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다음달 12일 총파업한다는 방침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7월 총파업에 나선다"며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 금속노조 총파업은 현대자동차지부와 쟁의권을 획득한 사업장 전체가 생산을 멈춘다"며 "총파업으로 금속노조 요구가 관철되고 모든 노동자의 권리가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7월12일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는 7월3일∼15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대열에 주력 산별노조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089590]은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인기 노선에서 760편을 증편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일본 노선에서만 168편을 증편한다. 노선별로는 ▲ 인천∼삿포로 120편→186편 ▲ 인천∼후쿠오카 300편→310편 ▲ 인천∼도쿄(나리타) 326편→336편 ▲ 부산∼도쿄(나리타) 78편→86편 등이다. 다음 달 13일에는 제주항공 단독 취항 노선인 인천∼히로시마에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동남아 노선에서는 ▲ 인천∼나트랑(냐짱) 60편→122편 ▲ 인천∼치앙마이 60편→102편 등 142편을 확대 운항한다. 이 밖에 내달 20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은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하고, 태풍으로 일시 중단했던 인천∼괌 노선도 다음 달 1일부터 재운항하며 124편을 운항한다. 지난 5월 정기 운수권 배분으로 확보한 몽골 노선에 대한 증편 및 신규 취항도 진행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기존 주 4회 운항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5회로 증편 운항한다. 다음 달 24일부터는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포니 2대 보유한 방형달 현대차 기술주임](현대차 제공)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길에서 포니 꽁무니를 따라가던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고유 자동차 모델인 '포니'를 2대나 소유한 현대자동차 직원이 화제다. 현대차 울산공장 투싼 생산공정에서 근무하는 방형달(56) 기술주임이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로 38살이 된 '포니2'와 35살이 된 '포니2 픽업'을 보유하고 있다. 방 기술주임은 2007년 경기도 오산 한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포니2 픽업'을 처음 구매한 데 이어, 10년 후인 2017년 포니 승용 모델인 '포니2'까지 손에 넣었다. 그는 "포니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 역사다. 예쁜 외형뿐 아니라 잔고장 하나 없이 튼튼하다"며 "포니만이 가능한 레트로 감성이 있다"고 포니를 소유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방 기술주임은 단순 수집에 그치지 않고 직접 운행이 가능하도록 유지한다. 올드카인 탓에 차량 정비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많지만, 자동차 정비 기능사 2급 자격증이 있는 방 기술주임은 공구함을 항상 들고 다니며 포니를 살피고 관리한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매주 1회를 포니를 직접 몰고 나간다. 그는 "아날로그 감성이 진한 포니
[부산진경찰서] 6·25전쟁 참전 용사인 80대 남성이 생활비가 부족해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80대 후반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4월부터 5월 초까지 한 달여간 주거지 주변인 금정구 한 소형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 참기름, 참치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주소지를 파악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로 확인된다. 1953년 전쟁 마지막 해에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왔다. 이후 자녀들은 독립했고,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뒤 혼자 노년의 삶을 살면서 정부에서 주는 60여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나이가 드시며 이가 약해져서 밥을 드실 때 참기름이나 젓갈 등이 필요해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인데 상황이 안타깝다"고
[조류 충돌방지 필름 부착] 서울시는 야생조류가 건물 유리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침서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조류 충돌 사례를 분석해 실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설계 자료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5일 용역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완료했고 5개월간 용역을 거쳐 11월 결과를 공개한다. 시는 이번 용역이 실제 사례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설계 자료집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그간 야생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국가기관 등이 발표한 선언적 가이드라인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야생조류 충돌 방지 사업의 현황을 정리하면서 기술적 보완을 통해 공공건축물 발주부서, 설계·시공자 등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준설계서, 시방서, 내역서 등의 자료를 폭넓게 담을 예정이다. 설계 자료집이 완성되면 시내 신축 또는 증·개축하는 공공건축물 중 야생조류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지정해 우선 적용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투명한 방음벽 등으로 피해를 보는 연간 8백만 마리의 야생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실제 건축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설계 자료집을 마련할 것"이라며
