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로고](사진:연합회 홈피 캡처)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전국의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22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 아사히신문과 민영 방송사인 닛테레 보도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날 총회에서 4년 연속 반대 입장의 특별 결의를 채택했다. 연합회는 일본 정부가 어민 지원에 500억엔(약 4천560억원) 규모의 기금을 창설하고 안전성 설명회를 여는 등 대응해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가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일로 어민들이 미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고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카모토 연합회장은 이날 오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다시 반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와 관련, 도쿄전력은
[장쑤성 우시역에 몰린 여행객들](우시일보 캡처) 중국 단오절 연휴(6월 22일∼24일) 여행객이 1억명에 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관광연구원은 사흘을 쉬는 단오절 연휴 기간 여행객이 1억명에 달하고, 여행 소비는 370억 위안(약 6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방역 통제가 엄격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여행객은 30%, 여행 소비는 43% 각각 증가한 것이다. 여행객 예상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 연구원은 여행객들이 "주로 거주지 주변 나들이나 단거리 여행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 주요 여행지와 중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의 호텔비와 항공요금은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때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오절 인기 여행지로는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청두, 칭다오를 꼽았다. 철도 당국은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철도 이용객이 하루 평균 1천420만명으로, 총 7천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휴의 절정은 22일로 1천600만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시장 모습.] 지난해 '국가 부도' 발생 후 74%까지 치솟았던 스리랑카의 월 물가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 22%대로 진정됐다고 이코노미넥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스리랑카 조사통계국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5월 국가소비자물가지수(NCPI)는 작년 동월 대비 2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4월 NCPI 33.6%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73.7%까지 올랐던 작년 9월과 비교하면 51.6%포인트(P)나 대폭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물가와 비식품 물가는 각각 15.8%, 27.6%로 4월 27.1%와 39.0%보다 낮아졌다. 스리랑카는 콜롬보소비자물가지수(CCPI), NCPI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물가를 집계하는데 앞서 발표된 5월 CCPI도 25.2%로 작년 최고치 69.8%(9월)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 셰헌 쿠레이는 "두달 정도 후에는 물가지수가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악의 수렁에 빠졌던 스리랑카 경제는 최근 전반적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3월 약 30억
[루벤스의 '두 천사가 보살피는 성 세바스찬'](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근 300년간 사라졌던 바로크 시대 최고의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이 다음 달 소더비 런던 경매에 나온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루벤스가 400여년 전에 완성한 '두 천사가 보살피는 성 세바스찬'(Saint Sebastian Tended by Two Angels)으로, 소더비가 제시한 예상 최대 낙찰가는 770만달러(약 99억원)이다. 이 작품은 그동안 소유주가 프랑스 화가 로랑 드 라 이르의 작품으로 알고 있던 것으로, 지난 4월 실시된 X선 분석을 통해 루벤스의 원본 작품으로 확인됐다. 이 작품은 지난 1606년에서 1608년 사이 이탈리아 또는 루벤스가 고향으로 돌아온 1609년에서 1610년 사이 안트워프에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루벤스의 후원자이자 작품 소유자였던 암브로기오 스피놀라 가문이 몰락한 1730년대 이후 기록에서 사라졌다가 지난 1963년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며 2008년 경매를 통해 현 소유주에게 넘어갔다. 소더비는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다음 달 5일 런던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예상 낙
[일본 다카하마 원자력발전소] 1974년 운전을 시작한 일본 혼슈 중부 후쿠이현 다카하마(高浜)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12년 만에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전력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정기 검사 이후 운전을 정지한 다카하마 원전 1호기를 내달 하순에 재가동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간사이전력은 본래 이달 초순에 원전을 재가동하려 했으나, 화재 방호 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재가동 시기를 늦췄다. 앞서 2016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운전을 개시한 지 40년이 넘은 다카하마 1호기와 2호기의 운전 기간 연장을 승인했고, 후쿠이현도 2021년 노후 원전의 재가동에 동의했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수명을 '원칙 40년, 최장 60년'으로 유지해 왔으나, 참의원(상원)은 원자력발전소 운전 기간을 사실상 그 이상으로 늘리는 법률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통과시켰다. 