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 돌연 불참해 궁금증이 증폭된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22∼24일 열리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지난 21일 현지에 도착했다. 그는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브릭스 회원국과 반미(反美) 세력 결집을 도모했다. 그의 행보에 갑작스레 물음표가 제기된 것은 22일이다. 그는 이날 열리는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예고 없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중국 측의 공식 발표나 설명이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시 주석은 다만 나중에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대독한 연설에서 세계가 "새로운 냉전의 구렁텅이"에서 헤매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국가가 패권을 유지하는 데 사로잡혀 신흥국과 개도국을 망치는 길로 가고 있다"라고도 겨냥했다. 이같은 불참을 놓고 현장에서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CNN은 전했다.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의 보니 글레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이 수출 블랙리스트를 통해 강력하게 제재하고 있는 중국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 전역에서 비밀 반도체 제조 설비를 구축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IA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으며 중국 정부와 선전시로부터 약 300억달러(약 40조2천억원)를 지원받고 있다. 화웨이는 이와 관련해 기존 반도체 공장 두 곳 이상을 인수했고 새로운 공장 3개 이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미국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G용 등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거나 공급받을 수 없게 된 데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에도 접근할 수 없게 되면서다.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 2분기 5천5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세계 출하량 1위에 올랐으나, 미국의 제재로 같은 해 4분기 출하량은 세계 6위인 3천300만대로 급감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이후로도 더 떨어져 지금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만약 화웨이가 몰래 다른 회사의 이
[상품 설명하는 北 상품 전시관의 여성] (촬영:박종국)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여만에 중국 내 공개 전시행사에 처음 참가한 북한이 열심히 북한산 제품을 홍보하며 그간 사실상 중단했던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재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중국 창춘에서 개막한 '중국-동북아 박람회'에서 북한은 국가관과 상품 전시관 두 곳을 개설, 운영에 나섰다. 국가관 책임자는 "중국 훈춘∼원정리 통상구가 개방된 이후 우리 제품이 정상적으로 수입되고 있다"며 "국가관이라 일부 제품만 전시하고 있으며, 우리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고려인삼으로 만든 인삼 술·화장품"이라며 "인삼 술 가격은 700위안(약 12만8천원)가량인데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언제 북중 국경이 전면 개방되고, 인적 왕래가 재개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끝을 흐렸다. 상품 전시관에는 한복을 입은 4명의 북한 여성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관람객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대답하며 상품을 안내했다. 한 북한 직원은 "이번 박람회에 화장품, 과자, 술 등 200여 종의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브릭스 기자회견에 화상으로 참석한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첫 입장을 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 회의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에 관해 "1990년대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실수도 했다"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가 아는 한 그는 불과 어제 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 거기서 몇몇 관리들을 만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이번 사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며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수사관들이 뭐라고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오염수 방출 설비 스위치]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정확하게는 방류 스위치를 오후 1시 3분에 눌렀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설비 스위치]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기로 했다.
(사진:외교부) 한미일 3국의 외교당국 수장이 24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가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전화 회담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또 3개국의 안전보장 협력을 포함해 억제력 강화를 향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향후 3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24일 오후 시작된다.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방류되는 오염수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의 산물이다. 당시 원자로가 담긴 압력용기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 핵연료 등이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일어나면서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넣었고, 여기에 지하수와 빗물이 유입되면서 오염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오염수는 현재 134만t(톤) 정도가 있으며, 매일 90∼100t씩 늘어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염수 저장 탱크는 1천46기가 있고, 그중 98%가 채워진 상태다. 내년 2∼6월이면 탱크가 부족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쿄전력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오염수 방류 관련 설비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측정·확인용 설비, 이송 설비, 희석 설비, 방류 설비로 구성된다.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방류 일정을 확정한 지난 22일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천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정부 방침에 기초해 24일 오후 1시를 목표로 진행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에 희석한 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고, 기상 조건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개시 일자를 확정한 지난 22일 오염수 약 1t(톤)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 1천200t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일본 도쿄전력 외국 언론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설비 공개]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천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천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남아공 대통령에게 훈장 받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떤 나라는 패권적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 경제 5개국) 비즈니스 포럼 폐막식에서 "우리는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회담에서의 자신의 기조연설 일부인 "남의 등불을 끈다고 결코 자신이 더 밝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표현을 다시 한번 썼다. 시 주석은 또 "각국 인민이 바라는 것은 신냉전이나 소집단이 아니라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라거나 "군사동맹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자신의 세력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필연적으로 안보 딜레마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 대한 경제·무역 압박을 강화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한미일 군사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