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3월2일 시청대회의실에서 당부사항을 하고있다]

 

◆ 봄이 시작되는 3월입니다.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옵니다. 그러나 혁신가는 봄이 오면 겨울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봄을 재촉하여 겨울을 끝냅니다. 오늘의 광주는 혁신가를 요구합니다.

 

저는 그동안 여러분께 일의 경중, 선후, 완급을 따져 선택과 집중해줄 것을 강조해왔습니다. 저는 오늘 민선7기 4개월을 남겨두고 ‘안전, 성장, 공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주기를 당부합니다.

 

첫째, 안전을 시정의 제1 가치로 삼아 안전광주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구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3월1일자로 개편된 자율책임 중심의 방역·의료 체계 하에서 시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주기 바랍니다. 또한, 새학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주십시오.

 

또한, 지난주 발표한 ‘부실공사 척결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올해를 ‘광주 건설안전 원년’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더 이상 기업들의 탐욕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긴급현장조사단’은 철저한 현장점검을 통해 감리자의 현장 이탈이나 관련법 위반사항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위반현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성장이 멈춘 도시는 사람이 떠나고 황폐화됩니다.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동안 이룬 광주형 일자리 성공, AI 대표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등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어떤 도시도 따라올 수 없도록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 나가야 합니다.

‘더 큰 광주’는 양적 개념으로 광주의 공간적 확대를 의미합니다.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 영산강 광역 경제·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광주·전남 통합, 나아가 달빛고속철도 조기 개통을 통해 자생과 자립이 가능한 초광역 신남부 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더 강한 광주’는 질적 개념으로 도시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그린-스마트-펀 시티 구축’을 의미합니다. 지난해에 구성된 광주 대전환 특별위원회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 해주기 바랍니다.

 

셋째, 공정한 행정을 펼쳐주십시오.

송나라 유학자 육상산(陸象山)은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배고픔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장의 과실이 불공평하게 분배되면 양극화로 인한 내부갈등과 분열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없습니다. 우리 시민 모두가 성장의 성과를 고르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성장-일자리-분배-성장’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제가 꿈꾸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는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강해지는 사회,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우대받는 사회,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십시오.

 

◆ 만5세 이하의 무상보육을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2월23일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광주’ 30대 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만3세∼5세 아이들에 대한 무상보육 및 교육을 실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학부모 부담을 없애고 유아보육·교육까지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광주형 무상교육’을 추진하도록 당부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공정 차원에서 이에 대한 보완지시를 합니다. 만0세부터 2세까지도 포함하는 만5세 이하 무상 보육을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 악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비하여 주기 바랍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합니다.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는 어떠한 전쟁도 반대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러시아의 침공을 반대하는 조치를 취해주기 바랍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은 우리 경제·사회에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가족을 두고 우리 고려인마을로 와서 살고있는 분들이 150분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남아있는 가족, 친지들을 걱정하는 이 분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조치들을 강구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직접 수출을 하고있는 우리 지역기업이 87개사입니다. 이번 사태로 수출 차질과 대금회수 등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는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 2월25일자로 문영훈 행정부시장, 김정훈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하였습니다. 양 부시장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원팀이 되어 3대 시정 가치인 혁신, 소통, 청렴을 바탕으로 ‘안전광주, 성장광주, 공정광주’를 실천해주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지금 저와 여러분에게 필요한 자세로 채근담의 한 구절을 공유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옳더라도 굳어지지 말며, 좋더라도 치우치지 말고맞더라도 낡아지지 말라.

새로움에 가볍지 말고, 이로움에 얕아지지 말며 힘 앞에 작아지지 말라.”

고맙고 소중한 직원 여러분!행복한 3월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