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사진:연합) 서울가정법원은 15일 오후 2시 융선당에서 한정후견인 후보자를 위한 사전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원은 2013년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이후로 후견사건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한정후견인 또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의 필요성이 커져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전교육은 분기별로 1회씩 총 3회 진행된다. 이번 첫 교육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초빙해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9월14일에는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정신건강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11월16일에는 가정법원 후견감독담당관이 한정후견인의 의무 등을 교육한다. 한정후견은 사건 당사자(피후견인)가 정신질환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경우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해 후견인의 도움을 받는 제도로,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치료와 관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정신질환의 수준에 맞게 후견 사무를 수행해야 한다.
[방통위 전체회의 주재하는 김효재 직무대행] 방송통신위원회가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태원 참사 관련 보도에 내려진 법정제재를 확정했다. TBS가 제기한 재심 청구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기각한 것을 방통위가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방통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심위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난해 10월 31일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TBS 측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조만간 사업자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여권 추천 인사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과 야당 추천 인사인 김현 상임위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표결이 진행됐다. 김 대행과 이 위원은 찬성했고 김 위원은 반대해 2대 1로 의결됐다.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 김어준 씨가 이태원 참사 배경을 언급하면서 "과거에는 일방통행을 위한 폴리스라인이 있었다"고 발언해 공정성, 객관성, 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는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지난 1월 주의를 의결했으나 TBS가 2월 방통위에 재심을 청구했고, 방심위는 3월 기각했다. 방통위 내부 지침에 따르면 방통위는 방심위 결정을 60일 내 확
[아파트 놀이터 사고로 숨진 초등생 발인 엄수](사진:연합) "세상을 떠나는구나. 많이 보러 갈게…" 합기도를 사랑한 12살 소년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벤치형 그네'(흔들의자)가 부러지는 사고로 짧은 생을 마쳤다. 13일 오전 10시 20분께 경북 경산시 A 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 5학년 이 모(12) 군을 애도하기 위해 전교생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같은 반 친구들은 담임 교사가 미리 준비한 국화꽃을 한송이씩 그의 책상에 놓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손수 편지를 준비한 같은 반 아이들은 여러 번 "잘 가"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울었다. ['다음에 놀 때는 조심히 놀자'](사진:연합) 친구들의 편지에는 "내 친구여서 고마워", "하늘나라에서는 조심해서 재밌고 안전하게 놀길…", "이제 못 봐서 많이 슬퍼", "친구들이 너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어, 거기에서도 잘 지내야 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담임교사도 "네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허전하고 적응이 되지 않는다"라며 슬픔을 전했다. 담임교사는 "단 한 번도 규칙을 어긴 적이 없었고, 늘 착하게 행동하는 아이"라고 말했다. 이군의 어머니는 "같이 있던 친구들도 평생 트라우마가 생길 거
오늘도 주인공 연예인 출연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어릴적 배우, 아나운서, 동화작가의 꿈을 꿨던 6070 세대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건 도전을 펼친다. 티비엔 스토리(tvN STORY)는 13일 오후 7시 이야기 구연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의 첫 방송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노년층이 창작예술인으로 활약하도록 지원하고 전통이야기 구연을 대표적인 K-전통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씨제이이엔엠(CJ ENM)의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 제작을 지원했다. ‘오늘도 주인공’은 매주 화요일 모두 6회 방송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TVING)에도 실시간 업로드할 예정이다. 티비엔 스토리 채널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티비엔 채널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전 1시에 재방송한다. ‘오늘도 주인공’은 대한민국 최강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들의 이야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영상 심사로 선발된 6070 이야기예술인 50명 중 현장 오디션에 합격한 16명이, 4명씩 4개팀을 결성해 이야기구연극 경쟁을 펼친다. MC 박미선 씨가 방송 진행을 맡고 뮤지컬 배우 정영주, 개그맨 장동민, 뮤지션 육중완, 개그
