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하는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지부는 26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가 합의한 교섭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김경종 병원장을 규탄한다"며 "27일 오전 7시부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와 사측인 조선대병원은 지난 14일 진통 끝에 '2023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며 "병원장의 위임·승인을 받은 부원장·집행부가 참여해 맺은 정당한 협약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김 병원장은 조선대 이사장까지 승인한 이 협약을 부인하며 파기했다"며 "이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묵살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구두 합의를 교섭 안건으로 못 올리게 한 김 병원장으로 인해 노사 간의 신뢰 관계는 무너졌다"며 "이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조선대병원지부는 사측과 임단협 안을 구두로 합의하면서 이틀 만에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이견이 노출됐고, 13일 만에 재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 오는 날 거행되는 안장식] 경북 예천 산사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모친이 해병대가족모임 인터넷 카페에 '감사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들을 보낸 마음을 올렸다. 26일 해당 카페에 따르면 채 상병의 모친은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해병대 지원을 했다고 통보식으로 말을 해서 놀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쉬운 길 있는데 왜 힘든 길을 택해서 가냐 말려도 보고 취소하라고 여러 번 (말을) 했다"고 썼다. 그는 "그래도 남자라면 해병대를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저희도 아들 뜻을 존중해 줬다"며 "수료식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지금도 가슴이 아려오고 그때 많이 좀 보고 많은 대화를 할 것을. 모든 것이 아쉬울 뿐이다"고 했다. 모친은 "(아들은) 항상 학교 다닐 때나 군대 가서 전화 통화 말미에 '사랑해요'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며 "(아들이) 현관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올 것만 같아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조문 오시고 함께 마음과 힘을 보태주시어 감사하다"며 "힘들지만 수근이 몫까지 우리 부부가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는 26일 집회를 열어 고용 불안 해소와 책임 경영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지회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 앞 광장에서 공동체 조합원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무책임 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 카카오를 구하라'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2018년 10월 단일 노조로 출범한 카카오 '크루 유니언'의 첫 단체행동이다. [사측에 항의서한 전하는 서승욱 카카오지회장] 이들은 경영진이 잇단 사업 실패로 적자가 누적됐는데도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탐욕적 경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사과와 책임 경영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계열사에서 확산하는 고용 불안을 해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NCP'(넥스트챕터프로그램)라는 이름의 퇴직 제도를 시행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지난 17일부터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에서는 지난 3월 내놓은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의 흥행에도 최근 희망퇴직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회는 집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8주 일정으로 지방자치단체 공직기강 점검 특별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찰은 중앙행정기관에 감찰 권한이 없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가 대상이다. 행안부가 지자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특별감찰을 하는 것은 3월 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한 공직부패 100일 특별감찰 후 1개월여만이다. 행안부는 복무감찰담당관 4개 팀 총 10명으로 감찰반을 구성했다. 중점 점검 사항은 여름 휴가철에 편승한 기강해이 행위, 부적절한 처신으로 공직사회 불신 또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는 품위 훼손 행위, 무사안일과 책임 회피로 국민의 경제·사회활동을 저해하는 소극 행정 등이다. 사무관리비 집행 실태도 확인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적발되는 대로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여름철 풍수해 비상근무에서 기강이 해이해졌거나 무사안일한 지자체 공직자가 없는지도 살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호우 상황에서 여전히 현장에서 대응 원칙이 잘 작동하지 않았고 기관 간 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대통령, 총리, 중대본의 지
[대화하는 이주호 장관과 김용서 위원장]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교권침해 사례가 논란이 되면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연일 현장교사 간담회를 열어 교심(敎心) 수습에 나섰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릴레이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와 정부가 교권침해를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법·제도 정비를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인 '인디스쿨' 가입 교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를 애도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학부모 악성 민원에 노출된 현장 교사들의 경험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총리가 현장 교원과 간담회를 하는 것은 이달 중순 이후 세 번째다. 24일에는 영등포구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교권 보호·회복에 대한 현장 교원 간담회를 열고, 교원의 교육활동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교사의 구체적인 생활지도 범위를 규정한 교육부 고시안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서초구 한국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청양군 인양리 지천 제방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7월 호우피해로 응급복구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는 곳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지역은 9개 시·도로 부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17일 1차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6억 5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청양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후 계속된 피해복구로 인한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속도감 있는 복구를 위해 응급복구비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확대해 총 236억 5000만 원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2020년 8월 호우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 원을 지원했고, 지난해 8월 호우에 162억 원과 9월 태풍 힌남노에 대해 160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지자체는 응급복구비로 지원된 특별교부세를 비탈면, 하천, 도로 등 피해시설 임시복구와 호우피해 잔해물 처리 등 시설물 원상회복 전 긴급 조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의 피해 확산 방지 및 안전 대책 마
[조폭 두목 결혼식장 주변 도로 모습] 이른바 'MZ 조폭'으로 불리는 10∼30대 연령의 조직폭력배가 세를 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3월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넉 달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에서 1천589명을 검거하고 31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거된 조직폭력배 중 절반이 넘는 919명(57.8%)이 MZ세대에 속하는 30대 이하로 집계됐다. 40대는 398명(25.1%), 50대 이상은 272명(17.1%)이었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젊은 층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해 40·50대 '선배' 조직폭력배의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2020년 136명이었던 폭력조직 신규가입 인원은 2021년 20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44명에 달했는데 젊은 층의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10대 조직폭력배의 증가 추세가 우려할 수준이다. 경찰에 따르면 10대 조직폭력배 검거 인원은 2020년 154명, 2021년 98명이었지만 지난해 210명으로 크게 늘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넉 달간 30대 이하 MZ세대 조직폭력배를 중심으로 한
[전국에 폭염주의보]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날 장마철이 끝난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
[고속도로 지정차로 위반 집중 단속] ■ 고속도로 차로 별 통행 가능 차량 (편도 3차로 이상) - 왼쪽 차로 : 승용 / 경형·소형·중형승합 - 오른쪽 차로: 대형 승합/화물/특수/건설기계 - 1차로(추월차로) : 왼쪽 차로 통행차량의 앞지르기 차로 ※ 단, 부득이하게 시속 80킬로미터 미만으로 통행할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앞지르기를 하는 경우가 아니어도 1차로 주행 가능 ■ 위반 시 범칙금과 벌점 부과! 단, 8월 31일까지 계도 기간 - 벌점 :10점 - 승합자동차 등 : 5만 원 - 승용자동차 등 : 4만 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탄핵소추 된지 167일만에 업무에 북귀하 고있다]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7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 장관은 2월 8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됐는데 25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기각해 곧바로 직무에 복귀한다. 행안부 내부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법적으로 행안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기각 결정이 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행안부는 수장 공백이 5개월 넘게 길어지면서 부처 업무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라도 장관이 복귀하게 돼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장관은 우선 수해 현장을 찾는 등 재난관리 업무부터 먼저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이미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12년 만에 최대의 인명피해가 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예방·대비와 대응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 일각에서도 이 장관이 있었다면 정부와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을 수 있다고 아쉬워한다. 호우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행안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으면 관계부처 차관과 시·도지사가 회의에 참석한다. 하지만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