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 인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체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오른다. 국민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안정 등 요인을 고려해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평균 9.7% 인상되는 가운데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5.2% 인상된다.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반도체, 철강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기업에 주로 적용된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 한전 고객(약 2천500만여호)의 1.7% 수준이지만 전력 사용량은 53.2%에 달한다. 이에
[호남권 철도 건설 계획]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부지 중 전남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구간에서 매장 문화재들이 발견돼 공사 기간이 2년가량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내년 말을 목표로 했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사업의 완공 시기가 2027년 말로 2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은 광주송정역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역까지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5년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당초 2조5천300억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2조8천100억원으로 조정됐다.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일부 공사 구간에서 다량의 문화재가 출토됨에 따라 철도공단은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표 조사 이후 시공 단계에서 매장 문화재가 잇달아 발견되자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구간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중 전남 나주시 다시면 고막원역과 목포시 옥암동 임성리역을 연결하는 약 44.6㎞ 노선이다. 현재까지 출토된 문화재는 조선시대 토기 파편과 삼국시대 묘지 흔적 등이 대부분이다. 지역은 총 19곳으로, 고막원역∼임성리역 총 7개 공구에 고루 분포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호남고속
[심우정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데 반발하며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고 발표했다. 주 수석대변인은 "탄핵소추의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무혐의 관련 항고장 기자회견] 서울고검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재수사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에 대한 검찰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서울의소리 측이 고발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모든 혐의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고발인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정대택씨는 검찰 결정에 불복해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한 뒤 같은 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정식 배당한 서울고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적절했는지 살펴볼 전망이다. 다만 중앙지검이 두 번의 수사심의위원회까지 거친 끝에 불기소 결정을 내린 만큼 서울고검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유인촌 장관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전국 관광명소 100곳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로컬100' 현장을 순회하는 '로컬100 보러 로컬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18일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이하 로컬로)'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남부권 관광개발 현장을 방문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틀간 전남 담양군과 전북 남원시를 찾아 '로컬100'(문체부 선정 지역문화매력 100선)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2024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막식에 참석한다. 17일에는 이병노 담양군수, 배우 정보석 등과 함께 담양군의 로컬100인 3대 '명품숲'(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 죽녹원)을 찾는다. 이어 지난해 발표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진흥 사업 현장인 담양의 학봉종가 고택과 대한민국 식품명인(전통장) 제35호 기순도 명인집을 방문한다. 학봉종가 고택은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상품화', 기순도 명인집은 '명가명인 연계 남도한상 상품화' 사업지다. 기순도 명인집에서는 된장과 고추장 만들기, 남도 밥상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문체부와 전라남도는 올해 시범적으로 남도 음식과 식도락을 여행 상품으로 운영하고 향후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걸고 환호하고 있다] 16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중 최대 격전지로 큰 관심을 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윤일현 후보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개표 초기부터 김 후보를 10% 포인트 후반 차이로 앞서갔으며, 개표 막판까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개표율이 83.71%에 이른 17일 0시 40분 기준 60.62% 득표율을 기록,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야권 단일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패색이 짙은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낸 입장문에서 "금정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윤 당선인은 "저에게 금정구 발전을 위해 구정을 이끌 기회를 주신 금정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심판이 아니라 금정구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구청장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5대 공약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확충, 아이들이 안전하고
한강의 책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엿새 만에 누적 기준으로 100만부 넘게 팔렸다. 16일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종이책만 103만2천부가 판매됐다. 온라인 기준으로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90% 가까이 된다. 서점별로는 예스24가 43만2천부, 교보문고가 36만부, 알라딘이 24만부를 판매했다. 전자책은 최소 7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치면 110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책별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은 지난 10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한강이 저술한 책은 빠른 속도로 서점가를 장악했다. 수상 직후 대형 서점 사이트가 마비된 데 이어 반나절 만에 13만부가 넘게 판매됐다. 하루가 지나지 않아 한강의 시와 소설은 30만부가 팔렸다. 주말을 지나면서 더욱 속도가 붙기 시작해 14일에는 80만부를 돌파했고, 15일에는 97만부, 16일에는 100만부를 돌파했다. 출간이나 수상 후 이처럼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한 건 출판계에 유례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러시아산 산림 헬기] 산림청이 보유한 산림헬기의 20%가량이 가동 중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산림헬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산림 헬기 48대 중 18.8%인 9대가 가동 중지 상태다. 사용하지 않는 산림헬기 중 8대는 러시아 국적의 KA-32 기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로 정비 대기 중인 상황이다. 나머지는 1대는 프랑스 국적의 AS350 기종으로, 항공방제 중 사고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제 미사용 헬기는 담수량 3천ℓ의 중형헬기로, 1995년도부터 2006년까지 러시아와의 경협차관 현물상환으로 대당 34억∼60억원에 도입됐다. 사용되지 않는 헬기 8대의 도입 당시 비용은 2천703만6천286달러(한화 368억원)다. 올해는 봄철 헬기 가동률 저하 상황에 대비해 국외 임차 헬기 7대를 도입·운영해 369억원의 비용이 추가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을 이유로 가동 중단되는 산림헬기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김 의원은 전망했다. 산림청은 올해 4분기에 9대, 내년부터는 14대, 2
[서울 경동시장 찾은 오영주 장관]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명동 커뮤니티 마실에서 '성장 경쟁력 확충을 위한 전통시장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전통시장 미래포럼을 열고 전통시장의 글로벌 진출 등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시장상인과 청년상인,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의 발전과 미래를 논의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시장상인 및 청년상인, 학계,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별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통해 해외 전통시장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무말랭이를 활용한 비건 만두로 미국 시장까지 진출한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의 육거리소문난 만두 이지은 대표는 청년 상인들에게 글로벌 진출 과정을 소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전통시장이 디지털 전통시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전통시장은 경제적 기능만이 아닌 사회, 문화적 기능도 포함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지역과 연계하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 축제 전통시장 판매전' 둘러보는 오영주 장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2일 동안 진행된 9월 동행 축제 기간 거둔 총매출이 2조4천2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기획전,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6천24억원과 지역행사 판촉 행사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출 1천148억원 등 온오프라인 직접 매출이 7천172억원이고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간접매출이 1조3천920억원이다. 이번 9월 동행 축제는 그간 국내에서만 열린 개막 행사를 처음으로 외국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고 현지 수출상담회와 팝업스토어, 소공인 전용 매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글로벌 축제로 확장했다. 중기부는 또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지난 6일까지 동행 축제를 연장해 이 기간에 온오프라인 1천140억원, 온누리상품권 680억원 등 모두 1천820억원의 직·간접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