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력 영화 상영 시연하는 UNIST 학생들] (사진: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 1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자전거를 동력으로 한 영화 상영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전거에서 만들어진 동력을 전력으로 사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기술이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기획해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왕근 박사와 대학원, 학부생들이 함께 개발했다. 상영시연회에서는 UNIST 학생들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영화 상영에 필요한 동력을 생산해 '조스밸리와 클라이머', '소의 하루', '강아지와 함께' 등 영화 3편을 상영했다. 이 기술은 10월 20일 개막하는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움프페달극장'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영화제 기간 관람객들이 직접 자전거 동력 상영을 체험하고 영화를 관람해볼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 친환경 동력을 사용한 상영을 성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UNIST와 의미 있는 시도를 계속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울주군 영남알
[울산 중구 바로영상통합관제소] (사진:김근주) 울산시 중구는 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화와 조난자 구조, 재난 안내방송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각종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바로영상통합관제소'를 구축했다. 이 관제소는 드론 5대, 열화상 카메라 1대, 확성기 1대, 웨어러블 카메라 5대, 관제용 모니터 2대 등을 구비했다. 드론이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해 관제소로 전송하면 관제용 모니터에 즉각 해당 영상이 나타나고, 재난 대응 부서는 이를 활용해 신속하게 현장 지휘와 지원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중구는 이날 바로영상통합관제소 역할과 시스템 운영 방식 등을 소개하고자 시연회를 열었다.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황방산 생태야영장 일원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띄워 화재 발생 위치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 등을 지원했다. 이어, 조난 신고가 들어온 상황을 가정해 드론과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해서 지상과 하늘에서 조난자 수색, 구조 활동을 펼쳤다. 또 확성기를 달고 있는 드론을 날려 황방산 등산객과 농민에게 폭염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중구는 이번 시연회에서 더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 방안을 찾는다. 김영길
[물에 잠긴 도로 위를 오가는 차량] 올해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태 내린 장맛비가 장마철 강수량으로는 50여년 사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641.4㎜였다. 이는 1973년 이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 중 상위 3위에 해당한다.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기간 강수량으론 최다였다. 장마철 강수량(전국 평균 기준)이 가장 많았던 해는 704㎜의 2006년이다. 2006년은 중부·남부지방 기준 6월 21일에 장마가 시작해 7월 29일에 끝났다. 장마철 강수량 2위는 54일(중부지방 기준)간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진 2020년으로 당시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701.4㎜였다.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600㎜를 넘은 적은 올해를 포함해 4번밖에 없다. 올해 장마철 실제 비가 내린 강수일수는 전국 평균 20.5일이었다. 1973년 이후 15위에 해당한다. 강수량 순위가 강수일수 순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한 번 비가 올 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는 의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살펴보면 부산 영도구 영도에는 지난 18일 오후 9
[한국학 알릴 'K-스토리기자단' 모집]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학술 활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제6기 K-스토리기자단'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한국학을 알리자는 취지다. 한국학에 관심이 있으면서 사진 촬영과 글쓰기에 능하고 소셜미디어(SNS) 소통이 활발한 대학(원)생 및 일반인이 대상으로, 재외동포 모국 유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기자단에 선발되면 9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4개월간 연구원의 행사 현장 취재와 한국학 성과를 알리는 기획 취재를 진행해 SNS를 통해 알리게 된다. 매월 활동비를 지급하며, 우수 활동자는 포상한다. 8월 8일까지 신청받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8월 16일에 합격 여부를 개별 통지한다. 자세한 사항은 연구원 홈페이지(www.aks.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물에 빠진 아이 구한 울산시민](울산 북부소방서 제공) 한 시민이 방파제 앞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던 어린아이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 북구 매곡동에 사는 이효영(40)씨다. 울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강동 해수욕장 인근 화암방파제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조했다. 해안가에서 라면을 먹고 있던 이씨는 어린아이가 해안가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신발이 빠졌다'는 아이의 말에 다시 물 밑으로 들어가 아이의 신발까지 건져왔다. 구조된 아이는 크게 다친 곳 없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이씨는 스쿠버다이빙·프리다이빙 등 다수 자격증을 보유한 전직 수영강사 출신. 지금은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두 아이의 아버지다. 이씨는 "가족들과 라면을 끓여 먹던 중 '어린아이가 물에 빠졌다'는 비명이 들렸다"며 "쳐다보니 어린애가 물 위에서 머리랑 손만 허우적거리고 있어 나도 모르게 바로 뛰어들었다"고 긴박했던 사고 발생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자격증은 많지만, 구조활동을 할 줄은 몰랐는데 자랑스럽다"며 "내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포니 2대 보유한 방형달 현대차 기술주임](현대차 제공)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길에서 포니 꽁무니를 따라가던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고유 자동차 모델인 '포니'를 2대나 소유한 현대자동차 직원이 화제다. 현대차 울산공장 투싼 생산공정에서 근무하는 방형달(56) 기술주임이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로 38살이 된 '포니2'와 35살이 된 '포니2 픽업'을 보유하고 있다. 방 기술주임은 2007년 경기도 오산 한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포니2 픽업'을 처음 구매한 데 이어, 10년 후인 2017년 포니 승용 모델인 '포니2'까지 손에 넣었다. 그는 "포니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 역사다. 예쁜 외형뿐 아니라 잔고장 하나 없이 튼튼하다"며 "포니만이 가능한 레트로 감성이 있다"고 포니를 소유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방 기술주임은 단순 수집에 그치지 않고 직접 운행이 가능하도록 유지한다. 올드카인 탓에 차량 정비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많지만, 자동차 정비 기능사 2급 자격증이 있는 방 기술주임은 공구함을 항상 들고 다니며 포니를 살피고 관리한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매주 1회를 포니를 직접 몰고 나간다. 그는 "아날로그 감성이 진한 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