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케티이미지)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식을 줄곧 팔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회사는 석유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털)을 계속 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주식 약 3만주를 지난 28일 매도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50만주 이상을 팔아치웠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의 28일 거래 공지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들인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로보틱스 ETF가 1만7천967주를,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가 1만401주를 각각 매도했다. 총 2만8천368주로 730만 달러(97억원) 상당이다. 반면 이 회사의 테크놀로지 ETF는 같은 날 약 50만달러를 들여 반도체기업 AMD 주식 4천576주를 종가 110.17달러에 매입했다. 방송은 이날 매도가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초 테슬라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뒤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비중은 여전히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등세를 탄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경고가 이어진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6일 장기적
[미국 뉴욕시 본사 앞 블랙스톤 로고](로이터) 블랙스톤,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치솟는 차입비용과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1조4천억 달러(약 1천830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자금력에도 소규모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사모펀드가 지원하는 평균 인수합병 규모는 6천590만 달러(약 861억 원)로, 연간 동기 비교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작았다. 또 23일 현재 사모펀드 거래 규모는 2천567억 달러(약 335조2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었으며,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이다. 이에 비해 거래 건수는 6천458건으로 4%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지난 30년 동안 연간기준으로 3번째로 많은 것이어서 소규모 거래가 크게 활성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추세는 불안정한 시장과 흐린 경제전망으로 매수와 매도 당사자들이 대상 기업의 가치 평가에 합의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치솟는 대출금리와 금융기관의 자금 부족도 대규모 인수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통상
[미얀마 양곤시 거리] 미얀마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있으며 계층 간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미얀마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며, 향후 1∼2년간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미얀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와 쿠데타 이전인 2019년 GDP보다 약 10% 적은 수준이다. 2027∼2028년에야 GDP가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2021년 미얀마 GDP 성장률은 -18%로 추락했다.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겪은 후 회복하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사정은 좋지 않다. 미얀마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고, 이는 식량 안보에 대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진단했다. 경제 제재와 외화 부족, 군사정권의 수입 제한 조치, 정전 등이 미얀마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꼽혔다. 세계은행은 특히 최빈곤층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리암 셔먼 세계은행 국장은 "우려스럽게도 영양실조를 막기 위한 대책은 중단됐거나 오히려 후
[말라리아 환자(PG)](제작 이태호) 미국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모기에 의한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이 발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지난 5월26일 새러소타 카운티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플로리다주에서만 4건의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텍사스주에서도 지난 23일 캐머런 카운티에서 첫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CDC는 이어 말라리아 발생은 의학적 긴급상황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다만 미국 내 말라리아 발병 위험은 낮은 편이라면서 이제까지 대부분의 감염 사례는 해외 감염이었으며 이 가운데 95%가 아프리카에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주 정부도 말라리아처럼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에 대한 보건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 1992년 이후 모기에 의한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이 모두 11차례 있었으며 지난 2003년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트에서 8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말라리아는 발열과
[뉴질랜드 총리 전용기] 뉴질랜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면서 전용기 두 대를 띄워 논란이 되고 있다. 전용기가 오래되다 보니 고장이 잦아 예비 비행기를 한 대 더 띄운 것인데, 야당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 등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25일 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을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 전용기인 뉴질랜드 왕립 공군의 보잉 757기를 이용했다. 직항로를 이용했다면 14시간 정도 걸릴 여정이었지만, 힙킨스 총리는 총 22시간이 걸려 베이징에 도착했다. 연료를 보충하고 비행기를 점검하기 위해 호주 케언스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들렀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는 것은 뉴질랜드 정부가 예비 전용기를 함께 운영했다는 점이다. 뉴질랜드 공군은 총리 전용기를 띄우면서 같은 기종의 또 다른 전용기가 뒤쫓아가도록 했다. 이 비행기 역시 케언스와 마닐라 공항에 들렀고 마닐라에서 베이징으로는 가지 않았다. 이처럼 두 대의 비행기를 띄운 것은 취항한 지 이미 30년이 넘은 전용기가 고장 날 경우 예비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서였다. 총리실은 이번 방문의 중요성과 이동 거리 등을 고
