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택시단체들 '기본요금 4천600원 인상' 요구]
택시 단체들이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기본요금을 인상하려는 광주시 방침에 반발해 추가 인상을 촉구했다.
광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택시운송사업조합·전국 택시노조 광주지부 등 5개 택시 단체는 13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4천원으로 인상하면 해마다 손해가 쌓여 경영 대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2021년 실적원가 인상률을 적용해 기본요금 인상을 결정하면 다음 인상 시까지 막대한 손해가 누적된다"며 "최적 인상 기본요금은 2023년 이후 요금을 산술 평균한 4천800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상안에는 2023년 이후 표준원가와 사전(예측) 원가를 추정해 산술 평균한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택시 기본요금을 2년 후 추가 인상 조건으로 4천6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 야간 할증 시작 시각을 오후 10시로 변동과 할증률 20~40% 적용 ▲ 광주 인근 시외요금 할증 복합요금 설정 ▲ 2년마다 의무적 요금 조정 실시 등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택시요금 인상 폭을 논의하고 있는데 용역에서는 3천800원, 4천원, 4천300원으로 올리는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앞으로 택시 정책위원회와 물가 대책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인상액이 결정되지만, 광주시는 서민 부담 등을 고려해 4천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