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6월 20일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의 개관식과 개관기념공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2천11석)과 소공연장(400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최초의 파이프오르간(파이프 수 4천423개, 스탑 수 64개)이 설치된 부산 최초의 클래식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개관전부터 ▲시범 공연 ▲개관페스티벌 공연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공연이 연이어 매진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개관식은 6월 20일 오후 6시 30분 만 8세 영재 이지안의 바이올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기념 축사 그리고 제막식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개관식은 부산콘서트홀 주 출입구 야외에서 주요 내빈 외 일반시민들 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음악 영재 이지안의 연주와 애드벌룬 현수막이 올라가는 제막식 퍼포먼스를 통해 공식적으로 부산콘서트홀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개관식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관기념 공연은 베토벤이 주제가 되어 ▲1부 삼중협주곡(트리플 콘체르토) ▲2부 합창교향곡 순으로 진행되며 예술감독 정명훈이 직접 지휘하고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번 개관기념 공연에는 ▲부산콘서트홀 건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 ▲시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추첨으로 선정된 시민 ▲예술계·경제계·시민사회 등 1천600여 명과 함께 베토벤의 ‘연대와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개관기념 공연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6월 9일 오후 6시까지 시 누리집 이벤트 통합안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개관기념 공연은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해 모바일 초대권을 발송할 예정이다.
초대장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장 티켓을 1인 2매로 교환할 수 있으며, 총 400명의 시민을 초청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통합공지사항 를 참고하거나 시 문화예술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부산콘서트홀'은 넘실거리는 파도 위를 떠나는 배의 형상을 닮은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2012년 국립극장 부산분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후 ▲2021년 착공 ▲2024년 8월 준공 ▲2025년 3월 파이프오르간 설치와 시범 운영을 거쳐 마침내 정식으로 개관한다.
한편, 시는 유럽 주요 문화 도시들의 미술관, 공연장들과 같이 '지속 가능한 공연 문화 실현'을 위해 공연장 이용 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문화시민'의 정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공연장이 있는 ▲빈(오스트리아), ▲암스테르담(네덜란드), ▲파리(프랑스), ▲베를린(독일), ▲오슬로(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문화도시들 역시 자가용 진입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트램, 자전거, 등 대중교통과 도보 중심의 접근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시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산콘서트홀’ 버스정류장을 신설하고,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해서는 관람 할인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 새로운 공연 문화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콘서트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향후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장소로, 시민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결실이다”라며, “이 공연장을 시민의 행복한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