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에서 사진찍는 관광객들]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주요 촬영장소 중 하나였던 스위스의 호수 마을이 드라마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 장소였던 인구 400명의 작은 호수 마을 이젤트발트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주민들이 통행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19∼2020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의 재벌 2세 윤세리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해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방영 당시 2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공개 시기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초기 봉쇄가 맞물리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주연 배우인 손예진과 현빈이 실제 연인이 돼 지난해 결혼에 골인하면서 드라마의 화제성이 계속 이어졌다. 이젤트발트는 극 중 리정혁이 스위스 유학 시절 형을 떠올리며 피아노 연주를 하고, 윤세리가 우연히 리정혁의 연주 소리를 듣는 장면의 배경이 됐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사진:연합) 지난해부터 아시아 국가들의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사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제도운영 TF 발족식](사진:연합) 반려견 행동 교정, 입양 전 교육 등을 담당할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 자격시험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제도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반을 9일 구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행동지도 분야에 약 50개의 민간자격이 있으나, 객관적인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지속되자 지난해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제도를 신설했다. 전담반 팀장은 송남근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이 맡고, 학계와 전문가, 유관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전담반에 참여한다. 전담반은 연말까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제도 운영방안을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자격시험이 처음 치러진다.
[서울북부지방법원](사진:연합)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반정모 부장판사)는 9일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태양광발전소 시공업체 대표 박모(5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관리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재원으로 한 태양광시설자금 대출을 신청하면서 허위 공사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제출하는 등 범행 전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2020년 8월부터 2년여간 수십차례에 걸쳐 공사대금을 조작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은행을 속여 태양광 발전소 공사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대출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올해 1월31일 구속기소됐다. 이 대출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중 하나로,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와 관련된 시설자금 대출을 낮은 금리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 재원은 국민이 낸 전기요금의 3.7%를 부담금으로 징수해 조성한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충당한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8일(현지시간)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 동남부에서 공격에 나섰다. 교전지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기갑차량이 나타나 반격 수위가 한층 높아졌음을 알렸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에서는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를 투입했다. 도네츠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프랑스산 보병전투차량인 AMX-10이 목격됐다. 이들 차량은 대반격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대반격 작전을 위해 특별히 훈련한 병력 일부도 이날 작전에 가세했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날 공격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개시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900㎞가 넘는 동부전선을 따라 우크라이나의 동시다발 공세가 이어지자 대반격이 이미 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14명 부상](사진:연합) "대형 인명사고 발생 시 현장대응의 핵심은 신속한 부상자 중증도 분류와 병원 분산 이송입니다." 8일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의 수습을 마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정확히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8일 롯데백화점 수원점에서 '사회재난 경기도 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태원 참사 후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당시 훈련은 백화점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던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압사 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수십명이 폭 2m가 채 안 되는 에스컬레이터에 일렬로 끼어 "살려달라"는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출동한 소방구조대는 10여분 만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하고, 백화점 내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이어 사고 피해자들에 대해 응급, 긴급 등의 상태로 분류해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재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실전을 방불케 한 이날 훈련은 이로부터 반년이 지나 발생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대응의 교본이 됐다. 8일 오전 8시 20분께 수내역 2번 출구에서 길이 9m
