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사진:연합) 18일(현지시간) 정신질환을 가진 남성이 차를 타고 바티칸 출입구에 돌진했다가 체포됐다고 AP,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8시께 차를 타고 바티칸 산타 아나 게이트로 매우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밝혔다. 산타 아나는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에 있는 바티칸시국의 주요 입구 중 하나다. 이 차량은 아주 빠른 속도로 성 베드로 대성당 뒤쪽에 있는 2개의 검문소를 지났다. 바티칸 경찰이 이 차의 앞바퀴에 총을 쐈지만,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사도궁 성 다마소 안뜰에 도달해서야 멈췄다. 운전자는 스스로 차 밖으로 나와 바티칸 경찰에 체포됐고, 현재 바티칸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 이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0세 정도로 알려졌다. 의학적 검사를 진행한 의사들은 이 남성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 남성은 바티칸에 들어가려고 했다가 통행증이 없어 스위스 근위대에게 출입을 거부당하고, 차를 타고 돌아왔다. 차량이 돌진하자 침입 경고음이 울렸고, 바티칸 경찰은 바티칸의 모든 출입구를 막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건 현장 인근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프
[우리에 갇힌 러시아 유기견들](사진:연합) 러시아에서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들을 훈련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자는 한 연방 하원 의원의 제안이 물의를 빚고 있다. 러시아 의회 방송이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시베리아 야쿠티야 지역 출신 국가두마(연방하원) 의원인 페도트 투무소프는 전날 원내 회의에서 위험한 유기견 처리 방안의 하나로 독특한 제안을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은 개 훈련사가 있고, 그들이 유기견들을 여러 가지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크고 사나운 개들을 훈련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보내면 어떠냐"고 발의했다. 이어 "훈련된 개들은 부상병 이송을 돕고, 지뢰 제거 작업에도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차 세계대전 경험이 보여주듯 개들은 다른 일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기 제안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투무소프 의원의 발언은 이날 하원이 지방 정부에 위험한 유기견을 안락사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동물처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에선 지난 4월 남부 오렌부르크시(市)에서 한 어린 소년이 떠돌이 개들의 집단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포함해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유기견
[경매에 나오는 렘브란트의 초상화 작품](사진:연합)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의 초상화 작품 2점이 오는 7월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영국 더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작품은 1824년 6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뒤 200년 만에 다시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공개되는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두 작품의 가격은 500만∼800만파운드(83억7천만∼134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로, 세로 크기가 각각 약 20㎝인 두 작품은 1635년 그린 것으로, 초상화의 주인공은 렘브란트의 친척인 노부부 얀 빌렘스 반 데르 플럼과 야헨 카렐이다. 초상화가 제작된 해 노부부는 렘브란트 어머니 소유 정원 바로 옆에 자신들의 정원을 마련하는 등 렘브란드 가족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부부의 아들은 렘브란트의 사촌과 결혼했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렘브란트와 함께 그림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부부의 후손들이 125년간 보관해온 두 작품은 1760년 처음 경매에 나왔다.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영국 왕 조지 3세의 침실 시종관을 지낸 글렌리온 1대 남작 제임스 머레이에 의해 1824년 6월 크리
[사이클론 '모카'에 폐허가 된 미얀마 라카인주 짜욱토 마을 가옥]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사이클론 '모카'에 의한 미얀마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을 국제사회에 공식 요청했다. 15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NUG는 "모카의 물 폭탄으로 새로운 이재민이 추가되면 자칫 대규모 재앙이 우려된다"며 국제사회를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인도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5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시속 259㎞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사이클론 모카는 14일 오후 미얀마 라카인주 주도인 시트웨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했으나 홍수로 인해 주민들이 고립되고 통신이 두절된 탓에 피해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내륙으로 진입한 모카는 대형 저기압으로 바뀌어 친주와 사가잉, 마궤지역에 추가로 물 폭탄에 의한 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대부분은 NUG가 행정, 사법, 교육 등을 시행하는 지역으로 미얀마군의 비인도주의적인 탄압, 초토화 전략으로 기존 피란민이 특히 많다. [강력한 사이클론 '모카' 라카인주 시트웨 상륙]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5일부터 미얀마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
