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사 향하는 '시흥동 연인 보복살해범'] 폭력 신고에 앙심을 품고 연인을 살해한 김모(33) 씨에게 7일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김씨는 오히려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무기징역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교제 기간 피고인의 폭력적 행동에 시달리다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피고인에 의해 처참히 살해됐고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체를 유기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사건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건과 같은 보복범죄는 피해자 개인의 피해를 넘어 실체적 진실 발견을 목표로 하는 형사 사법 시스템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범죄이며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상가 주차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점도 죄책이 무겁다"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검 심리분석 검사와 보호관찰소 조사 결과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도 확인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피고인을 우리 사회에서 영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인 8일도 찜통더위가 당분강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7도로 예보, 특히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일대는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으며,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충남 남부 내륙, 충북은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7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50㎜(많은 곳 200㎜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 5∼60㎜, 제주도 5∼40㎜, 울릉도·독도 5∼20㎜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대전, 충남 남부 내륙, 충북, 대구, 경북 동부, 부산·울산·경남(서부내륙 제외) 5∼40㎜, 광주, 전남, 전북, 영남 서부 내륙 5∼60㎜(많은 곳 광주·전남·전북 내륙 70㎜ 이상)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안팎, 강원 영동은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서해상과 동해상을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박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번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거액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를 빼돌린 의혹으로 시작해 펀드 출자 특혜 의혹까지 수사망을 넓혀왔다. 검찰은 3천억원대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주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 S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44) 부사장과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43) 차장을 지난 6월 구속 기소했다.
6일 일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는 등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보면 경기 안성시 고삼면은 이날 오후 1시 19분 39.5도, 경기 가평군 설악면은 낮 12시 49분 39.4도로 39도였다. 이외에도 충북 음성군 금왕읍, 광주 광산구 신촌동, 경기 여주시 금사면·가남읍, 경기 평택시 서정동·서탄면,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경기 용인시 기흥구 등은 38도 넘는 더위를 기록했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행 중인 전북 부안군 낮 최고기온은 35.5도까지 올라갔다. 전국 62개 지점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전날까지 폭염은 9.2일, 열대야는 4.5일 발생했다. 연평균 폭염일수는 11.0일, 열대야일수는 6.6일이다. 7일도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6일(아침 23.2∼28.1도, 낮 28.9∼36.5도)과 비슷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7도와 36도, 인천 27도와 35도, 대전 26도와 36도, 광주 27도와 37도, 대구 26도와 35도, 울산 25도와 3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6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 장소가 야영장에서 주말 홈경기가 예정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되자 일부 축구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전북도 누리집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축구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다른 행사가 없을 때, 비시즌 기간에 행사하면 누가 뭐라고 하느냐"며 "구단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면 경기를 우선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시즌 중에, 그것도 홈경기 일정이 겹칠 때 콘서트라니 이건 강도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K팝 콘서트 장소 변경과 관련한 글이 여럿 게시됐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글을 게시한 누리꾼들은 '강제로 연고 이전 당했다', '앞으로 전주성(서포터즈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부르는 애칭)을 콘서트장으로 바꿔라', '홈경기 기다린 축구 팬은 무시하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흔쾌히 축구장을 내준 전북현대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도 일부 눈에 띄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날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 장소
[119 구급대원 환자이송] 정부가 ‘응급실 뺑뺑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119 구급대와 의료기관의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를 통일한다. 또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셀프체크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제4차 회의를 열고 응급실 이송체계 개선과 과밀화 해소 등을 포함한 응급실 미수용 개선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119 구급대의 중증도 분류체계를 병원 단계와 일치시키는 ‘병원 전(前)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을 하반기 도입한다. 현재 119 구급대는 4단계(사망 제외)의 중증도 분류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5단계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와 달라 이송 과정에서 일부 혼선을 빚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관리 기준과 맞춤형 이송지침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민 스스로 응급실 이용 필요 여부와 적정 응급의료기관을 판단하는 기능을 탑재한 ‘셀프 트리아지(Self-Triage)’ 앱을 개발해 합리적인 응급실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시설·인력 중심인 응급의료기관 지정
[채상병 순직 눈물 흘리는 해병 대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지난 4월 28일 영내에서 한 40대 남성 A씨와 독대 A씨는 자신이 국군방첩사령부 소속이라 소개했고, 우엉차를 곁들인 면담은 10여분간 이어졌다. 그런데 거짓말이었다. A씨는 민간 경비업체 대표로 군과는 무관한 민간인이었다. 그는 차 대접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2시간 넘게 영내에 머물며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로 군사시설 곳곳을 촬영한 뒤에야 뒤늦게 검거됐다. 최근 경찰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 혹여나 무단 침입자가 적국의 요원이었다면, 우리 장병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무장 상태였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이 일로 1사단 소속 장병 4명이 징계받았다. 민간인인 A씨가 신분을 속이고 영내로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임 사단장이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A씨와 우엉차를 함께 한 임 사단장은 무탈하다. 투스타(소장)인 그에 대한 징계 권한은 해군참모총장에게 있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해병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일이 있었다. 구명조끼도 없이 물이 불어난 하천 수색에 투입됐다 벌어진 어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강경성 2차관 주재로 ‘전력피크 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7~8일 이틀간 올 여름철 들어 가장 높은 92.9GW 수준의 전력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 올리는 열기가 다음주 화요일까지 지속되고 수요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 경로에 따른 날씨 변화를 반영했을 때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올 여름철 들어 가장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104GW 안팎의 공급능력이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예비력은 10GW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남부지방 구름으로 인한 태양광 부진, 태풍 진로 변경에 따른 기상 변화 등 불확실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태풍, 발전설비 고장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해 예비력이 낮아질 경우에는 단계별로 추가 예비자원을 가동할 방침이다. 예상보다 전력 수요가 늘거나 공급 능력이 줄어들어 예비력이 5.5GW까지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된다. 이후 추가 예비력 감소 상황에 따라 경보는 ‘관심’(예비력 3.5∼4.5GW), ‘주의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에서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주부터 단지별로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9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김오진 국토부 제1 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민간 아파트 무량판 구조 조사계획’을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현재 시공중인 105곳(민간 95곳, 공공 10곳)과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곳(민간 159곳, 공공 29곳) 등 총 293곳이다. 현재 지자체 조사가 진행중으로 조사 단지 수는 변동 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는 74곳(시공중 25곳, 준공완료 49곳), 주거동과 지하주차장에 적용한 단지는 31곳(시공중 21곳, 준공완료 10곳)이다. 지하 주차장에만 무량판을 적용하 단지는 184곳(시공중 59곳, 준공오나료 125곳) 으로 모두 105개 단지로 확인됐다. 이미 입주가 끝난 4곳은 주민공동시설 등 기타 건물을 무량판 구조로 지었다. 조사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점검을 실시하고, 점
6호기(HL8542) 도입을 기념해 이스타항공 임직원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이스타나항공) 이스타항공은 지난 3일 B737-8 기종의 6호기(HL8542·189석)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6호기는 지난 2일 오후 프랑스 남부 툴루즈 프랑카잘 공항을 출발해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브 공항을 경유, 전날 오후 7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 안전을 확인하는 감항 검사를 거친 후 증편되는 국내선 노선과 다음 달 개시되는 김포∼타이베이(쑹산) 국제선 노선에 투입된다. 6호기는 이스타항공이 올해 세 번째로 들여온 항공기다. 보잉의 차세대 친환경 B737-8 기종은 4호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B737-8 기종 7·8호기를 추가 도입하며 신기종을 4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