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는 15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9천832억원 규모의 내년도 북구 예산안을 확정했다.
북구는 9천85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구의회는 심사를 통해 25개 사업 18억여원을 삭감했다.
무등산에서 영산강까지 산책로를 조성하는 '시민 솟음길' 조성 사업비 9억5천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공유재산법에 따라 10억원 이상의 공유 재산을 취득하는 경우 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가 계획안이 부결되면서 관련 예산도 삭감됐다.
이 외에도 북구시설관리공단 조직진단 용역비 4천만원, 송년 음악회 비용 3천만원 등에 대해 불필요한 예산으로 판단하고 삭감했다.
행정복지센터 행정 지원 등 4개 사업에 대해서는 4천500만원을 증액했다.
북구의회 김형수 의장은 "정책 제언을 통해 협력자로서 해야 할 역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행정에는 단호하게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