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있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해 헌법 제53조 제2항에 따라 국회에 재의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영장주의 등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점, 조사위원회의 구성 및 업무에 있어서 공정성 및 중립성을 확보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점, 조사위원회 업무 범위와 권한이 광범위해 행정·사법부의 역할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점, 불필요한 조사로 인해 국가 예산 낭비 및 재난관리시스템 운영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점 등을 재의요구 필요 이유로 밝혔다. 정부는 모든 법률은 헌법이 정한 원칙 하에 제정돼어야 하며, 특히 진상규명조사 등 막중한 권한을 부여받은 조사위원회는 그 구성 및 운영에 있어서 공정성과 중립성이 필수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의요구가 필요한 사유로 밝힌 조항에 대해 다시 한번 국회에서 여·야 간에 충분히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특별법 재의요구 의결에도 불구하고 특별법의 취지를 반영한 ‘10·29참사 피해지원 종합대책’을 유가족과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사회서비스원지부 조합원들이 보육 대체교사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광주 사회서비스원 지부는 30일 "보육 대체 교사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방안을 광주시가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보육 대체 교사들로 구성된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자며 노조와 마련했던 합의안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 교사를 대체할 인력을 공급하고 지원하는 '비담임 교사제'는 탁상행정"이라고 "예산이 부족하고 인력 충원이 없는 상황에서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휴가나 교육 등으로 공백이 발생하면 파견되는 교사로, 지난해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광주시청 1층에서 7개월여간 점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광주시는 올해를 '보육 공백 제로화 원년'으로 삼고 비담임 교사 확대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출처=광주동구청] 광주 동구 계림1동은 26일 주민자치회·한국마사회 광주지사·동구노인복지관·대한노인회 동구지회와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계림1동 내 노인 일자리 등 사회적 일자리를 운영 중인 시설·기관과 계림1동 주민자치회가 협력해 ▲스쿨존 등 안전관리 ▲청소 취약지 관리 ▲위기 가구 발굴 등 마을 주요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명기 계림1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해 위한송 한국마사회 광주지사장, 주리애 동구노인복지관장, 신동이 대한노인회 광주 동구지회 지사장 등이 참석해 머물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강환원 계림1동장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관내 시설·기관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광역시로부터 민관 협력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계림1동은 올해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긴급현물 지원(경양마을 개미곳간) 등 저소득 취약 가구 맞춤형 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GTX C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과 열차 모형 레버를 당기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정부는 출퇴근 30분 시대를 맞아 교통격차 해소에 134조 원을 투입해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 개통하고,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내 개통한다. 또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대책을 시작으로 주요 권역별로 광역버스 도입 확대, 전용차로 도입 등 출퇴근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연내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을 선정하고 지하 고속도로 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개최하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민생 토론회에는 출퇴근 직장인, 지자체 공무원, 지역 주민, 도시·교통 분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국민이 참여해 ‘국민이 바라는 교통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출처=광주동구청] 광주 동구는 지역민과 함께 읽을 ‘2024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한 후보 도서 추천 설문조사를 오는 31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올해의 책’은 지난 2020년부터 인문도시 동구에서 책으로 소통하며 개인과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사회적 독서 운동이다. 매년 시민 참여를 통해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4개 부문 총 10권을 선정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선정 기준은 ▲국내 작가 단행본 ▲작가와의 만남 등 연계 독서문화 활동이 가능한 책 ▲시의성을 고려한 최근 3년 이내 출간 도서 등이다. 다만 절판도서는 제외된다. 동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취합된 추천 도서를 도서 선정단의 검토를 거쳐 최종 20권의 후보 도서로 선별하고, 이후 주민 선호도 투표와 선정단 회의를 거쳐 ‘올해의 책’ 10권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도서는 오는 4월부터 구민 도서 지원, 작가와의 만남, 독서공모전 등 책 읽는 동구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주제 도서로 활용된다. 설문 참여 방법은 동구 누리집과 모바일 앱 ‘두드림’에서 온라인 설문 참여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동구구립도서관 ‘책정원’에 비치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회장]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으로 비난을 샀던 전 대주그룹 회장 허재호(81) 씨에 대한 고발 사건을 조사한 수사당국이 허씨 신병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시효만료 등으로 불송치 결정했던 일부 혐의가 허씨의 해외 체류로 공소시효가 정지돼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허씨 귀국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17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허씨의 횡령·배임 고발 사건을 재수사해 특정 혐의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허씨는 사실혼 부인, 사위, 친척 등 다수의 피의자와 함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일부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사건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돼 '불송치' 결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검찰이 "허씨가 형사처분을 피하기 위해 2015년 8월 3일부터 뉴질랜드에 머물러 공소시효가 정지됐다고 볼 수 있다"며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해 재수사가 이뤄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허씨가 대주그룹에서 100억여원을 빼내 골프장인 전남 담양CC에 넘긴 것이 공소시효 정지로 인한 처벌 가능한 혐의로 봤다. 경찰은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는 허씨에 대한 공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17일 당무 복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내일 최고위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며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이어서 인재 환영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해 "많이 회복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장 일정에 대한 건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의 재판 출석 일정에 대해선 "그것까지 얘기를 나눈 건 없다"면서 "법원은 법원의 일정이 있지 않겠나. 서로 변호사들과 상의할 걸로 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해 입원했다가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했고,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해왔다. 그는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는 등 회복 기간에도 주요 당무에 대해 의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가 당무에 공식 복귀하면 비명계(비이재명)의 집단 탈당과 잇단 공천 잡음, 선거제 개편 등 당내에 쌓인 과제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원칙과 상식'의 일원인 윤영찬 의원이 10일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썼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4년 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며 "그 마음 변하지 않고
[9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서 이한열 열사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산화한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가 9일 엄수됐다. 이날 추모제는 배 여사가 안장된 광주 북구 망월공원묘지 제8묘역에서 이한열기념사업회·광주전남추모연대 주최로 열렸다.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했고, 고인의 장녀 이숙례 씨·한동건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의 추모사로 이어졌다. 장남수 회장은 "배은심 어머니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몸을 다 바쳐 헌신했던 인물이다"며 "그토록 염원했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을 마친 후 시민·노동·사회 등 각계 단체 100여명의 참석자는 배 여사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며 참배했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지자 민주화와 인권 운동에 헌신했다. 9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 2주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분향하고 있다. [9일 오후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