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지난 6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6.2%로 전월(80.9%)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0월(88.6%)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낙찰률도 38.3%로 전월(28.3%)보다 10%포인트 뛰었다. 낙찰률은 올해 3월(33.1%)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58명으로 전월(5.78명)보다 늘었다. 강남구와 용산구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매물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전용면적 118㎡는 감정가(44억3천만원)의 124.8%에 해당하는 55억2천800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는 10명에 달했다. 용산구 이촌동 엘지한강자이 전용 170㎡도 감정가(37억200만원)의 114.5%인 42억3천700만원에 팔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수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1회 유찰된 물건이 소진돼 낙찰률이 상승하고 응찰자 수도 늘었다"며 "강남권과 용산구
[파리 센강변의 노천 서점들] (사진: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이루는 센 강변의 오래된 노천 서점들이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철거 위기에 몰렸다. 당국이 보안 등을 이유로 올림픽 기간 가판대를 철거하라고 통보한 것인데, 서점 주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리 경시청은 이번 주 센 강변 노천 서점 운영자들에게 내년 7월 26일 올림픽 개막식 전 가판대를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개막식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인 센강에서 열리는데, 자칫 노천 서점들이 개막식 시야를 가릴 수 있고 테러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국은 올림픽 개막식에 약 40만 명의 군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파리 시청도 이달 10일 노천 서점 주인들을 불러 임시 철거를 요청했다. 파리시는 개막식 경로에 위치한 570개의 서점을 철거 대상으로 꼽고 있다. 파리시는 대신 올림픽 기간 가판대를 보수하고 올림픽이 끝나면 재설치하는 방안, 센강 근처 라탱(Latin) 지구에 별도의 '서점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 파리 당국의 우려가 근거가 없는 것은
[돼지 싣고 가던 트럭에서 불] 28일 오전 11시 51분께 전북 군산시 임피면의 한 도로에서 돼지 70마리를 싣고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나 25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돼지들이 트럭 밖으로 나오면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일대 도로를 통제하고 포획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돼지를 모두 잡은 뒤 대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장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돼지 싣고가던 트럭에서 불]
[로맨스 스캠 피해 막은 은행원 감사장] (사진:고양경찰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친분을 쌓은 후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에 당해 노후 자금 수천만 원을 날릴뻔한 60대가 은행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막았다. 28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지난 3일 고양시 덕양구 NH 농협은행을 방문해 자신의 공무원 연금 5천 100만원을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송금했다. 은행에서 나온 뒤 상대 계좌가 사용 정지된 상태라 송금이 취소된 것을 알게 된 A씨는 상대로부터 다른 계좌번호를 받아 다시 송금하기 위해 은행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이 상황을 지켜봤던 은행원 B씨는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했고, 명세서와 통화내용 등을 살펴본 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돼 친해진 불상의 상대 C씨에게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SNS로 A씨와 친분을 쌓은 후 "자녀 수술비가 필요한데 해외에 돈이 묶여 있으니 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C씨의 말에 속은 A씨는 800만원을 이미 송금했으며, 추가로 자신의 노후 자금까지 송금하려 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서 만난 상대에
[금연구역] (촬영 안철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인근 금연 구역 범위가 '반경 10m'에서 '반경 30m'로 확대된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공포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아동·청소년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금연 구역 범위를 반경 30m로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마약류 중독자 판별 검사와 치료·보호에 드는 비용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부담하도록 한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개정안에는 지자체가 예산 부담으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비용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국가가 이를 함께 부담하게 하는 규정이 담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사회재활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장수하늘소 인공증식·야생 서식 개체 교미 모습] (사진:국립수목원)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인공증식 개체와 야생 서식 개체의 자연 번식 장면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국립수목원은 국립문화재연구원과 '장수하늘소'의 서식지 내 복원을 공동 연구하면서 두 개체의 번식 과정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은 2021년부터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뒤 방사해 서식지인 광릉숲 내 행동권을 연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암컷 1마리가 야생 수컷과 짝짓기하고 산란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에 사용 중인 인공증식 개체는 광릉숲에서 확보한 개체의 자손들이며 올해는 20개체를 방사했다. [장수하늘소 산란 모습] (사진:국립수목원) 현재 국내에서는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돼 국립수목원은 이동 범위를 포함한 생태학적 정보를 파악하고자 장수하늘소를 추적 연구 중이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국내 장수하늘소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처음 기록됐다.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자 문화재청이 1968년 1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지하공간 침수, 산사태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과 회의체를 구성해 관련 법령과 제도 전반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기각으로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과 경북 봉화군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고 행안부가 전했다. 그는 또한 위험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피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전에 대피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설계기준, 통제·대피기준 등도 기후위기를 반영한 최근 5년간 기상상황을 중심으로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홍수·산사태 예·경보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소하천과 산사태 위험지역 외의 비탈면까지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봉화군 산사태 피해지역에서는 장기적인 임시거처가 필요한 이재민들에게 조립주택이나 임대주택을 신속히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하는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지부는 26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가 합의한 교섭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김경종 병원장을 규탄한다"며 "27일 오전 7시부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와 사측인 조선대병원은 지난 14일 진통 끝에 '2023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며 "병원장의 위임·승인을 받은 부원장·집행부가 참여해 맺은 정당한 협약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김 병원장은 조선대 이사장까지 승인한 이 협약을 부인하며 파기했다"며 "이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묵살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구두 합의를 교섭 안건으로 못 올리게 한 김 병원장으로 인해 노사 간의 신뢰 관계는 무너졌다"며 "이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조선대병원지부는 사측과 임단협 안을 구두로 합의하면서 이틀 만에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이견이 노출됐고, 13일 만에 재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국회의사당] 미국 상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의 중국 기술에 대한 투자 신고를 의무화한 법안을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미국 투자자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의 지분을 획득할 때 미국 재무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을 찬성 91표 대 반대 6표로 채택했다.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대외투자 내용 통보를 통해 얼마나 많은 핵심 기술이 자금흐름을 통해 적들에게 넘어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수정안은 존 코닌(공화·텍사스)과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상원 의원이 공동 발의한 중국 기업 투자 규제법의 축소판으로,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와 AI, 양자컴퓨팅과 같은 중국 기술에 투자 시 연방기관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상원이 채택했으나 입법에 성공하지 못한 기존 법안과는 달리 특정 거래의 금지나 검토 조항을 배제한 채 일부 대외투자에 대한 통보만을 규정하고 있으며 대상 업종도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법안과의 차이점을 없애는 절차가 이뤄진 뒤 대통령 서명을 받으면 발효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수주 안
[촬영 안철수]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2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천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2조2천497억원(자동차 33조7천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천8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순이익은 3조3천468억원으로 8.5% 늘었다. 매출의 경우 작년 4분기(38조5천23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3조5천927억원)를 각각 넘어서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조9천693억원을 6.8% 상회했다.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도매 기준)은 105만9천7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고 대기 수요가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작년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와 올 1분기 출시한 신형 코나 판매가 본격화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