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24일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대강당에서 학부모 등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학 자신감을 키우는 자녀와의 따뜻한 대화’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시교육청 ‘수포자(수학 포기자) 없는 학교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교과 중심 수학 학습에 대비해 자녀의 수학 자신감을 높이는데 목적을 뒀다.
강연을 맡은 부산교육대학교 이동환 교수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성장형 마인드셋의 중요성, 평가의 의미 있는 활용법,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수학 학습에 긍정적으로 개입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부모는 정답을 알려주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가 실수해도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 주는 연습장 같은 역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틀리면 안 된다는 불안감 속에서 아이를 다그치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아이의 생각을 먼저 듣고 함께 고민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강연회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수학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수포자 없는 학교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