수시 어린이집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경청회’를 개최했다.
이석주 의원과 환경복지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경청회에는 전남도의원, 시의원,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보육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여수시 여성가족과는 관내 110개소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함께 764억 원 규모의 보육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정혜란 연합회장은 107개소가 참여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 부족, 인건비, 보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윤희 교수(순천제일대)는 “유아의 따뜻한 출발을 위한 육아지원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가책임 보육 확대,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육아친화마을 조성, ▲가족 공동체 중심의 보육환경 구축 등을 제안했다.
서영학 前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은 “경청회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고, 국정과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최병용 전라남도의회 보건환경복지위원장은 “어린이집이 안정적으로 운영과 보육 교직원의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원장님들의 자유토론에서는 ▲소규모·도서지역 지원, ▲교직원 처우 개선, ▲0~2세 보육료 인상 등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경청회에 참석한 시의원들은 다양한 현실 제언을 했다. 좌장을 맡은 이석주 의원은 “여수시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보육료 현실화, 교직원 근무환경 개선, 운영비 안정화 등은 당장의 행정과 예산에 반영되어야 할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강재헌 환경복지위원장은 “보육현장의 의견을 정례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고 제언했고, 강현태 의원은 “보육은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며, 여수시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민덕희 의원은 “유보통합은 생활권역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청회는 5개 분과의 현장 의견을 반영한 첫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예산과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의회는 앞으로도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