[텍사스주 총기난사에서 희생된 한인 일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사진:고펀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두 자녀의 영어 이름, 가족사진, 사연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후원 요청 불과 14시간 만에 2만2천여명이 참여해 116만4천520달러(약 15억4천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당초 모금 목표액은 5만달러였다. 이 페이지 작성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신디(강신영씨)와 규(조규성씨),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며 "이 페이지는 그들의 장례식과 그밖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현대화 공사 완료 앞둔 북한 순천비행장 이전 모습] (사진=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 북한이 2021년 봄 개보수 작업을 위해 폐쇄한 순천 군사 비행장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군용기가 주기된 모습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미 민간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에 이러한 모습이 잡혔다며, 순천 비행장의 개보수 작업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평양에서 동북쪽으로 약 45㎞ 떨어진 평안남도 순천 비행장은 평양을 방어하기 위해 북한 주력기를 모아둔 군용 비행장으로 2021년 4월 보수공사를 위해 폐쇄됐다. 북한 제55전투비행단의 본거지인 이 비행장엔 수호이(Su)-25 공격기 31대와 미그(MiG)-19 전투기 12대 등을 비롯, 북한의 정예 전투기들이 주둔해 있었다. 이 군용기들은 비행장 보수 기간 동안 다른 비행장에 재배치되는 등 모습을 감췄었다. 하지만 이달 1일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북쪽 출입구에서 기지 지하 시설(격납고)로 이어지는 유도로에 군용기 10대가 주기돼 있었다. 이 중 8대는 수호이(Su)-25 공격기였고 무장 포드나 보조연료탱크 등은 장착되지
[2019년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모습] 미국 정부가 기소도 하지 않고 '테러 용의자'를 구금해온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곳에 갇힌 장기수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국제 구호기구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ICRC의 패트릭 해밀턴 미국·캐나다 대표단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관타나모 수용소 당국은 수감자의 고령화에 대응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가 2003년 지은 관타나모 수용소는 올해로 20년이 됐다. 해밀턴 단장은 성명에서 "2003년 ICRC 근무 초기 통역사 자격으로 관타나모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지난달 ICRC의 정기방문 차원에서 관타나모에 다시 갔을 때 장기 수용자들이 급속한 노화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구금 생활의 누적 효과가 노화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해밀턴 단장은 "관계 당국이 현재 임시 대응을 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 수용소를 더 유지하려면 좀 더 포괄적인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모든 수용자는 수용소 안이든 다른 어디서든 악화해가는 정신적·신체적 건강 상태에 대한
[일본 국회의원 약 90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 대상에서 모두 빠졌습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의 경우 세부 요건 발표 이전에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제외됐습니다. 배터리가 중국산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은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하거나, 미국 또는 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사용해야 3천750달러를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율주행버스 (사진=가디언지 홈피 캡쳐) 스코틀랜드에서 내달 15일 세계 최초로 승객들을 태운 일반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율주행버스 운행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공원, 기차 환승역, 여객선 선착장 등을 다닌다. 일반 버스와 똑같은 크기의 단층 버스 5대가 투입돼 매주 1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이들 버스는 센서를 활용해 시속 50마일(약 80㎞)의 속도로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지만, 운전사 등 2명의 직원이 동승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운전사는 버스의 자율주행 상황을 지켜보고, 다른 직원은 승객들의 승하차와 티켓 구매를 도울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아직 사람의 도움 없이 차량만 움직이는 자율주행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영국 최대의 버스 운영사인 스테이지코치는 이번에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케빈 스튜어트 스코틀랜드 교통부 장관은 "세계 무대에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매우 흥미진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도로는 주변 환경이 다양해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하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가디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