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외환은행] (사진=연합)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부과했다가 대법원 선고로 취소된 세금 1천682억원을 정부와 서울시가 되돌려줘야 한다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이승원 부장판사)는 30일 론스타펀드 등 9개 회사가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정부가 1천530억원(법인세)을, 서울시가 152억원(지방소득세)을 각각 론스타에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는 론스타가 납부했다가 돌려받지 못한 세금 원금 전액이다. 다만 론스타가 주장한 수천억원대 규모의 지연 이자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됐다. 론스타는 2002∼2005년 외환은행과 극동건설, 스타리스 등을 사들인 뒤 2007년 일부를 매각하면서 수천억원대 배당금과 수조원대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한국-벨기에 조세조약'에 따라 국내 기업보다 적은 세금을 냈다. 이에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조사를 거쳐 론스타가 벨기에의 '도관 회사'(실질적 관리권 없이 조세회피 목적으로 차린 회사)를 앞세웠지만 실제로는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두고 있다며 8천억원대 세금을 부과했다. 과세당국은 이렇게 부과한 세금 중 일부는 외환은행
[출처=광주광산구청] 광주 광산구 수완동 로데오거리 상가번영회(대표 김기용)가 지난 29일 발대식을 개최하고 상권 활성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수완 로데오거리 상가번영회는 소상공인 25명이 모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출범했다. △초대 회장 김기용(효소먹은 돼지) △부회장 문병호(바다수퍼) △총무 김정우(빅브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로데오거리 상가번영회 결성을 축하하기 위해 광산구 골목상권 상인단체 회장(정광현)‧부회장(송순호)과 수완동 골목상권 4개 권역 상인단체(흑석동 상가번영회, 수완 나들목 상가 1·2구역 등) 회원도 참석했다. 소통의 시간과 나눔 가게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기용 수완 로데오거리 상가번영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과 나눔 가게에도 적극 동참해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완 로데오거리 상가번영회는 광산구의 ‘머물고 싶은 골목길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플리마켓, 버스킹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역민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정부·경기도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족 지원 등을 위해 안산시에 지급한 '세월호 피해 지원비'를 받아 부당하게 사용한 시민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시민단체 '안산청년회' 대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안산시에 지급됐던 피해 지원 사업비 가운데 2천만원을 받아 이 중 일부를 당초 시에 밝혔던 사용처가 아닌 다른 곳에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안산시로부터 세월호 관련 활동 명목으로 지원비를 받은 뒤 일부는 적절하게 사용했으나, 나머지 금액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사용처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며 "이 밖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안산시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17년부터 6년간 총 110억 원의 피해 지원 사업비를 받았다. 안산시는 이 사업비의 일부를 '지역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명목으로 각종 민간 단체에 지급했다. 사업비 정산보고서를 보면 '안산청년회'는 다른
[물에 빠진 아이 구한 울산시민](울산 북부소방서 제공) 한 시민이 방파제 앞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던 어린아이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 북구 매곡동에 사는 이효영(40)씨다. 울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강동 해수욕장 인근 화암방파제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조했다. 해안가에서 라면을 먹고 있던 이씨는 어린아이가 해안가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신발이 빠졌다'는 아이의 말에 다시 물 밑으로 들어가 아이의 신발까지 건져왔다. 구조된 아이는 크게 다친 곳 없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이씨는 스쿠버다이빙·프리다이빙 등 다수 자격증을 보유한 전직 수영강사 출신. 지금은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두 아이의 아버지다. 이씨는 "가족들과 라면을 끓여 먹던 중 '어린아이가 물에 빠졌다'는 비명이 들렸다"며 "쳐다보니 어린애가 물 위에서 머리랑 손만 허우적거리고 있어 나도 모르게 바로 뛰어들었다"고 긴박했던 사고 발생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자격증은 많지만, 구조활동을 할 줄은 몰랐는데 자랑스럽다"며 "내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서스틴베스트](서스틴베스트 제공.) 서스틴베스트는 29일 올해 상반기 상장사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이 진전되는 등 작년보다 성과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장기업 ESG 평가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고서 기준 상장기업 중 여성 이사 선임 기업 비율은 37.2%로, 작년 동기(33.5%)보다 3.7%포인트(p) 증가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가 의무화되면서 여성 이사 선임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스틴베스트의 상반기 평가에서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상장사 중 가장 높은 'AA' 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현대홈쇼핑[057050], 네이버, 기업은행[024110]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주주환원 정책 공지와 외부감사인 비감사용역 제공 비율 감소, 관계사 우발채무 감소 등 효과로 현대홈쇼핑과 네이버, 기업은행은 각각 1∼2등급씩 상향 조정됐다. 신한지주는 2019년부터 최우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작년 하반기 평가에 이어
[LH 본사 사옥](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LH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매년 입주지원금을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매년 자립준비청년 1천500명에게 입주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LH는 자립준비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매년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 1천400명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증금은 100만원이며, 임대료는 시세 30∼80% 수준이다. 국민·행복주택 등 건설임대주택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매입·전세임대주택은 연초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해 연중 수시 신청받고 있다.
