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사진 :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8명을 출국금지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1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포함해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를 출국금지 했다고 밝혔다.
출국금지 대상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시 사업자 선정에 관여했던 정민용 변호사와 이날 검찰에 체포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리)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배임과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은 맞지만 대상자의 신원과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 관련 사건 3건을 수사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김씨와 이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서울용산경찰서에 통보한 사건과 시민단체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 그리고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