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대의원총회 참석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의사협회(의협) 일부 회원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합의 등에 반대해 집행부에 대해 탄핵을 시도했으나 부결됐다. 의협은 2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필수 회장 불신임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가결 요건인 '출석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지 않아 부결됐다. 재적 대의원 242명 중 189명이 투표해 48명만 불신임에 찬성(반대 138명, 기권 3명)했다. 이정근 상근 부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역시 부결됐다. 부회장 불심임안은 '출석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인데, 이정근 부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불신에 각각 69명(반대 117명, 기권 3명)과 60명(반대 124명, 기권 5명)만 찬성했다. 그간 의협 내부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여론이 절대적이지만 집행부가 이에 반해 독단적으로 합의하며 정부에 끌려가고 있으며, 의료인 면허박탈법(의료법 개정안)이 통과하는 등 각종 현안 대응이 미진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에 김영일 대전시의사회 회장 등 대의원 83명은 지난 7일 임원 불신임안을 제출해 이날 임시총회가 소집됐다.
[오송순찰차량 블랙박스 공개]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오송 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112신고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경찰이 사고 당시 관할 파출소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항변에 나섰다. 경찰은 미호강 주변 침수 도로에서 교통 통제와 지역 주민 대피에 전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으나 오송 2지하차도 사고 발생 전 현장으로 출동하라는 상황실 지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23일 충북경찰청 112상황실은 브리핑을 열고 침수사고 지점 관할서인 오송파출소 순찰차 1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미호천교 범람이 우려된다"는 등의 호우 피해 신고를 접수한 순찰차가 오전 7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쌍청리 회전교차로, 궁평1교차로 등지에서 교통 통제 등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오전 7시 58분께. "궁평지하차도가 넘칠 것 같아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한 흥덕경찰서 112 상황실이 순찰차에 오송 2지하차도로 출동하라는 지령을 내렸으나 순찰차는 현장에 가지 않았다. 당시 순찰차는 비슷한 시각에 접수된 "사람이 쓰러져 있다",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등의 신
[사진:한국사회복지협외희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장·차관들이 기부한 후원금으로 올해 취약계층 445가구에 20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이후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연봉의 10%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사랑나눔실천 1인1계좌 갖기'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협의회는 기부금을 취약계층의 생활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를 지원하는 데 쓰고 있다. 지원 대상에는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고립·은둔 청년이나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중장년층 등 신 취약계층도 포함됐다. 지난 3월 225가구를 선정해 6월까지 10억원을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가구 중 230가구를 선정해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랑나눔실천 1인1계좌 갖기는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나눔 활동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46개 정부기관과 17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www.thenanum.net)를 통해 후원자 정보를 입력하면 공직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할 수
항공업계(CG) 정보보호 공시를 해야 하는 국내 항공사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5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고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무화됐다. 국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6곳이 올해 정보보호 의무 공시 대상이며, 이들 항공사는 최근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했다.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이들 6개 국적 항공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합산 금액은 153억9천만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정보기술(IT) 부문 전체 투자액의 3.9% 수준이다. 정보보호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81억5천여만원을 투자했다. IT 부문 전체 투자액(약 1천557억원)의 5.2%에 해당한다. 지난 2021년 IT 부문 전체 투자액에서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였으나, 지난해 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하면서 그 비중이 커졌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이버보안 기획팀 신설 및 사이버보안 전략센터 구축과 함께 재해복구 훈련, 해킹·악성 메일 대비 훈
[수도권 집중호우 큰비 예상]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50~120mm, 많은 곳은 180mm 이상의 큰비가 전망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특히 23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24일은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20㎜, 강원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내륙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남부내륙 20~60㎜, 경북북부내륙 30~80mm, 제주 30~80㎜ 등이다. 행안부는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되지는 않았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간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추가적인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23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
[고 채수근 상병 빈소 조문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폭우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원 고(故) 채수근 상병 부모가 당부한 철저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묵묵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 상병 부모가 손으로 쓰고, 해병대가 공식 SNS에 공개한 편지 내용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채 상병 부모는 편지에서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안전한 임무 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시 한 주택에 배송된 정체불명 소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일 오후 5시 기준 해외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와 관련한 112 신고가 전국에서 1천647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987건에서 660건 더 늘어났다.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날도 계속돼 신고 접수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소포 발신지로 적힌 대만 등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소포를 발송했는지도 파악할 방침이다. 다만 소포에서 아직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아 무작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우편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거나 독극물로 의심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에서 지난 20일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졌다. 21일에는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천7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로고] (사진:경기 안산상록경찰서)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한 미용실에서 과거 연인 사이였던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곧장 달아났고, B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용실에는 B씨 외 다른 손님들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해 미용실 인근으로 달아났다가 오후 5시께 근처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위기협상팀 등을 동원해 A씨가 내려오도록 설득했고, A씨는 이날 오후 9시 35분께 자진해서 내려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현장에 붙은 포스트잇] 22일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는 전날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이었다. 오전 8시반부터 10분간 찾아온 시민만 20명이 넘었다. 이들은 흰 국화를 바닥에 놓고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누군가 가져다 둔 낮은 상은 고인에게 올리는 술과 음료 등으로 가득했다. 벽면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심란한 마음에 찾아왔다. 안타깝고 어이없고 허망하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 100여개가 빼곡히 붙었다. 추모객들은 포스트잇을 읽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민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평일 대낮에 흉기난동이 벌어져 사망자까지 발생한 데 대해 충격과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현장에서 묵념하는 시민들] 금천구에서 아침부터 서둘러 왔다는 서은정(32)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사람이 허무하게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나흘 전만 해도 이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모(47)씨는 "대낮 시
[신림역 인근 흉기난동 발생]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조모(33)씨가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20대 남성 피해자는 인근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2시7분 골목 초입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렀다. 이후 골목 안쪽으로 이동하며 약 3분간 행인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칼부림이 벌어진 골목은 폭 4m에 길이 100m가량으로 상가가 밀집해 있다. 경찰은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2시11분 현장에 도착했다. 골목을 벗어난 조씨는 인근 주차장에 서 있다가 경찰이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겨누자 맞은편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주저앉았다. 경찰은 조씨를 8∼9분간 설득한 끝에 오후 2시20분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조씨는 체포 직전 "살기 싫다"고 말했고 흉기를 내려놓은 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직업은 없다고 진술했으며 피해자 4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