[2017년 5월 이슬람 반군과 교전을 치른 필리핀 정부군] 필리핀 군경이 남부 지역의 이슬람 반군 지도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장한 지지자들과 총격전이 벌어져 4명이 숨졌다. 27일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군과 경찰은 지난 24일 남부 술루주의 마임붕 마을에서 전직 부시장인 판도 무드하산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판도는 술루주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반군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의 지도자다. 그는 살인을 비롯해 불법 무기류 및 폭탄 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장한 판도의 지지자들이 군경을 상대로 총격을 가하면서 하루 넘게 교전이 지속돼 경찰 지휘관 1명이 숨지고 11명의 군경이 다쳤다. 또 판도 지지자 3명이 사망했지만, 판도 본인은 부상을 입은 채로 도주했다. 총격전이 벌어지자 인근 주민 5천여명은 안전 지역으로 피신했다. 필리핀 군경은 현장에 병력을 증강해 판도와 무장한 지지자 20명을 쫓고 있다. 앞서 1996년 필리핀의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세력들은 정부군과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최대 반군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도 필리핀 정부와 2014년 3월 수십년간 계속된 내전을 끝내기 위해 평화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추락한 버진갤럭틱 우주선 잔해] 대서양에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침몰한 비극적 사고를 계기로 우주 공간에서의 '익스트림 관광'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잠수를 시작한지 두시간이 채 안돼 연락이 두절됐으며, 당국의 필사적인 수색·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나흘만인 22일 잔해로 발견됐다. 선체가 수압을 이기지 못해 찌그러지는 압궤 현상, 이른바 '내파'가 발생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탑승자 5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우주 분야 전문가인 미셸 핸런 변호사는 관광용 우주선을 잠수정에 비교하며 "딱 봐도 알 수 있는 유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심해 침몰한 타이탄 잠수정] 캡슐에 탑승한다는 점,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선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는 점, 위험한 환경으로 진입한다는 점 등이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타이탄을 바다에 띄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과 마찬가지로 우주로 민간인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업체들 역시 사실상 안전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중국 톈진 공안에 적발된 마약](사진:천진일보 캡처) 중국의 마약 범죄 적발 건수가 10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북한과 중국 간 국경이 봉쇄되고, 인적 왕래를 엄격하게 단속하면서 '세계의 마약공장'으로 불리는 북한산 마약의 중국 반입이 차단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중국 공안부가 최근 발표한 '마약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 적발된 마약 범죄 건수는 3만5천건에 그쳤다. 2015년 16만여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7년 만에 78% 급감한 것이다. 작년 한 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5만3천명, 압수한 마약은 21.9t이었으며, 19만7천명의 마약 이용자를 적발했다. 마약 사범은 전년보다 24.3% 줄었고, 압수한 마약과 마약 이용자는 각각 18.7%, 39.7% 감소했다. 공안부는 "마약 관련 범죄가 전반적으로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마약 범죄는 10년 이래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약 범죄 단속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해 최근 수년간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범죄 800여건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중국 마약 범죄 감소는 공안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더불어 북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기념일로 정한 9월 3일 명칭을 '제2차 세계대전 종결일'에서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와 제2차 세계대전 종결일'로 변경한 데 대해 26일 유감을 표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한 데 대해 "러시아 국민의 반일 감정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의 반러시아 감정도 조장할 수 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양국) 국민 사이에 쓸데없는 감정적 대립을 만들지 않도록 러시아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기 위해 엄격한 대러시아 제재와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번 조처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려는 일본에 대한 보복 혹은 반발 조치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짚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에 대해 "러시아의 여러 정세에 관해 관계 부처의 브리핑을 들었다"며 "큰 관심을
[22일 스위스 법원 앞 희생자 유족] 스위스에서 흑인 남성이 마약 단속을 당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백인 경찰들이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법원은 22일(현지시간) 2018년 당시 39세로 숨진 나이지리아 출신 마이크 벤 피터 사건과 관련해 백인 경찰 6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판사는 고인이 숨진 것은 "비극적"이라면서도 의학 전문가의 소견을 근거로 이같이 판결했다. 판사는 그러면서 비만을 포함해 그의 죽음에 여러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2018년 로잔에서 마약 단속 경찰들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발로 차이고 바닥에 엎어진 뒤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을 거뒀다. 재판에서 경찰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판사가 50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약 90분간 읽는 동안 유족 지지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추잡하다"고 소리치며 자리를 떠났다. 곧이어 약 100명의 시위대가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와 경찰들과 변호인들을 야유하면서 "살인자들"이라고 규탄했다. 유족 지지자 중 한명은 재판이 끝난 뒤 "국가가 경찰을 비호하고 있다"며 "국가가 국민의 편에 서지 않고 심각한 범죄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