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서 운항하는 유람선(본문과 관계없음)] (사진:UPI 연합)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로 대표되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성지'격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벌어진 '흑·백 패싸움'이 미국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P통신과 영국 신문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현지시간) 몽고메리의 한 강변에서 배를 정박하는 문제를 놓고 빚어진 한 백인과 흑인의 주먹다짐이 흑인에 대한 백인들의 집단 구타와 다른 흑인들의 가세에 따른 인종 간 패싸움으로 점차 비화했다. 몽고메리 시가 운영하는 유람선에서 일하는 흑인 근로자 1명이 유람선의 정박을 막아선 거룻배를 이동시키기 위해 거룻배 줄을 풀면서 시비가 붙었다. 온라인 공간에 확산한 동영상에 따르면 한 백인 남성이 흑인 근로자에게 주먹을 날리자 흑인 근로자가 반격에 나서면서 처음에는 일대일로 몸싸움이 시작됐으나 이후 백인 남성의 지인들로 보이는 6∼7명이 가세해 흑인 근로자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그러자 유람선에 타고 있던 사람을 포함한 주변의 흑인 수명이 곤경에 처한 흑인 근로자를 돕기 위해 다툼에 가세하면서 싸움은 커졌다. 경찰은 이미 이번 다툼과 관련한 몇 명을 구금 중이며, 일부에 대
[사진:케이티이미지뱅크] 배변 횟수가 적은 사람일수록 치매(인지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이 4만여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인 남성은 매일 변을 보는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같은 경우 약 1.3배 치매 위험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변의 상태별로 보면 "변이 딱딱하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들이 "보통 변"이라는 응답자들보다 남성은 약 2.2배, 여성은 약 1.8배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들 사이에서 변비가 많다는 보고에 착안해 2000∼2003년에 걸쳐 50∼79세의 남성 약 1만9천명과 여성 약 2만3천명을 상대로 평소 배변 빈도와 변 상태를 조사한 뒤 2016년까지 이들의 치매 발병 비율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결과 남성은 9.7%, 여성은 11.7%가 각각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의 사와다 노리에 연구부장은 "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장내 세균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전신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치매 위험성을 높일 가능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과 대만 간 무역협정을 이행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대만중앙통신사가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수일 전 미 의회가 넘긴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이하 미국·대만 이니셔티브) 1차 협정 법안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으며, 이로써 이 법안이 즉각 발효됐다. 앞서 지난 6월 1일 워싱턴DC에서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집행 이사와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가 이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13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빠진 대만과 지난해 6월 미국·대만 이니셔티브를 통해 별도 채널을 구축,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는 관세와 같은 문제를 다루지 않아 정식 자유무역협정(FTA)은 아니지만, 미국과 대만의 무역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 경제무역협상 판공실은 이번 협정에 세관 행정·무역 편리화, 양호한 법제 작업, 서비스업 국내 규정, 반부패, 중소기업 등 5개 의제와 앞으로 협상할 노동, 환경, 농업, 디지털 무역, 표준, 국영사업, 비시장 정책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로 기소돼 3일 오후(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도 자신에 대한 기소가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은 (내년 대선에서) 나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게 아니라면 이같이 전례 없이 사법체계를 무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내 정적인 부정직한 조 바이든이 자기 법무부 장관에게 가장 앞서는(그것도 큰 차이로!) 공화당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인 나를 가능한 한 많은 조작된 혐의로 기소하라고 지시한 게 내 책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소의 목적이 자신이 많은 시간과 돈을 변호에 쓰게 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곧 2024년에는 우리의 차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 이즈마일의 해군 기지 건물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모습.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 공습으로 이즈마일 항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적의 목표는 분명히 항만 시설과 산업 기반 시설이었다"고 밝혔다
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상서 폭발음 (사진=트위터 캡쳐) 러시아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 인근에서 4일(현지시간) 오전 폭발음과 총성을 들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바다 쪽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해안 바로 앞바다에선 선박이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노보로시스크의 긴급 구조대가 폭발에 대한 보고를 확인했으며, 보안 당국 역시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무인 보트 2대를 탐지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흑해에서 큰 항구 중 한 곳이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주요 상업 항구 중 한 곳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번째 공격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보로시스크에서 유조선에 석유를 적재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이번 공격으로 항구가 일시적으로 모든 선박의 이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관련 시설이 손상되진 않았으며 이미 정박해 있던 유조선에 기름을 계속 적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롱코비드 (PG)] (사진: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의 가능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NIH는 이날 이번 연구를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11억5천만달러(약 1조4천761억원) 규모의 리커버(RECOV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명하면서 우선 두 가지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NIH는 첫 번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일부 또는 잔재가 인체에 남아 롱코비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을 확인하기 위해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25일간 복용했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5일간만 복용한다. 두 번째로는 브레인 포그'(brain fog·뇌 흐림,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증상)와 다른 인지 문제에 대한 치료법으로 포짓 사이언스의 브레인 HQ 인지훈련 프로그램 등이 효능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NIH는 이어 수개월 내에 기립성 빈맥증후군(POTS)을 포함하는 자율신경계와 수면 장
[시진핑 주석과 가리바시빌리 총리] (사진:중국외교부) 중국이 옛 소련권 국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3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는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이르칼리 가리바시빌리 조지아 총리를 잇달아 만났고, 양국은 이날 관계 격상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서로를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간주하며 양국관계 발전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로 삼는다고 밝혔다. 또 서로의 주권,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하며 조지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천한다는 점을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관광 산업의 공동 발전을 비롯해 과학기술과 인문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며 양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
[일본 도쿄에서 아이를 돌보는 여성]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17.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5인 이상을 고용하는 6천3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늘었지만 2025년 일본 정부 목표치인 50%보다는 크게 낮았다. 대상을 직원 1천명 초과 대기업으로 좁혔을 때 사용률은 올해 6월 현재 46.2%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6월 각의 결정한 '어린이 미래전략방침'에서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진하고자 민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25년까지 50%, 2030년 85%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직원 1천명 초과 기업에 연 1회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정부는 의무 대상을 300명 초과 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직원 300명 초과로 확대할 경우 대상 기업은 현행 4천곳에서 1만8천곳 정도로 늘어난다. 지난해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9% 하락한 80.2%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4 프로] (사진:EPA)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출시가 다가오면서 새롭게 적용될 디자인과 기능 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는 30일(현지시간) 뉴스레터에서 오는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15 제품과 관련, "3년 만에 가장 큰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거먼 기자는 우선 아이폰15 고급 모델이자 애플의 주력 상품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베젤'(Bezel)이 얇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베젤은 스마트폰 스크린의 테두리로, 얇으면 얇을수록 화면은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현재 아이폰14의 베젤은 2.2㎜로 아이폰15 고급 모델에서는 1.5㎜가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를 위해 애플은 'LIPO'(low-injection pressure over-molding)라고 하는 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정보통신 매체는 아이폰15 고급모델의 경우 중국 샤오미13 프로의 1.55㎜보다 더 얇아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베젤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5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노치'가 사라진다. 아이폰 시리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