[삼프도리아 감독으로 선임된 피를로] 명 미드필더 출신의 축구 지도자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삼프도리아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삼프도리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를로 감독을 1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삼프도리아와 피를로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피를로 감독은 이탈리아의 '명가' 유벤투스에서 감독 경력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원래 2020년 7월 유벤투스 20세 이하(U-20)팀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당시 1군 감독이었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경질되면서 9일 만에 1군 사령탑으로 '깜짝 승진'했다. 피를로 감독은 2020-2021시즌 유벤투스에 코파이탈리아와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세리에A에서는 4위에 그쳤다. 세리에A 10연패를 노리던 유벤투스 고위층이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고, 피를로 감독은 계약기간의 절반만 채운 채 경질됐다. 피를로 감독은 튀르키예 리그로 건너가 2022-2023시즌에는 파티흐 카라귐뤼크를 지휘했으나 7위의 성적을 낸 뒤 결별했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하위로 추락해 11년 만에 강등됐다. 아직 44세로 젊은 지도자인 피
[화기엄금] 외국인 노동자 B씨는 일터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화기엄금'이란 표지판을 봤다. 무슨 뜻인지 몰라서 옆의 동료에게 물었으나, 동료도 모른다고 했다. 우리나라 공공표지판에는 이처럼 일상용어보다는 어려운 한자어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번역 앱이 부정확한 경우도 많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공공표지판에 그림문자(픽토그램)도 함께 표시하도록 각 기관에 안내하고 관계부처와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또한 도로, 공공시설 등 주요 표지판에 있는 어려운 표현을 8개 외국어로 번역해 오픈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화기엄금'(火氣嚴禁·no open flames)은 번역 앱에서 'no fire', 'no flammables', 'strict firearm regulations' 등으로 다르게 번역되고 있으며, '결빙주의'(結氷注意·watch for ice)는 'freezing caution', 'ice-freezing', 'icyism' 등으로 잘못 번역되고 있다. 행안부는 주요 인공지능 번역 앱에 일관되고 정확한 표현이 쓰이도록 기업과 협의할 계획이다. 서주현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공공표지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과
[운전 연수(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 금천경찰서는 운전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기능교육강사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모아 운전 교습을 알선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를 2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8월부터 이달까지 운전 강사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인터넷에 내 100여명을 모집한 뒤 도로 연수를 받으려는 2만여 명과 연결해 교습을 주선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씨를 알게 돼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불법 도로 연수를 받은 이들은 이른바 '장롱면허'였거나 이제 막 운전면허를 딴 초보자였다. '무자격 강사'는 연수자에게 10시간 기준 29만∼32만원의 교육료를 받아 이 중 2만∼3만원을 A씨에게 알선료 조로 보냈다. 등록된 운전학원의 도로 연수 비용은 6시간 기준 36만∼40만원으로, A씨는 저렴하게 연수를 받으려는 초보 운전자를 노려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알선으로 운전 교습을 한 무자격 강사 68명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강사로 일한 나머지 가담자에 대해서 추가 수사중이다.
[뉴질랜드 총리 전용기] 뉴질랜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면서 전용기 두 대를 띄워 논란이 되고 있다. 전용기가 오래되다 보니 고장이 잦아 예비 비행기를 한 대 더 띄운 것인데, 야당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 등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25일 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을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 전용기인 뉴질랜드 왕립 공군의 보잉 757기를 이용했다. 직항로를 이용했다면 14시간 정도 걸릴 여정이었지만, 힙킨스 총리는 총 22시간이 걸려 베이징에 도착했다. 연료를 보충하고 비행기를 점검하기 위해 호주 케언스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들렀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는 것은 뉴질랜드 정부가 예비 전용기를 함께 운영했다는 점이다. 뉴질랜드 공군은 총리 전용기를 띄우면서 같은 기종의 또 다른 전용기가 뒤쫓아가도록 했다. 이 비행기 역시 케언스와 마닐라 공항에 들렀고 마닐라에서 베이징으로는 가지 않았다. 이처럼 두 대의 비행기를 띄운 것은 취항한 지 이미 30년이 넘은 전용기가 고장 날 경우 예비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서였다. 총리실은 이번 방문의 중요성과 이동 거리 등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