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향하는 조국 전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에세이 '디케의 눈물'이 30일 출간된다고 출판사 다산북스가 21일 밝혔다. 출판사는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책 제목에 등장하는 디케는 법을 주관하는 여신이다. 그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다. 조 전 장관은 2023년 대한민국에서 작동하는 법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만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폭군 디케를 닮았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그 폭압의 정점에는 검찰권을 무기 삼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한민국, 즉 '신검부'가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이어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
[DJ 소다] (DJ소다 인스타그램) 한국의 유명 여성 DJ인 DJ 소다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여러 명의 관객에게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가 관객 3명을 형사 고발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한 당시 영상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13일 공연 끝 무렵 스탠딩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 뒤 일본 기획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행사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 주최자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피해를 당한 DJ 소다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 성추행을 한 관객들을 향해 "여러 각도에서 범행
[시청서 집회하는 광주 시립 제1·2요양병원 노조]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사측인 빛고을의료재단은 21일 "호봉제를 유지해달라는 노동조합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금체계 유지 등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는 의료재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5년간 병원에서 6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적자의 주된 이유는 의료수익의 79%를 차지하는 인건비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봉제를 유지하자는 것은 경영이 악화한 병원의 문을 닫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주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68일째 파업 중인 노조는 이에 "연봉제로 전환될 경우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병원이 사유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의료 서비스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사는 운영 재단이 빛고을의료재단으로 변경된 뒤 임금체계 개편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8일 고용노동청 주선으로 교섭이 진행됐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오는 22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재차 만나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수요 증가에 대응해 승용차(sedan) 생산라인에 SUV 물량을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계적 SUV 인기에 힘입어 SUV 생산라인은 물량이 넘치지만, 상대적으로 승용차 생산라인은 물량이 줄어 일감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북미 지역 팰리세이드와 투싼 추가 생산물량을 울산 5공장 1라인과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생산라인은 승용차 전용인데, 승용차 주문이 줄어 일감이 줄어든 반면, 팰리세이드(울산 4공장 1라인)와 투싼(울산 5공장 2라인) 생산라인은 이미 물량이 많아 추가 물량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즉, 승용차 전용 라인에 팰리세이드와 투싼 북미 추가 물량을 맡겨 전체 울산공장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특히, 현대차 북미 법인은 현재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울산공장에서 SUV를 추가 생산할 수 없다면 캐나다 현지 공장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도 해외공장 추가 건립이
['프로축구 입단비리' 전 안산FC 대표 영장심사] 프로축구 선수 입단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에 대해 다시 신병 확보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는 전날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FC 이종걸(61) 전 대표이사에 대한 배임수재 혐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달 7일 법원이 이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11일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수 2명을 안산FC에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36·구속기소)씨에게서 현금 1천만원과 1천7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2천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기존 혐의 외에도 지난해 9월 이씨가 당시 감독대행을 맡았던 임종헌(57·구속기소) 전 안산FC 감독으로부터 감독 임명 대가로 900만원을 수수하고, 지난해 8월에는 선수 2명을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선수의 아버지인 홍모씨로부터 시가 6천15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받은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이달 1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가 범죄사실에 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며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6·25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회는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김광동 위원장이 피해자들을 2차 가해하고 있다며 파면을 촉구했다. 유족회는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분열과 갈등만을 조장하는 김광동 위원장의 파면을 재촉구한다"며 "윤 대통령은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6월9일 한 강연에서 '군경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보상하는 것이 부정의하다'는 취지로 말한 점 등을 지적하며 "과거사정리법 취지에 어긋나는 망발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위원장이 될 수 있느냐"고 규탄했다. 유족회는 지난달 대통령실에 김 위원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법에 따라) 정신 질환이나 금고형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으면 임명을 철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1심 선고 공판 출석하는 임옥상 화백] 서울시는 '1세대 민중미술작가' 임옥상(73) 화백이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데 따라 시립 시설 내에 설치한 '기억의 터' 등 임씨의 작품을 조속히 철거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작가의 작품을 유지·보존하는 것이 공공미술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시 관계자는 "강제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설치물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공간에 존치된다면 시민 반발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시립시설에 설치된 임 작가의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를 추모하는 중구 남산 '기억의 터' 외에도 4점이 더 있다. 시청 서소문청사 앞 정원에 설치된 '서울을 그리다', 마포구 하늘공원의 '하늘을 담는 그릇', 성동구 서울숲의 '무장애놀이터', 종로구 광화문역 내 '광화문의 역사' 등이다. 5개 모두 조형물인 설치 미술작품으로, 시는 철거 설계와 시민 의견 파악 등의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철거하는 등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 작가는 50여년간 회화·조각 등 다양한 사회비판적 작품을 선보이며 1세대 민중미술작가로 불리는 등 민중미술
[AP통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AP통신 등 미국 언론사들이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있다. AP통신은 뉴스로 내보낼 수 있는 콘텐츠와 이미지를 만드는 데 AI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I 생성 자료는 취재원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동일하게 신중한 확인을 거쳐야 한다. 또 AI가 생성한 사진·영상·오디오는 AI가 만든 자료 자체가 기사의 주제가 아닌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어맨다 배럿 AP통신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약간의 실험을 하면서도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기사 작성의 원칙 등을 담은 AP통신 스타일북에 담길 예정이다. AP통신 외에도 몇몇 언론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한 규정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일례로 기술 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생성형 AI가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 전체 기사의 요점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AI가 작성한 기사는 게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경제 매체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양재 aT센터에서 제21회 모의 공정위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서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 13개 대학생·대학원생 팀이 참여한다. 발표 주제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담합, 온라인 플랫폼사업자의 기업결합, OTT(콘텐츠 제공서비스) 시장의 부당 지원행위 등이다. 대회는 실제 공정위 심의 절차와 마찬가지로 법적 제재를 요구하는 심사관 측과 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는 기업 측이 공방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팀에는 심사 결과에 따라 공정거래위원장상과 장학금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매년 시장경제·공정거래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모의 공정위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걸그룹 스테이씨] (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테디 베어'(Teddy Bear·전작)로 많은 분이 위로받았다고 하셨는데, 사실 저희도 큰 위로를 받았어요. 프로듀서님과 상의 끝에 이번에도 우리가 제일 잘하는 밝고 긍정적인 곡으로 하자고 했죠." 걸그룹 스테이씨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틴프레시'(TEENFRES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만들려 노력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스테이씨는 올해 2월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힐링 메시지가 돋보이는 '테디 베어'가 히트하면서 작년 하반기 다소 주춤했던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들은 음악적 변신 대신 전작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는 선택지를 골랐다. 이들은 "이번 타이틀곡 '버블'(Bubble)로 더욱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전작과 연관성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은은 그러면서도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솔직함"이라며 "평소에는 장난기 있는 소녀 같지만, 그 와중에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주장도 똑부러지게똑 부러지게 하는 당참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블'(Bubble)은 경쾌한 신시사이저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크(Hook·강