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도로 위를 오가는 차량] 올해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태 내린 장맛비가 장마철 강수량으로는 50여년 사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641.4㎜였다. 이는 1973년 이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 중 상위 3위에 해당한다.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기간 강수량으론 최다였다. 장마철 강수량(전국 평균 기준)이 가장 많았던 해는 704㎜의 2006년이다. 2006년은 중부·남부지방 기준 6월 21일에 장마가 시작해 7월 29일에 끝났다. 장마철 강수량 2위는 54일(중부지방 기준)간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진 2020년으로 당시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701.4㎜였다.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600㎜를 넘은 적은 올해를 포함해 4번밖에 없다. 올해 장마철 실제 비가 내린 강수일수는 전국 평균 20.5일이었다. 1973년 이후 15위에 해당한다. 강수량 순위가 강수일수 순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한 번 비가 올 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는 의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살펴보면 부산 영도구 영도에는 지난 18일 오후 9
[대한항공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이 비행 전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정보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세계 26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1천900여대 항공기가 측정한 난기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상이 좋지 않은 지역을 최대한 피해 운항 계획을 세워 승객들의 안전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난기류 인식 플랫폼은 IATA가 2018년 개발한 것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과 전일본공수(ANA),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카타르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가입했다. 대한항공은 플랫폼 가입 이외에도 운항·객실 승무원 교육과 최첨단 항공기 안전 운항 기술로 난기류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IATA 난기류 인식 플랫폼 가입 (사진:IATA) 난기류는 여름철 혹은 항공기가 적도 지역을 통과할 때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며 자주 발생한다. 심한 난기류를 만나면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하강하기도 하는데, 좌석벨트를 매지 않고 있는 승객은 다
[구명조끼] 유아용 수영장을 갖춘 키즈풀 카페에서 2살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진 가운데 사회 전반에 퍼진 '안전불감증'도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7분께 인천시 서구 모 키즈풀 카페에서 A(2) 양이 수영장 물에 빠져 숨졌다. A양은 수심 67㎝에 가로 4.8m, 세로 3.2m 크기인 키즈풀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부모는 키즈풀에서 다른 아이가 지르는 소리를 듣고 A양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하며 119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곳은 유아 대상 키즈풀이 있는데도 안전요원과 직원이 따로 없는 무인 운영 체제로 영업 중이었다.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수영장'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수영장업 신고를 하고 체육 지도자 등을 배치해야 하지만, 키즈카페는 통상 다른 업종으로 신고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의무는 없다. 만약 '유원시설업'으로 신고하고 키즈카페를 운영하면 관광진흥법에 따른 유기시설·기구의 안전 기준과 관리 규정을 지켜야 하는데, 키즈풀은 관련법상 '유기시설'이나 '유기기구'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 같은 안전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물놀이 사
[검거된 남양주 모녀 살해 용의자]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최영은 판사는 23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 들어가 교제하던 여성 B씨와 60대인 B씨의 어머니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B씨의 5살 난 아들을 인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도주하기도 했다. 다행히 해당 어린이는 충남에 있는 A씨의 본가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경찰은 21일 오전 충남 보령에서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포 확인하는 소방대원] "의심스러운 해외 우편물은 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 바랍니다." 주말과 휴일이 낀 나흘 동안 전국이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로 인해 큰 혼란에 빠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에는 폭우, 폭염 경보와 더불어 '우편물 주의보'까지 섞여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당국은 온라인 쇼핑몰의 실적 부풀리기를 위한 '브러싱 스캠'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1천700명 대피 소동까지…군·경·소방, 우편물 내용 확인 '진땀'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신고는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총 1천904건에 달한다. 경찰은 이 가운데 587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천317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604건, 서울 47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89건, 인천 85건, 전북 80건, 충북·대전·대구 각각 66건, 부산 64건, 전남 54건, 광주 49건, 울산 48건, 경남 33건, 제주 9건 등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관계자 3명이
[日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반대시위 벌이는 일본 시민들] 일본이 중국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논의를 시작하려면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는 주장을 내놨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21일 공동 사설을 통해 일본이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전문가와 실무자가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은 일본의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문은 사설에서 "중국은 협상을 거부하지 않지만, 협상을 핑계로 삼는 것은 거부한다"며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기 전에 의미 있는 협상이 이뤄져야 했지만, 일본은 주변의 우려와 반대에도 이해 당사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의미 있는 협상은 다양한 옵션을 포함해야 하고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데, 일본은 방류 계획을 유일한 옵션으로 만들었다"며 "이게 협상이냐"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쇼'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는 "오염수가 안전하고 마실 수 있다
[한방' 앱]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한방' 모바일 앱을 개편해 오는 10월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새 앱은 ▲ 허위 매물 필터링 기능 강화 ▲ 이용자 편의성 확대 ▲ 공적 정보기능 탑재 ▲ 부동산거래 안전성 확보 ▲ 가격 적정성 판단에 도움을 주는 정보 제공 등에 초점을 두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PC에서만 열람할 수 있었던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지적도, 토지이용계획 등 4대 공적 장부의 실시간 조회 기능이 추가되고,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물건 분석보고서 열람도 가능하다. 또 전국 모든 중개사무소 정보와 함께 다양한 부동산 정보가 있는 협회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 콘텐츠도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텔레그램] 서울 서초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40대 A씨는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 메신저로 '계정 재인증을 위해 전화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텔레그램 공식 계정에서 보낸 메시지라고 생각한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전화번호를 입력했고 잠시 후 전송된 인증문자에 확인 버튼까지 눌렀다. 단순히 재인증 절차로 생각했던 A씨는 잠시 후 지인들에게 "왜 이런 메시지를 보냈느냐"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자신이 피싱 문자에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랴부랴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했지만 이미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들의 전화번호로 수십 통의 텔레그램 피싱 문자가 발송된 뒤였다. 이처럼 텔레그램 계정을 탈취해 피싱 문자를 발송한 피해사례는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근 당직자가 잇따라 텔레그램 해킹 피해를 입은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당내 공지를 통해 "텔레그램에 확인되지 않은 링크를 클릭하는 등 해킹 피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자 중에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킹된 박 의원의 텔레그램 계정으로 주요 당직자와 기자들에게 피싱 문자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헌재는 이 장관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 기일을 25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고는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헌재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임을 고려해 신속한 심리를 진행해 특별 기일을 잡아 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가 이 장관의 탄핵 소추를 의결한 지 167일 만에 나오는 결정이다. 국회는 올해 2월8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물어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이 발의에 참여했다. 탄핵소추안은 2월9일 헌재에 접수됐다. 헌재는 주심인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리를 검토하고 두 차례 준비 기일을 열어 쟁점을 정리했다. 사건의 쟁점은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이 장관이 ▲ 재난 예방조치 의무를 지켰는지 ▲ 사후 재난 대응 조치는 적절했는지 ▲ 장관으로서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를 지켰는지로 압축된다. 헌재는 네차례 공개 변론을 열어 국회 측과 이 장관 측의 주장을 들었다. 행정안전부·
[빗물에 잠긴 해남 농경지]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약 3만5천㏊의 농지가 침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지 면적이 20일 오전 6시 기준 3만4천58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농지 중 침수된 농지가 3만4천354.0㏊로 대부분이다. 또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가축 82만5천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사한 가축 중 닭이 76만9천100마리로 대부분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을 찾아 여름배추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수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 노지에서 재배되며,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폭염, 태풍, 장마 등이 빈번한 7∼8월에도 재배돼 가격 변동성이 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랭지 채소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 등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잦은 강우로 생육 장애와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수급이 불안할 경우 정부 비축분을 시장에 즉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