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응답은 이같이 나타났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주(64.6%)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5주 연속으로 상승하다가 첫 하락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는 여전히 6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 심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정 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잘 못함' 평가는 32.3%, '잘 모름'은 5.5%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3%p 상승했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지율이 85.6%에서 79.7%로 5.9%p 내렸고, 서울 지지율도 65.4%에서 58.0%로 7.4%p 하락했다.
이밖에 인천·경기는 63.0%, 대전·세종·충청 66.2%, 부산·울산·경남 55.9% 등을 나타냈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54.8%로, 전 지역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59.9%)와 70대 이상(54.2%) 지지율이 전주보다 하락했고, 20대와 50대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39.7%에서 35.0%로 4.7%p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5.4%p 하락한 5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1%p 상승한 27.4%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민의힘은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31.9%p에서 23.4%p로 좁혀졌다.
특히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이 34.7%로 전주 대비 17.6%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 텃밭으로 평가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이 43.1%로 11.3%p 올랐고, 보수층 지지율도 55.9%로 9.3%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의 해명 실패와 야당의 강력한 사퇴 요구 공세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기각과 김건희 특검의 지속적인 압수수색 등 이른바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프레임이 핵심 보수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3.9%, 진보당은 1.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6%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