[필로폰](사진:연합) 대구 성서경찰서는 13일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23)씨 등 20대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부산에 사는 이들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7명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 등에서 500여회 투약이 가능한 필로폰 15g과 합성 대마 추출액 5㎖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마약에 손을 대는 일이 늘고 있다"며 "마약류 거래는 반드시 꼬리가 잡힐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의 아파트](사진:연합)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하락하며 여전히 60%대에 머문 가운데 수도권의 입주율 회복세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입주율은 6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집값 급등 시기 80%대까지 올랐던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주택시장 침체 속에 올해 들어 6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하락했지만, 수도권은 75.7%에서 80.1%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3월 73.6%까지 내려갔던 수도권 입주율은 4월(75.7%)에 이어 5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81.9%에서 86.7%로 4.8%포인트, 인천·경기권은 72.6%에서 76.7%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3월 73.6%, 4월 81.9%, 5월 86.7%로 입주율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평균 입주율(93.3%) 수준도 머지않아 회복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다만 지방은 여전히 낮은 입주율을 나타내며 정체 현상을 보였다. 비수도권에선 대구·부산·경상권
[경찰 지구대에서 황급히 도주하는 외국인들](사진:연합)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탈주 사건의 책임 소재와 과실 범위를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점검이 착수됐다. 13일 광산경찰서는 집단탈주 사건 전말을 시간대별, 기능별로 되짚어 피의자 관리에 어떤 허점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주말 새벽 시간대 외국인 다중 피의자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기능별 지침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중점적으로 살핀다. 책임 소재와 범위가 드러나면 감찰 조사로 전환한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곧바로 감찰 조사에 들어가기보다는 사건 발생 흐름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주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베트남인 10명의 경찰 조사는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에서 도박판을 벌이다가 검거된 이들은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사 사건 처리 기록 등을 검토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이들의 신병을 출입국 당국으로 넘겼다. 전원 불법체류자(미등록 외국인)인 이들은 절차에 따라 본국으로 추방된다. 월곡지구대 집단탈주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6시부터 오전 6시
[보건복지부] 올해 9월부터 국민연금 부양가족연금 및 유족연금 지급 대상의 장애 인정 기준이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기존 ‘장애인복지법’ 상 장애등급 3급 이상의 장애정도에 해당하는 장애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25일 국회는 부양가족·유족연금 지급 대상의 장애 인정 기준을 기존 ‘국민연금법의 장애등급 2급 이상’에서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심한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개정법률안에서 위임한 장애정도를 명확히 하고 관련 서식 정비를 위해 ‘국민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2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수급권자에게 배우자, 자녀, 부모가 있는 경우 기본연금액에 부양가족연금액을 더해 지급하고 가입자 또는 수급권자 사망 시 그 배우자, 자녀, 부모, 손자녀, 조부모 중 최우선 순위자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한다. 다만 이 경우 배우자를 제외한 자녀 등은 연령 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민연금법령이 개정되면 기존 지원 대상인 1·2급 외에 구 ‘장애인복지법’상 3급에 해당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청년도약계좌 협약식 및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5년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15일 출시된다. 만 19-34세 청년들이 매월 7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청년도약계좌 취급 12개 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 간 청년도약계좌 출시 및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청년이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할 시 5년 만기를 유지한다면 5000만원 안팎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개인 소득 수준 및 본인이 납입한 금액에 따라 정부가 기여금을 매칭 지원하며,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의 월 최대 지원금은 2만 4000원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5년 상품으로,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 시점의 기준금리와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합해 설정된다. 총 급여 기준 개인소득
[인도 열차 충돌 사고 현장서 진행되는 구조작업](사진:연합) 인도 오디샤주(州)에서 이달 2일(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사망자 대부분이 가장 싼 입석 객차에서 나와 인도의 빈부격차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11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망자 288명 중 대부분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에서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기관실 바로 뒤에 붙어있는 입석 객차 3량에 집중됐다. 철도 당국자들은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중 2명만 지정된 좌석의 승객이었다고 말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모두 소위 '일반석'으로 불리는 입석 승객이었다. 지정좌석 승객들과 달리 이 입석칸 승객들은 승차 기록 등 당국이 가진 신원정보가 없었다. 이 때문에 당국의 사고 초기 보고서에서는 이 입석칸 승객이 통째로 누락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사망자 신원 파악도 어려워 병원에 옮겨지거나 먼 길을 찾아온 유족들이 시신을 찾아본 뒤에야 겨우 확인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사망자 중 80명가량은 아직도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채 시체 안치소에 남아 있는 실정이다. 사고 당시 입석 객차 3량에는 정원 제한과 일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