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사진=목포시)
중단 65일 만인 오는 14일 전남 목포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되는데 대해 지역 정치권은 더는 시민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버스 운행 재개는 더는 임시적인 봉합이어선 안 될 것"이라면서 "목포시와 태원여객ㆍ유진운수는 다시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정상 운행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시는 그동안 전세버스를 임시운행하며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면서 "목포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중재가 있었다면 소중한 혈세를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비판이 많다"고 지적했다.
목포시의회도 이날 운행 재개와 관련해 낸 성명에서 "시민의 뜻을 무겁게 새기고 더 이상의 시민불편은 용납할 수 없다"고 이한철 태원·유진운수 대표에게 경고했다.
시의회는 "목포시는 시민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또다시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할 경우 목포시는 면허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시내버스 이한철 대표이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14일부터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해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부터 노사임금협상 결렬과 가스비 체납 등으로 운행중단을 반복했다.
임금협상 결렬로 지난해 10월 18일 노조가 파업으로 29일간 운행이 멈춰선 데 이어 12월 12일 또다시 중단됐다.
시내버스 연료인 가스비 체납으로 목포도시가스 회사 측에서 도시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것이다.
시내버스 회사 측에서 체납한 가스비에 상응하는 담보물을 제공하면서 가스 공급이 재개돼 목포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2일 운행중단 이후 65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