[대구경찰청](사진:연합) 지난 3월 대구에서 '산모 바꿔치기' 혐의로 입건된 30대 여성이 그동안 신생아 4명을 비슷한 수법으로 불법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학병원에 병원비를 내고 자신이 낳지 않은 아기를 데려가려 한 혐의(아동매매 등)로 A(37)씨가 지난 5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3월 1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같은 달 13일 퇴원시키려다가 신생아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아이를 출산한 산모 B(31)씨도 아동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산모 B씨는 입원과 출산 과정에 A씨 인적 사항을 사용했으며, A씨가 병원비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산모에게 산후조리 명목의 금전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직접 양육하려고 했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포함해 총 4명으로부터 아이를 출산하게 한 뒤 다른 사람의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지인 1명과 실제 산모 4명,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부모 4명은 아동매매,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 등의 혐
['에버 6'의 지휘 모습(가상도)](사진:연합) '로봇이 지휘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실험이 국내 최초로 펼쳐진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30일 해오름극장에서 관현악 시리즈로 로봇이 지휘자로 나서는 공연 '부재(不在)'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로봇이 지휘자로 나서는 시도는 전 세계에서 여러 차례 진행됐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에는 일본 혼다사가 만든 아시모(Asimo)', 2017년 스위스의 협동로봇 '유미(Yumi)', 2018년 일본의 2세대 AI(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알터2'와 2020년 '알터3' 등이 로봇 지휘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1년 전부터 개발한 감성 교감형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EveR)6'가 지휘봉을 잡는다. 에버6는 인간 신체를 닮은 외형에 목이나 하박(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부분) 구조 움직임에 특허가 있는 로봇으로, 유연하고 정확하게 움직인다. 속도 변화가 많은 움직임까지 무리 없이 구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에버6를 개발하며 가장 공들인 기능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박자 계산이다. 에버6의
[분주하게 움직이는 관계자들](사진:연합) 8일 오전 14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 이용객들이 한순간에 줄줄이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한 CCTV 영상에는 사고 당시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줄지어 탑승하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기 시작한다. 해당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려던 시민들은 이를 보고 급하게 뛰어 대피한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탑승해있던 이용객들은 에스컬레이터가 점차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자 도미노처럼 줄줄이 넘어진다. 넘어진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겹겹이 쌓이고,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도 줄줄이 넘어지면서 아비규환을 방불케 한다. 일부는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떨어지는 등 아찔한 모습이 이어지기도 한다. 에스컬레이터는 수 초간 역주행하다가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난다.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 아래에 깔린 탑승객을 끄집어내고, 일부를 부축하며 구조를 돕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현재 사고가 난 에스컬
[유리에 부착된 새 충돌 방지 스티커.](사진:연합) 앞으로 공공구조물에는 야생동물이 와서 부딪치지 않도록 존재를 알리는 무늬를 부착해야 한다.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설치·관리하는 건축물·방음벽·유리벽 등 인공구조물에 야생동물 추락·충돌사고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하도록 한 야생생물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9일 공포돼 11일 시행된다고 환경부가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작년 6월 개정된 야생생물법에 맞춰 마련됐다. 개정안은 투명하거나 빛을 전부 반사하는 자재로 지어진 구조물을 설치할 때는 일정 크기 이상의 무늬를 넣도록 했다. 대부분 새는 눈이 머리 측면에 있어 앞쪽에 구조물이 있어도 알아채지 못할 때가 있다. 구조물이 유리와 같이 투명하거나 빛을 반사하는 자재로 만들어진 경우 새가 인식하기 더 어렵다.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목숨을 잃은 새. ](사진:연합) 연구에 따르면 건물 유리창에 연간 765만마리(1동당 1.07마리), 투명 방음벽에 연간 23만마리(방음벽 1㎞당 163.8마리) 등 국내에서 한해 야생조류 800만마리가 구조물에 충돌해 목숨을 잃는다. 개정안은 수로 등 야생동물이 추락할 위험이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경우 탈출·횡단·회피유도시설 등
[출처=근로복지공단] 이처럼 그동안은 한 곳이 아닌 여러 업체에서 동시에 일하는 사람들은 ‘전속성’이 없다는 이유로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 아니었다. 대리운전기사 A씨는 지난해 대리운전업무 중 교통사고로 허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특정 업체에 소속된 기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는 7월 1일부터 여러 업체에서 일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업체에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들도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게 된다. 현행 산재보험법은 특정한 하나의 업체에 대해서만 노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속성 요건’에 따라 그동안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7월 1일부터 이러한 전속성 요건이 전면 폐지되므로 여러 업체에서 일하는 노무제공자에 대한 산재보험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정 산재보험법령에서는 산재보험 적용대상 직종도 확대된다. 이를 통해 탁송기사·대리주차원, 관광통역안내원, 어린이통학버스기사, 방과후학교강사, 건설현장 화물차주(살수차, 고소작업차, 카고크레인 기사)를 비롯해 모든 일반화물차주도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