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추가 기소된 성범죄 사건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이날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에 대한 조주빈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2021년 징역 42년이 확정된 조주빈은 작년 9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조주빈은 혐의를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올해 2월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렸다. 이에 조주빈은 즉시항고했으나 서울고법은 지난달 4일 항고를 기각했다.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다시 불복한 조주빈은 재항고장을 제출하며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대법원 역시 조주빈의 재항고를 기각하고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결정을 유지했다. 조주빈의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작년 11월 첫 공판에서 조주빈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해 "피해자의 입을 닫게 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의문"이라며 "통상적 재판 진행을 원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제1차 한-유럽연합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반도체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동향을 논의할 수 있는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만들어 반도체 부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EU 역내시장 담당인 티에리 브르통 집행위원은 30일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제1차 한-유럽연합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과기정통부가 전했다.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맺은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이행하고자 과기정통부 장관과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수석대표로 신설한 장관급 협의체로, 매년 양측에서 번갈아 열린다. 양측은 이날 첫 협의회에서 한국과 EU가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파트너십 체결 당시 우선 추진하기로 했던 11대 협력 과제 중 6개 분야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과기정통부의 반도체 국제협력 연구과제와 EU의 반도체 연구혁신 사업을 통해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마트야쉬 한 슬로베니아 경제관광체육부 장관을 만나 자동차, 물류 분야 등에서의 양국 간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최근 세계적 전기차 전환 추세에 발맞춰 슬로베니아에서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어 유럽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완성차와 부품을 인근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슬로베니아의 코페르항을 주요 물류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야적장 부족 등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 해소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안 본부장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설명하고 슬로베니아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마트야쉬 한 장관은 코페르항을 통한 우리 기업의 자동차·물류 협력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한국과 전기차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지속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가위 들고 무인점포 터는 남학생들](연합제공) 새벽 시간대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털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무리가 키오스크 내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점주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남학생 2명이 가게로 들어와 5분 만에 키오스크 2대에 있는 현금 400만원가량을 털어갔다"며 "1명은 학교 생활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는 매월 말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수거하다 보니 보관돼 있던 돈이 많아 피해도 컸다"며 "거리낌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남성 2명이 점포 안으로 들어오고, 이들 중 1명이 가위를 이용해 키오스크 잠금장치를 푸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이 키오스크 2대에서 차례로 현금을 빼낸 뒤 가게를 떠나기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씨 가게 인근 다른 가게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B금융그룹](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장마철 집중호우·태풍·홍수 등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우선 피해 금액 범위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에 최고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천만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피해복구 소요자금 범위)을 빌려준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 각 1.5%p와 1.0%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해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안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된다. KB손해보험 역시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존 대출금의 기한 연장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분할 상환 기간이나 거치기간을 바꿔 상환을 미뤄준다. 아울러 피해일 이후 사용한 장·단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깎아준다.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상은 장마철 호우 등 재해 피해를 본 고객으로
[서울특별시청](촬영 이도흔)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민간 정신의료기관 10곳을 선정해 마약류 사용자에 대한 외래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마약류 중독치료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의 마약류 치료를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이날 정신의학 관련 학회·의사회(한국중독정신의학회·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체결했다. 우선 시는 호기심이나 마약범죄 피해 등으로 마약을 접하게 된 시민을 위해 민간 정신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기반 마약류 중독 외래치료체계를 구축한다. 또 '서울형 사법-치료 연계' 모델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단약 의지가 강하고 단순 투약한 시민 등은 검찰의 치료의뢰를 통해 동네 정신건강의원에서 진료받도록 한다. 시는 하반기부터 민간 정신의료기관 10곳을 공모·선정해 단순투약자·초범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사용자 외래진료를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신의료기관은 지역별로 안배해 선정하며 호기심이나 상황적 요인으로 마약류를 접촉하게 된 시민은 집에서 가까운 의원에서 중독과 정신과적 문제를 치료받을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약류 중독치료를 원하는 시민을 위해 동네 정신건강의학과
[애플페이](현대카드 제공.)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된 지 100일 만에 2천580만건이 결제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가 지난 3월 21일 출시된 뒤 100일 동안 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이 10만8천여곳이라고 29일 밝혔다. 전체 결제 가맹점 중 77%에 해당하는 8만3천여곳은 연 매출 30억원 미만의 영세·중소가맹점이었다.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 외 가맹점 중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은 2만4천여곳이었다. 현대카드는 "공식 참여 브랜드 외 영세·중소가맹점들의 자발적인 단말기 도입이 늘어나면서 결제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페이 결제 건수는 출시 후 100일간 2천580만 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93%가 오프라인에서 결제됐다. 애플페이 최다 이용 고객의 누적 결제 건수는 800건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GS25, CU, 코스트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였으며 온라인 가맹점은 배달의민족, 무신사, 버거킹, 롯데ON, 대한항공[003490] 등이었다. 애플페이에 가장 많이 등록된 신용카드는 '네이버 현대카드'였다. 애플페이 이용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고객은 90세였다. 애플페이로
[출처=강남구청]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7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구청 본관에서 ‘리마인드 강남’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온고지신’의 자세로 강남의 옛 발자취를 돌아보고 역사와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이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던 강남이 전국 교육 1번지, 글로벌 명품도시로 성장한 상전벽해의 과정을 재조명하고, 100년 역사를 가진 학교의 옛 기록물과 구민들의 옛 소장품을 전시한다. 본관 2층에서 열리는 전시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열린 서울역사박물관의 ‘한티마을 대치동’ 기획전시를 강남구로 이전해 재구성했다. 대치동의 개발과정을 통해 강남의 변천 역사를 한눈에 담은 전시로, 현지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한 대치동 삼대 이야기, 구마을인 ‘한티마을’ 옛모습과 은행나무 제례, 1970~1980년대 대치동의 아파트, 강북에서 이전한 대치동 휘문고등학교의 당시 자료 등을 공개한다. 아울러 강남구 아카이브에서 소장하고 있는 강남 옛 사진 30점을 전시해 1950년대~1980년까지 강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7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지원과제 착수 보고회](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광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핵심 시설인 AI 데이터센터에 실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화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최근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 착수 보고회를 열고 지원 과제 수행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K 클라우드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를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빅 3'와 함께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 퓨리오사AI 등 기업이 참여한다. AI 데이터센터에 약 20페타플롭스(PF) 연산량 규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PF는 초당 1천조번 부동 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 단위다. NPU는 미국 엔비디아 등이 활용 중인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단점인 대규모 전력 소모를 개선한 AI 반도체다. AI 반도체의 호환성, 안정성, 사용성, 확장성 등을 모두 검증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기술을 보유하고도 서비스 적용 실적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미얀마 양곤시 거리] 미얀마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있으며 계층 간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미얀마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며, 향후 1∼2년간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미얀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와 쿠데타 이전인 2019년 GDP보다 약 10% 적은 수준이다. 2027∼2028년에야 GDP가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2021년 미얀마 GDP 성장률은 -18%로 추락했다.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겪은 후 회복하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사정은 좋지 않다. 미얀마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고, 이는 식량 안보에 대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진단했다. 경제 제재와 외화 부족, 군사정권의 수입 제한 조치, 정전 등이 미얀마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꼽혔다. 세계은행은 특히 최빈곤층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리암 셔먼 세계은행 국장은 "우려스럽게도 영양실조를 막기 위한 대책은 중단됐거나 오히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