일본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재가동 심사 등으로 정지된 시기를 전체 운전 기간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원전 수명을 연장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다카하마 원전 1호기가 처음으로 60년을 넘겨 운전하는 원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코로나19 대유행 전에 비슷한 증상으로 아팠던 것으로 알려져 '실험실 유출설'에 불을 지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2019년 11월 코로나19 또는 계절성 질병과 일치하는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연구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 '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White Coat Waste Project)가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이들 연구원 중 한 명인 후번(Ben Hu)이 참여한 연구 프로젝트 중 일부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회계감사원은 최근 미국 국제개발처와 국립보건원이 2014~2019년 우한연구소에 140만달러(약 18억원)를 지원했다고 발표했는데, 그 중 일부가 후번이 참여한 연구 프로젝트에 흘러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연구 프로젝트 중에는 국립보건원이 지원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성에 관한 연구도 있었다. '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 측은 확보한 문건들을 통해 "미국의 세금이 후번의 실험 중 일부에 지원됐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제개발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 양국 간 직통 군사 통신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틀간의 중국 방문을 마친 뒤 1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군 사이에 핫라인을 개설하는 것에 그저 '노'(no)라고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중국은 지난 2월 '정찰 풍선' 논란이 불거진 뒤 미국과의 군 핫라인을 폐쇄한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간 핫라인을 재개통할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미·중이 우발적인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핫라인 재개통 합의를 이루기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 중인 작업"이라며 "양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전반에 통신선을 구축·재구축·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많은 동료가 (중국에) 방문하고, 그 뒤에는 중국 관리들이 미국에 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려고 하고, 분명하게 소통하려고 하고,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경쟁을 피하려고 노력한다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산맥.] 남극, 북극 다음으로 얼음과 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금세기 말이면 최대 75∼80%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의 연구진은 이날 공개된 힌두쿠시산맥 빙하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힌두쿠시산맥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네팔, 인도, 부탄 등 남아시아와 중국 접경 지역에 걸쳐 있으며 많은 히말라야 고산과 빙하 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2도 높아지면 2100년에는 이 지역의 빙하가 30∼50%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3도, 4도까지 높아지면 동부 히말라야의 빙하가 75%, 80%까지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상태지만 해당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보고서는 또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 상
[앞바퀴 일부가 사라진 스쿠트항공 비행기](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쳐)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었던 저비용항공사(LCC) 스쿠트항공 여객기가 중간 기착지인 대만 공항에 도착한 뒤 앞바퀴의 일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인천공항발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보잉 787-9(TR897편) 여객기는 전날 오전 0시 2분께 대만 북부 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한 후 이 같은 상황을 발견했다. 대만 국가운수안전조사위원회(TTSB)는 인천공항 관리부서가 해당 항공편이 이륙한 후 활주로에서 타이어의 외피로 보이는 잔해물을 발견,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사실을 타오위안 공항 측에 전달해 해당 항공기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착륙한 항공기의 전방 랜딩기어(착륙장치)에 있어야 할 좌측 타이어가 사라지고 우측 타이어만 남은 것을 발견했다. TTSB의 한 관계자는 국제민간항공협약(시카고 협약)에 따라 항공기 타이어 잔해물이 한국 인천공항에서 발견됐으므로 한국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쿠트항공은 해당 항공편의 '기술적 고장'으로 인해 당초
[타날롭이 촬영한 학교 모습] 태국에서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구금됐던 15세 여학생이 결국 퇴학조치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에 있는 뜨리암 우돔 숙사 파타나깐 학교는 50일간 구금 생활을 하다가 지난달 18일 석방된 타날롭 팔란차이에 대해 "더는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다"라고 17일 밝혔다. 학교는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았고, 타날롭의 행동이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학교 자산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10대 활동가인 타날롭은 지난 14일 교복과 두발 규정에 항의하기 위해 머리를 염색하고 평상복 차림으로 학교에 나타났고, 학교 측이 등교를 막자 담을 넘었다. 15일과 16일에도 담을 넘으려고 했지만, 학교 측은 무단 침입 등으로 신고하겠다며 막았다. 학교의 제재에도 타날롭이 담장을 넘자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타날롭은 페이스북에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며, 염색한 머리 등은 자유와 권리를 위한 싸움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자 애초 학교 측은 타날롭이 퇴학당한 것이 아니며 규칙을 준수하면 수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