[21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화재 현장](서귀포소방서 제공) 아무도 없는 가정집에 불을 낸 범인으로 고양이가 지목됐다. 22일 제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6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한 8층짜리 오피스텔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벽면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8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분 만인 오전 7시 36분께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오피스텔에는 고양이 두마리가 있었으나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인이 외출한 고양이들이 집안을 돌아다니다 터치식 전기레인지인 하이라이트를 작동하는 바람에 그 주변에 있던 가재도구 등이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반려동물만 집에 두고 외출하는 경우 터치식으로 작동하는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하거나 작동버튼을 잠금으로 설정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며 "또 전기레인지 주변에 화기에 취약한 물건은 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땀에 젖어 주저앉은 소방관] 정 소방위는 출동 당시와 구조 과정에서 아찔했던 상황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는 피서철 투숙객이 많이 모여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 지하 6층 폐기물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 내용을 전파받는 순간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다중시설 지하 화재는 베테랑 소방관도 겁나는 '지옥 같은 현장'이라고 표현했다. 정 소방위는 "지하에 불이 나면 연기가 갇혀 진입이 힘들어 진화가 어렵다"며 "연기가 순식간에 비상계단 등 대피로로 올라와 탈출 공간이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소방 생활을 하며 경험해왔기 때문에 지하에 불이 나면 겁부터 나기도 하지만, 연기가 분명 위로 올라가는 것을 알고 있어 어떻게든 빨리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착 당시 이미 비상계단에 연기가 가득한 상황이었고 7층에서 내려오고 있는 투숙객 30∼40명을 만났다"며 "유해가스를 한 모금만 마셔도 패닉이 온다는 걸 알기에 일단 시야 확보를 하며 투숙객들이 1층까지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회상했다. 정 소방위는 "다시 7층으로 올라갔는데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투숙객이 있어 보조 마스크를 씌워
[인사말 하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책임자]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통신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해 "좋은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22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행사에서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와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인 국내 통신사들 간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대한의 좋은 프로젝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협업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랜도스 CEO는 이어 "우리가 ISP를 위해 한 것은 10억달러 정도를 오픈 커넥트 시스템에 투자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비트 전달을 좀 더 용이하게 하고 있고, 6천개 이상 지점의 다양한 국가에서 인터넷이 빨라질 수 있게 했으며 계속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이걸 기회로 보고,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위해 CP와 ISP가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궁극적으로는 회원들의 행복을 위해 협업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CP와 국내 통신 업계는 망 사용료들 두고 갈등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와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시장 모습.] 지난해 '국가 부도' 발생 후 74%까지 치솟았던 스리랑카의 월 물가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 22%대로 진정됐다고 이코노미넥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스리랑카 조사통계국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5월 국가소비자물가지수(NCPI)는 작년 동월 대비 2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4월 NCPI 33.6%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73.7%까지 올랐던 작년 9월과 비교하면 51.6%포인트(P)나 대폭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물가와 비식품 물가는 각각 15.8%, 27.6%로 4월 27.1%와 39.0%보다 낮아졌다. 스리랑카는 콜롬보소비자물가지수(CCPI), NCPI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물가를 집계하는데 앞서 발표된 5월 CCPI도 25.2%로 작년 최고치 69.8%(9월)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 셰헌 쿠레이는 "두달 정도 후에는 물가지수가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악의 수렁에 빠졌던 스리랑카 경제는 최근 전반적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3월 약 30억
[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의 히트곡 '분홍신'(2013)을 둘러싼 표절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이 노래와 비슷하다고 지목된 해외 뮤지션 넥타 측이 10년 전 이미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아이유 측에 연락했지만 지금껏 답을 얻지 못했다고 최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이유 측은 회신 이메일을 공개하며 이를 부인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넥타의 음반 발행사인 노르트엔트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최근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려 "지금까지 아이유, 로엔 엔터테인먼트(전 소속사) 혹은 이담의 공식 대변인 등 누구도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의 접촉 시도에 응답하거나 연락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르트엔트는 "이미 2013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언론이 '(아이유 측) 제작 책임자가 우리 또는 넥타에 연락해 저작권 위반 이슈를 해명했다'고 보도한 것을 접하고 크게 놀랐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노르트엔트는 아이유의 '분홍신'이 넥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작권 위반 이슈 관련 기사'를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분홍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