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포효하고 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사우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의 선방 쇼로 4-2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에서 졸전 끝에 1승 2무를 거둬 조 2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라 여론의 질타를 받던 클린스만호는 강팀을 상대로 모처럼 극적인 승부를 펼쳐 보여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28일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호주와 내달 3일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난 4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선수촌이 마련될 강릉원주대 기숙사를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무조정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기간 선수들이 안전하게 지낼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소프트오프닝을 시작으로 15일부터 79개국 선수단 2950여명이 입촌을 시작했다. 2024 강원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릉원주대 선수촌은 15일 개장했고, 정선 하이원 선수촌은 18일 개촌한다. 선수들은 선수촌에 적응한 뒤 19일 개막식에 참가하게 된다. 강원 2024 조직위는 선수촌에 동시 수용할 수 있는 600여 명 규모의 다이닝홀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대회기간에는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양식, 한식, 할랄식, 비건식 등 다양한 100여 가지 메뉴를 구성했다 또, 선수들의 편안한 주거생활을 위해 이불, 수건 등 다양한 침구류 제공과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NOC서비스센터 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 기능실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들의 즐거운 선수촌 생활을 위해 포토존, 포토박스, 역대 올림픽 마스코트(호돌이, 수호랑,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이 대회 개막을 열흘 앞두고 열린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시도 체육회장, 종목별 경기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 150여명이 참석했다. 선수단장을 맡은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은 이기흥 회장으로부터 단기를 전달받고 "우리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뜨거운 목소리로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한국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153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하는 최가온(세화여중), 남자 하프파이프 이채운(수리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는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도
K리그 2023시즌 마지막 '이달의 골' 주인공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K리그 2023시즌 마지막 '이달의 골'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자연의 동원샘물 이달의 골' 10∼12월 수상자로 기성용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매달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남긴 선수에게 주는 K리그 이달의 골은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100%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K리그1 33∼38라운드가 대상이 된 이번 시즌 마지막 시상에선 기성용과 아타루(울산)가 후보에 올랐다. 기성용은 10월 29일 수원FC와의 35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자기 진영에서 시도한 롱킥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는 약 60m '초장거리 골'로 투표에서 53.7%에 해당하는 6천768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아타루는 11월 12일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 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득점으로 2위(5천838표·46.3%)에 올랐다. 수상자 기성용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박유연 두산 '음주운전' 방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고,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포수 박유연(25)을 방출했다. 두산은 13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포수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유연은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9월 말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10월 말 100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유연은 해당 내용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두산 구단은 "자체 조사로 해당 내용을 확인한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으며, 내규에 의해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산고를 졸업한 박유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일발장타를 가진 포수로 기대를 모았고 입단 첫해인 2017년 주전 포수 양의지의 부상 때 잠시 1군에 올라왔다. 박유연의 1군 통산 성적은 28경기 타율 0.250(36타수 9안타), 3타점이다. 박유연은 1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타격에 재능을 보여 '1군 백업 포수 자원'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도 않아 그라운드에 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안방에서 당한 허탈한 역전패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마치고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이길만한 자격이 더 있었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졌다.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수로서 우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1-2로 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그쳤다. 특히 토트넘은 5경기 무승 동안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고 홈 경기에선 3연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압도적인 흐름 속에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후반 웨스트햄의 반격에 직면했다. 후반 29분 실책이 빌미가 돼 허용한 역전 결승 골은 홈 팬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도 이날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한 가운데 공격 포인트 없이 지나갔다. 손흥민은 "1-0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김연경 '블로킹 피해 강타'] 1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해결사' 김연경의 힘으로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0 20-25 25-22 22-25 17-15)로 꺾었다. 2라운드 전승(6승)을 거두며 연승을 8경기째 이어간 흥국생명은 올 시즌 V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11승 1패)를 밟았다. 2위 현대건설(승점 26·8승 4패)과의 격차는 승점 4다. 이날 김연경은 53.6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5점을 올렸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더 많은 34득점 했으나, 옐레나의 공격 성공률은 38.75%였다. 김연경의 역할이 더 컸다는 의미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도 34점(공격 성공률 46.38%)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5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박정아 '블로킹 뚫었다'] 1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를 누르고 2위 자리를 지킨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효과적으로 봉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강성형 감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뒤 "현실적으로 실바의 공격 성공률을 50% 밑으로 떨어뜨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며칠 전부터 블로킹 위치를 조정하며 실바를 최대한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작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실바는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득점 1위(313점), 공격 성공률 1위(45.47%), 서브 1위(세트당 서브 에이스 0.326개)를 달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3위를 지키고 있다. 2위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에 승점 1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고,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실바는 막는 데 성공하며 2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실바는 GS칼텍스 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0.19%에 불과했다. 실바 봉쇄의 선봉장은 현
[대한민국 봉사대상 시상식 사진. 가운데가 조현재 이사장.]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조현재 이사장이 대한민국 봉사 대상과 아름다운 대한국인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봉사대상은 한국유엔봉사단과 한국국제연합봉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대한적십자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어려운 이웃과 소외 계층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개인 및 단체,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조현재 이사장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체육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단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밝게 웃는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오른쪽)] (사진: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김다인(25)은 올 시즌 초반 크게 흔들렸다. 그는 1라운드 6경기에서 세트 성공 4위(세트당 평균 10.14개)에 그쳤다. 프로배구 여자부의 주전 세터가 7명인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수치였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김다인은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유가 있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고, 팬들은 김다인에게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김다인은 자신감을 상실한 채 현대건설에 합류했다. 여기에 소속팀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영입했다. 김다인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다시 맞춰야 했다. 김다인은 정규리그 초반 실수를 연발했고, 점점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김다인은 "1라운드에선 부담감이 컸다"라며 "모마는 검증된 공격수인데, 내가 잘 맞춰주지 못해 아쉬운 결과가 많이 나왔다"고 자책했다. 김다인이 무너지자 현대건설은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29일 정관장전, 이달 3일 GS칼텍스 전에서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