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외치는 교대생들] (사진=연합)
교육부가 내년부터 교육전문대학원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하고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
당장 이달 교전원 시범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대상 학교 선정에 들어가기로 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갑작스러운 결정이다.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 감소에 맞춰 교육부가 교원 감축 계획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예비교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교전원 도입을 강행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교전원 내년 시범 도입 중단…교원양성체제 개편 논의는 계속"
교육부는 21일 참고자료를 배포해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방안 논의를 당분간 유보하되, 시급한 과제인 현 교원양성기관의 커리큘럼 개선과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 논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며 "교원양성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우선은 현 교원양성 과정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사회적인 숙의를 거치고 현장이 좀 더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됐을 때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1월 5일 발표한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4월까지 '대학원 수준 교원양성 및 교·사대 혁신 지원을 위해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